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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산타마을 "썰매타고 산타보러 가자!"환상적인 눈꽃세계로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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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는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지역을 일컫는다.

한반도 크기의 두배 가까운 이 지역은 노르웨이,스웨덴과 핀란드 북부,그리고 러시아 북서부 지역을 아우른다.

서부는 스웨덴의 2천m급 셰브네카이세산을 최고봉으로 한 산지,동부는 빙하호가 많은 툰드라지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이 라플란드 지역의 현관 격인 곳이 로바니에미다.

핀란드 북부 라피주의 중심도시인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제2의 수도로도 불리는 곳.

2차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이후 계획도시로 재건,이 지역 교육과 상업,행정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로바니에미는 세계적인 겨울 여행지로도 명성이 높다.

바로 '산타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산타마을은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비롯해 여러 곳이 있지만 로바니에미의 유명세를 따를 데가 없다.

로바니에미가 산타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1927년 핀란드 라디오에서 퍼뜨린 소문에 힘입었다고 한다.

'산타는 로바니에미 마을의 코르바툰투리산에 산다'는 얘기가 방송을 탔고,그 소문이 퍼지면서 전세계 어린이들이 로바니에미에 진짜 산타가 살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는 것.

실제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에는 1년 3백65일 전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산타마을은 로바니에미 시내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시내에서 스노모빌을 빌려 타고 산타마을까지 달려갈 수 있는데 그 길의 풍치가 매력적이다.

길과 벌판에 수북이 쌓인 하얀 눈과 곧게 뻗은 나무 위에 핀 눈꽃이 어울려 빚어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산타마을에 도착하면 그림 속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볼 수 있다.

산타가 산다는 집 앞에 있는 커다란 산타 인형이 인자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산타와 난쟁이로 분장한 마을사람들의 환영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마을에는 아담한 우체국이 자리하고 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핀란드 산타할아버지에게'라고 주소를 써보낸 편지가 도착하는 우체국이다.

편지는 나라별로 분류돼 산타에게 전달된다.

산타는 어린이가 보낸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데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비서들이 이 일을 돕고 있다고 한다.

산타마을을 보았다면 라우나 야생공원에 들러볼 만하다.

핀란드 북부와 북극의 동물을 야생상태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공원이다.

북극곰,갈색곰,스라소니,늑대,고라니,순록 등 60여종을 헤아린다.

캠프파이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40인용 텐트도 마련해 놓고 있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을 볼 수 있는 농장 방문도 즐겁다.

로바니에미 시내의 노천시장에서는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노천시장은 산타마을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터미널 맞은편에 선다.

순록모피,주머니칼 등 핀란드 라플란드 지방의 특산품을 고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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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여행사, '산타마을과 러시아 6일' 상품 선봬

로바니에미는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8백km쯤 떨어져 있다.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급행열차로 11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보다 7시간 늦다.

자유여행사(02-3455-0001)는 '산타마을과 러시아 6일'상품을 선보였다.

러시아를 상징하는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크레믈린궁, 성바실리성당 등을 본다.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로바니에미로 들어가 산타클로스 사파리투어, 스노모빌체험을 하고 순록농장도 찾는다.

마을의 산타클로스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산타클로스에게 엽서를 보내는 시간도 갖는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출발한다.

1인당 2백59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