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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키/반갑다 스키 시즌 - 하이원 리조트 100배 즐기기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1. 16. 11:52

 

반갑다 스키 시즌 - 하이원 리조트 100배 즐기기

 


[중앙일보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2008년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뭐니 뭐니 해도 겨울이 기다려지는 건 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와 보드에 두 발을 맡긴채 눈 쌓인 슬로프 위를 미끄러지며 질주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이다. 하지만 꽉 막힌 도로와 장사진을 이룬 리프트는 주말 스키여행의 꿈을 접게 만든다. 이럴 때 답답한 국내 스키장의 체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키장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개장을 맞은 하이원 리조트. 당신의 주말을 행복하게 할 새로운 대안이다. 

가을부터 봄까지 슬로프 질주!

찬 공기가 겨울 내음을 풍기는 요즘 스키 매니어의 머릿속엔 은빛 설원이 제일 먼저 그려진다. 사계가 마냥 겨울이길 바라는 스키어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희소식이 있다. 국내에서도 4월 중순까지 스키를 탈 수 있게 됐다. 삿포로나 캐나다 이야기가 아니다. 강원도 사북에 자리잡은 하이원 리조트의 11월 중순 개장과 4월 중순 폐장은 스키어에겐 더없이 유쾌한 소식이다. 기존의 스키 리조트가 기껏해야 3월 초나 중순까지 개장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또 일반적으로 오후 4시 30분에 주간 스키를 마감하고 정설작업하는 여느 스키장과 달리 쉬는 시간을 없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정설작업은 중간 중간에 틈틈이 한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스키가 이어진다. 자정까지 하는 철야스키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야간 스키에 개방하는 슬로프 수도 늘렸다. 작년 6개에서 올해부터는 9개를 개방한다.

 

콘도에서 스키 신고 바로 곤돌라 탑승

호텔 로비에서 바로 슬로프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거나,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슬로프를 탈 수 있는 일본 스키장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하이원 리조트에서도 콘도에서 몇 미터만 걸어가면 바로 슬로프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나 곤돌라를 탈 수 있다. 무거운 스키 장비를 옮기는 것이 짐스러웠던 스키어들을 들뜨게 한다. 밸리 콘도와 마운틴 콘도에 스키하우스가 갖춰져 있어 정상까지의 연결이 편리하다. 또 하이원 호텔에서 마운틴탑(해발1345m)까지도 곤돌라로 연결된다. 게다가 리프트권은 주머니 아무 곳에나 찔러 넣어도 좋다. 센서로 인식하기 때문에 굳이 스키복에 매달 필요가 없다.

슬로프 정상에 올라가보고 싶은 초급자를 위해 정상에서부터 완만하게 내려오는 코스도 마련했다. 마운틴탑에서 시작해 밸리허브를 경유해 밸리콘도까지 이어지는 초급자 코스는 4.2km에 이른다. 국내 초급자 슬로프로는 최장 거리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스키어에게 인기다.

하이원 리조트는 당일로 다녀오기 어려운 거리에 있지만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의 고한역까지 직통으로 이어주는 스키열차를 타면 출발부터 느긋함을 맛볼 수 있다. 편도 소요시간은 3시간 45분. 기차 여행만으로도 매력있다. 부산에서도 평일을 제외하고 주말과 연말연시, 공휴일에 한시적으로 스키열차를 운행한다.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song@joongang.co.kr
중앙일보|기사입력 2007-1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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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이원 리조트

TIP

가는 길: <자가용>영동고속도로-여주 갈림목-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국도 38번-박달재-제천-영월-사북-고한


<철도>12월 8일부터 평일 주말 관계없이 매일 하루 한편 운행(하행 청량리발 오전 8시/상행 고한발 오후 1시) 편도 1만5000원

리프트 요금: 종일권(09:00~22:00) 7만2000원, 주간권(09:00~17:00) 5만7000원, 반일권(오전·오후·야간) 4만6000원, 시즌권 45만원. 문의 1588-7789 www.high1.co.kr

여기는 '엔터테인먼트 천국'

카지노·회전식 레스토랑…'없는게 없다'

하이원 리조트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스키 외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슬로프를 누빈 후에는 카지노(입장료 5000원)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카지노 내 공연장에서 영화나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운틴탑의 회전식 레스토랑 ‘탑 오브 더 탑(Top of the top)’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45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는 레스토랑에 앉아 식사를 하다보면 절로 주변의 경치를 360도 만끽할 수 있다.

방을 잡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성수기 주말, 밸리 콘도나 마운틴 콘도가 여의치 않다면 밸리콘도 내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이용료 8000원)을 이용하면 된다. 스키를 타면서 언 몸을 녹이고 밤에는 수면실에서 잠을 청할 수 있다.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 / Celine 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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