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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쇼크’ 중국 덮치나/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위기는 곧 중국의

향기男 피스톨金 2008. 9. 28. 11:42

    ‘월街 쇼크’ 중국 덮치나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위기는 곧 중국의 위기
   ‘부동산 붕괴``→``금융부실 증가``→`경제 경착륙’ 최악 전망 잇따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재연된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똥이 중국으로 튀고 있다.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제 위기는 곧 중국의 위기를 뜻하기 때문이다. 또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경제가 불안한 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이 받는 충격이 다른 나라보다 클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요국 증시 중 낙폭도 컸고 회복속도도 더딘 편이다. 중국의 경제위기는 중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가장 큰 한국에 큰 충격을 안겨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급성장 중인 중국의 발목을 붙잡을 것인지 진단한다.



상하이 종합지수 2년 만에 2000선 이하로 추락
증시부양 긴급처방 나서…부동산시장도 급냉각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쇼크로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들이 힘없이 쓰러지는 가운데 지난 9월 17일 미국 다우지수는 주말 대비 7.11% 급락했다.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2006년 11월 이후 처음 2000선 밑으로 떨어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미국발 경제 위기로 한국 코스피 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 등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그중 낙폭이 가장 컸던 중국 증시에 주목했다. 이에 중국의 인민은행은 지난 9월 15일 6년 만에 처음으로 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했다.

2004년 10월부터 대출 금리를 9차례 인상하며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중국 정부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중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당장 증시부양에 나섰다. 매수자 거래세를 폐지하고 국유은행 주식을 관리하는 회금공사에 대해 은행주 매입을 지시했으며 국유자산관리위원회는 국영기업의 주식매입을 지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당국의 부양조치에 힘입어 추락하던 중국 증시는 9월 19일 전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9월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금융주가 증시를 뜨겁게 달구며 주말 대비 7.77% 급등한 2236.41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월16일 상하이의 한 객장에서 투자자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로이터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증시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실물경제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것은 중국의 증시뿐만이 아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8월 부동산경기지수(101.78)가 전년동기 대비 2.70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 8월 중국의 주요도시 신규분양주택 가격 역시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부동산의 매각에 나서 가뜩이나 찬바람이 불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기 일보 직전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거품 붕괴·금융부실 증가·중국경제경착륙’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09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8%에서 9.5%로 하향 조정했다. 좡젠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다수 경제전문가가 올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9%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27.7%에 이르렀던 중국 수출증가율이 올해 1~8월에는 22.4%로 둔화된 데 이어 내년에는 더욱 둔화되고 고정자산 투자도 줄어들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내년은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 감축으로 중국 수출 직격탄
중국에 투자한 미국 자본 이탈도 문제


중국의 경제성장은 미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41.9%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최대 시장이다. 중국 해관(海關·세관)이 발표한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중국의 국가별 수출입 규모를 봐도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1위이다. 2007년 중국은 대미수출 3200억달러를 기록하며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년간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속에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사들은 카드한도를 낮추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다. 대출업체들 역시 대출 기준을 강화해 중국 제품의 최대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금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 8월 29일 발표한 7월 개인소득은 전달에 비해 0.7% 감소해 2005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7월 소비지출은 0.2% 증가했지만 물가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4% 줄어 200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된 미국의 소비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해 중국에 투자된 미국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도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다. 리먼브러더스는 2006년 말 IBM과 공동으로 ‘중국투자기금’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 및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함에 따라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되어 중국에 되돌아오게 되었다.

지난 9월 17일 중국 공상은행, 중국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의 3개 대형 은행은 총 3억3000만달러 상당의 리먼브러더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의 채권을 보유한 나머지 은행까지 합치면 그 액수는 7억2164만달러에 달한다. 이들 은행 중 가장 큰 피해자로 밝혀진 은행은 리먼브러더스 채권을 1억9140만달러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중국건설은행. 하지만 중국 전체 은행권의 리먼 채권 보유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파장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원자바오 총리 ‘성장 정책’ 표명, 불 끄기 나서
증시는 일단 진정됐지만 바닥 가늠하긴 어려워


연초 한국은행은 중국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만한 위험요인이 중국 내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기의 위축 속에 중국 당국의 과도한 긴축이 중국 내 소비와 투자의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자 원자바오 총리는 9월 셋째주 주말 관영 CCTV에 출연해 “안정적이고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플레가 심해 중국정부가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국경제의 바로미터인 증시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금리 인하와 증권거래세 폐지 등 일련의 증시부양책은 1800선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증시를 지난 9월 19일 단번에 2000선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작년 10월 6100선에서 끝없이 추락하던 중국 증시가 1800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부활과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직 미국 금융위기의 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고 근본적인 대책 역시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분석팀장은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70%나 빠진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이 중국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시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시장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당분간 바닥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9.26 17:29 / 수정 : 2008.09.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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