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월드-옥타 사람들

한국판 웨런버핏을 꿈꾸는 월셔은행 고석화 이사장

향기男 피스톨金 2008. 6. 30. 16:52

 

한국판 웨런버핏을 꿈꾸는 월셔은행

고석화 이사장



월드 옥타 이사장이자 미국 LA 윌셔 은행의 성공 신화를 이룬

고석화 이사장에게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미국 사람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웨런 버핏을 꼽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쓰기 때문이다.”며

“웨런 버핏은 기업인의 표상이다.”라는
짤막한 대답을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맡고 있는 재단을

홍보하거나 자신을 뽐내거나 자랑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고석화 이사장의 한 단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글/ 조셉 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원장


재단설립으로 더불어 사는 삶 영위

웨런 버핏의 부모처럼 고석화이사장도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어릴 적부터 배웠다고 한다. 고석화 이사장은 “돈을 인생의 목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사회는 고통과 슬픔을 계속 한고 나갈 것이다.” 며 돈에 대한 명쾌한 가치관을 설명했다.


어렸을 적부터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는 부모의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소위 몸에 밴 체화 (embodied)된 부자가 바로 고석화 이사장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자선 사업가를 꿈꾸었다고 한다.
LA에서 성공신화를 개척한 그의 진정한 꿈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이사장은 2005년 말 개인 재산 500만 달러를 출연 “고선재단(Koh Charitabl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에 대해 고 이사장은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서 재단을 만들었다”며 “이는 기업인의 가치관이자 자신의 가치관이다”고 밝혔다.

기업인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고선재단은 신체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운 학생들과 메디컬 연구기관 등에 후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3년 전 모교인 연세대에 성적은 좋은데 가난해서 등록금 납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00만 달러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고 이사장은 “기부문화, 기부운동, 재단운영의 철학 등은 개인이나 기업인의 삶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며 “기부는 돈을 건네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마음, 인생을 나눌 때 순수하다.” 며 기부의 의미를 해석했다.


 

자본금 25억 달러의 한국계 최대 은행으로 변신

월셔은행은 지난1980넌 자본금 500만 달러로 LA에서 한국계 은행으로 출발했다. 1986년에 이르러 은행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자 고석화 이사장이 이를 전격 인수한다. 당시 한인들이 금융기관 지분을 10%이상 보유하면 개인자금 운용에 각종 제약이 따르는 규정 탓에 투자를 꺼릴 때 그는 과감히 지분26%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된다. 이때 들고 나온 것이 눈에 보이는 성장보다 수익위주의 경영방침을 천명했다. 또한 직원들과의 친화를 바탕으로 상생의 원칙을 구현했다.

점차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즈음인 1989년 은행이 일부 경영진의 스캔들로 또 다시 존폐위기에 처한다.


이런 가운데 고 이사장은 교포은행을 살리자는 호소로 위기를 극복하여 마침내 2003년 478개 지방은행 가운데 1위로 뽑힌데이어 2004년에는 미국 내 전체은행 61위로 선정됐다. 이어 2005년과 2006년에도 포춘지 선정 “최근 3년간 초고속 성장기업”에서 당당히 79위와 70위에 랭크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7년간 자본금이 25억 달러로 성장했고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도 지난해 6월만 기준 연평균 42.84%로 상승했다. 현재는 한인자본과 유대인자본이 합작해 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파트너가 됨으로써 그들의 지혜와 끈기 및 성실함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기업은 스스로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사람이 기업을 망하게 만든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변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도 스스로가 변해 상하조직에서 평면조직으로 혁신하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에 지난 7년간 주가가 1700% 오를 수 있었다”며 “자신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다른 분들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고 소신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웨런 버핏을 고 이사장에게 기대 한다면 다소 과장되는 표현일까?


 



성공의 비결과 핵심전략

고석화이사장의 성공비결은 다음의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상하조직에서 분권화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각 부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세우고 수익을 추구하는 평면형 조직으로, 팀워크에 치중하면서 진정한 시너지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둘째는 유대인자본과의 합작에 따른 효과이다. 우리는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비(非)코리안 임원들이 많다. 이것이 처음에는 한인 타운에서 약점이었으나, 지금은 반대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파트너가 됨으로써 그들의 지혜와 끈기 및 성실함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좀 더 건실하고 경쟁이 덜 심한 시장 개척은 물론 미국 주류사회진입이 훨씬 용이해졌다.

