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월드-옥타 사람들

월드옥타 천용수회장/인물포커스/호주, 북한 대륙 녹이는 열정의 한상

향기男 피스톨金 2008. 10. 14. 16:29

       [인물포커스] 호주, 북한 대륙 녹이는 열정의 한상

 



열정의 사업가, 불법만 아니면 다 판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이하 월드옥타) 회장이자 대북사업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호주 코스트(KOAST)그룹 천용수 회장.

코스트그룹은 호주 내 재생용지 수출 1위업체로 평양사무소와 베이징사무소를 제외한 9개 계열사로 이루어졌다.

IT, 기계, 식품 분야 외에호주 내 한국타이어, 미샤 판매권을 가지고 있고, 북한 지하자원개발과 각종 생필품 공급을 도맡고 있기도 하다. 코스트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2억 달러다.

천 회장은 29세이던 1983년 호주로 이민을 가 항구에정박 중인 배에 각종 물품을 납품하는 선식(船食)사업을 시작해 대북사업에까지 진출하며 지금의 코스트그룹을 일구어냈다.

“1983년 호주에 이민 와서 영어도 서툴고 운전면허도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서호주 항구도시와 주변 500km 지역에 입항하는 배에 필요한 용품을 납품하는 선식사업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동양인이라 그런지텃새 탓인지 선박 입항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서 새벽부터 항구에 나가 바다를 쳐다보고 몇 시간씩, 때로는 하루 종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배가 들어와 주문을 받으면 운전면허도 없이 7톤 트럭을 몰고 500km를 운전해 갔다가 다시 500km를 몰고 와서 납품하고 또다시 빈 트럭을 몰고 돌아가기를 1년 넘게 했습니다. 한 번도 교통위반으로 단속된 적이 없고 운전면허도 뒤늦게 땄지만 지금 생각하면 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정이 지금의 제가 있게 한 요인이겠지요.”


한국 선원에게는 직접 담근 김치까지 가져다줄 정도로 영업을 펼쳤던 천 회장은‘미스터 천에게 말하면 불법만 아니면 무엇이든 구해준다’고 할 정도로 호주 선원들 사이에 최고로 소문났다. 여기저기서 천 회장을 찾았고 제법 큰돈을 벌었다.
당시 경쟁자였던 이탈리아계 선식업체 회장이 마피아에게 그를 청부 살해해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열정과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하던 천 회장의 선식사업은 믿었던 직원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자금을 담당했던 직원이 회사의 모든 공금을 카지노에가서 단 일주일 만에 날려버려 회사 금고에 정말 1달러짜리 5장만 남았어요. 너무 황당했지요. 그러나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재정비해서 그동안 취급하지 않던 녹용과 일본 선원들이 좋아하는 오팔까지 공부해 판매하면서 1년 만에 회사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그 뒤 천 회장은 자원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남아에 호주산 재생용지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이기도 한 천 회장은 중소기업과 월드옥타 회원을 1 대 1로 묶어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북한을 녹이고 한국 제품 호주에 수출하다

1992년에는 대북사업에 뛰어들었다. 서호주 총리의 추천서 한 장 달랑 들고 북한에 들어가 광산사업을 벌였다.
광산사업은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았다.

“북한에 들어가 손해도 보고 시행착오도 많이 거쳤어요. 다른 나라 같으면 손해 봤을 때 바로 손을 뗐을 텐데 대북사업은 쉽게 끊을 수 없더라고요.
가슴앓이도 많이 했지만 보람도 큽니다. 남이 안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북한주민 200명 이상을 고용해 먹여 살리는 일도뿌듯했어요. 대북사업 초기에 손해 보면서도 계속 투자하자 북한 당국이 신뢰하기 시작해 북한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인정받았을 때는 대북사업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경계하는 폐쇄적인 북한에서‘조총련을 제외하고 북한을 처음 방문한 동포 사업가’로 불리는 천 회장은 설탕 독점권을 따내 북한에 한 해 12만 톤의 설탕을 대주고 생필품도 공급한다. 최근에는 북한에 가발공장을 건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에 투자하며 지난해 약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천 회장은 앞으로 북한에 선박수리소를 세우는 등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천 회장의 신용 덕분에 2004년 월드옥타가‘제1회 평양무역상담회’를 열었을 때도 회원 163명이 일체 비용 없이 전세기로 들어가 환대를 받으며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북한 정부와‘월드옥타를 통해 모든 해외동포 무역거래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여러 가지 혜택도 받았다.

천 회장은 좋은 한국 제품을 호주에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1995년에는 한국타이어 서호주 판매권을 획득한후 능력 있는 호주인 영업사원을 고용해 남들이 쉬는 토요일에도 영업하며 판촉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천 회장이 인수한 후 한국타이어의 호주 내 브랜드 이미지가 월등히 높아졌고, 판매액도 지난해 연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03년에는 저가화장품의 원조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미샤에 주목하고 대표를 직접 찾아가 호주 진출을 제안했다.
미샤는 현재 시드니 1호점을 시작으로 10여 개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해외 곳곳에 사업체를 두고 1년 중20여 차례 한국, 중국, 북한 등을 오가는 천 회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해보고 싶은 사업을 궁리하고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신뢰경영 원칙에 따라 전문경영인에게 믿고 맡긴다.
이것이다양한 분야의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천 회장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사회 질서를 어기거나 사회에 유익하지 않은 사업은 하면 안 된다는 철학을 가진 천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성공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월드옥타 한상 네트워크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윈윈할 것

전 세계 58개국 105개 도시에서 모인 한인경제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천 회장은 해외 지사를 직접 만들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과 월드옥타 회원을1 대 1로 묶어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일에 큰 뜻을 가지고 있다.

“저희 월드옥타 기업인들뿐 아니라 세계의 한상들은 현지에 적응해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이들을 활용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정보도 신속하게 얻을 수 있어요.
대한민국 경제가 놓치고 있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북 포항시에서 제1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리는데 월드옥타 기업인 회원 600여 명이 참가해 성공리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경상북도에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중소기업인들이 세계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성공한 한상이자 월드옥타 회장인 천 회장이 우리 중소기업인에게 밤바다의 등대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

 

 

 

 

자료출처/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http://www.okta.net

  

  

  
                 프랑크_ 생명의 양식

     (파바로티 와 원트워드 소년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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