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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모사 골프장 호수와 녹음의 앙상블…장쾌한 굿샷 예감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1:03

 

            필리핀 미모사 골프장

 

 호수와 녹음의 앙상블…장쾌한 굿샷 예감

 

필리핀 최고의 휴양지중 하나로 꼽히는 클라크는 마닐라 북쪽 8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루손섬 북부와 마닐라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수빅만과 인접해 대양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수빅만에는 지난 1994년까지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었다.

1억평 규모의 광활한 공군기지는 현재 경제특구로 지정돼 말라카냥 대통령궁 직속 클라크개발회사(CDC)가 운영을 맡고있다.

경제특구내에 위치한 리조트의 크기는 2백50만평으로 여의도의 3배에 달한다.

이 지역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데다 제복을 입은 경비원들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어 최상의 안전이 보장된다.

클라크의 미모사골프장은 한국 골퍼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곳이다.

지난 1998년,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와 라운드해 주목을 받았던 이 골프장은 총36개 홀로 이뤄졌으며 산과 호수가 조화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골프장 주변에는 5천여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있고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엄격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미모사골프장의 코스는 때론 남성적으로, 때론 여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버뮤다잔디로 이뤄져 볼이 러프지역에 떨어졌다 하면 적지않은 곤란을 겪어야 한다.

땅에 달라붙어 서로 엉키는 버뮤다 잔디의 성질 때문에 샷을 할때 클럽이 잘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미모사의 코스는 18홀씩의 마운틴 코스와 레이크뷰로 나눠진다.

마운틴뷰 코스는 전장 7천3백3야드로 코스가 긴 편인데다 각 홀의 난이도 역시 높아 공략이 만만치 않다.

15번홀(파4, 4백76야드) 그린 근처에는 해저드가 버티고 있어 정확한 아이언 샷을 요한다.

17번홀(파4, 3백75야드)에는 2백30~2백50야드 거리에 병행워터해저드가 설치돼 있다.

18번홀(파5, 5백69야드)에는 수백년된 아카시아나무들이 페어웨이 곳곳에 늘어서 있어 수준 높은 매니지먼트를 요한다.

레이크뷰 코스는 전체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편이다.

코스 길이는 총6천5백46야드로 그다지 길지 않고 페어웨이 디자인 역시 평이해 초보자나 여성 골퍼들이 좋아한다.

그린은 좀 느린 편이다.

골프장 주변에는 클라크 뮤지엄, 1902년 건축된 스타센버그 요새, 1백62마리의 개가 묻힌 K-9공동묘지 등과 함께 폰타나 워터테마파크가 있다.

테마파크에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웨이브 풀, 레이지 리버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 시설이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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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여행나비, 직항기 이용한 미모사 골프상품 판매

미모사 골프장에서는 골퍼당 한명씩 캐디를 배정한다.

캐디팁은 18홀당 미화 5달러, 전동카트 대여료는 18홀 기준으로 20달러가 소요된다.

여행나비(02-778-8128)는 아시아나 직항기를 이용하는 클라크 미모사 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5일 (54홀)상품은 매주 화·수·토·일요일 출발하며 79만9천원,수·금·일요일 출발하는 4일 상품(36홀)은 69만9천원.

전일 식사와 그린피, 캐디피, 현지공항세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