셋째, 은행업은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하는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미 연방정부의 중소기업육성 융자보증 프로그램 등 각종 중소기업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정부 보증이 융자액의 70~80%에 이른다. 그 덕분에 한인 중소기업들에게 좀 더 많은 자금지원을 해줄 수 있었고 은행 자산건전성도 확보됐다.

2007년 앨리스 아일랜드상 수상자

2007년 5월 10일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미국 이민자 옹호단체인 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주는 엘리스 아일랜드 상 수상자로 고석화 회장이 선정되었다. 1986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미국역사와 이민사회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시상되며 지금까지 제럴드 포드, 빌 클린턴 등 역대 미 대통령 6명을 비롯해 헨리 키신처, 밥 호프 등 저명인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상은 미연방 상.하원에서도 인정돼 수상자의 이름이 기록된다.
엘리스 아일랜드는 뉴욕 허드슨강에 위치한 두 곳의 섬 중 하나로 초기 이민자들이 이 섬을 거쳐 왔기 때문에 미국 이민자의 상징이 되고 있다.


 




고석화이사장과 한국 금융의 국제화

한국 금융의 국제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상태로 2006년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에 따르면 한국 금융 서비스의 국가경쟁력은 37위로 글로벌 수준에서 크게 미달하고 있다. 홍콩(2위), 대만(16위), 싱가폴(19위), 말레이시아(33위) 보다도 뒤져 있는 상태이다.


국제이동 자본의 누적액(Accumulated Flow of Capital)을 기준으로 한 국제화 정도에서도 선진국의 1/6~1/3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의 국제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s)’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단일화되어 가는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국경을 초월한 약속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표준으로 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소외되고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한국 금융의 문제도 부분적으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한국 금융의 미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어 경험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고석화 이사장은 2007년 5월, 뉴욕 나스닥시장의 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렸는데, 미국 서부지역의 한인이 나스닥 폐장 종을 울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는 월셔은행을 자본금 500만 달러로 시작해 총자산 25억 달러의 대표적인 지역은행으로 성장시킨, 고 이사장의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해 나스닥이 폐장의 종을 울리는 영광을 주었던 것이다.


이렇듯 고석화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한국금융인이고 한국 금융의 국제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계획하소 진출하는 것은 옛날식 세일즈 콘셉입니다. 이제 마케팅 콘셉으로 바꿔야 합니다. 목표는 이제 미국1위이자,
세계1위 은행을 따라잡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할 때 금문교 근처 방 한 칸에서 시작한 은행입니다. 뱅크오브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우리도 한국 미주 동포를 위해 설립됐지만 BOA처럼 안 되란 법은 없습니다. 미국 아니 세계최고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석화 이사장이 비행기 안에서 조용히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나는 이사장이지만 별명이‘응원단장’입니다. 내가 직접 나서기 보다는 다른 분들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고 소신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며, 최고의 경영이라고 생각해요.

월드옥타의, 월셔 은행의 영원한 응원 단장에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드린다.

 

월셔은행(Wilshire bank)

- 1980년 현지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한인은행
- 한인은행 최초의 텍사스 댈러스 풀 서비스 지점 개설
- 현재캘리포니아 15개, 텍사스에 1개 등 총 16개의 풀 서비스 지점과 9개의 대출 출장소 보유
-  교보 은행 두 번째 캘리포니아, 뉴욕 지점보유
- 2003년 Investor’s Business Daily 선정 / Who’s Who Among Regional Banks’ 1위
- 2004년 ‘Russell 3000 Index’선정
- 2005년 Fortune지 선정 /Fastest
Growing Public Companies
-  2008년 1/4분기 순익 705만 달러



<자료출처 : KOREAN TIMES 6월호 본문중에서>


 

 
 
 
 
 

 


                             그레차니노프 / 교향곡 2번 '전원교향곡'

                               Alexsander Grechaninov 1864∼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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