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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골프 요테이산 설봉을 보며 쾌감 라운드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1:24

 

              日 홋카이도 골프

 

     요테이산 설봉을 보며 쾌감 라운드

 

대지에는 싱그러운 녹색이 완연하다.

꽃들은 만개했고 공기는 청정하다 못해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싶다.

봄의 상쾌함이 절정에 다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이처럼 발 밑에는 푸른빛이 그득한 데도 저 멀리 해발 1980m의 요테이산은 아직도 흰눈에 그대로 덮여 있다.

일본열도 북단의 섬 홋카이도는 6월에도 눈을 볼 수 있을 만큼 겨울이 길다.

자연히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아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계 휴양지로 꼽힌다.

치토세 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40분 거리에 있는 루스츠리조트는 원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은 4개의 골프코스를 지니고 있다.

각 코스는 18홀로 구성됐다.

타워코스는 4000명이 머무를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을 에워싸고 조성됐다.

호텔문 밖으로 나가면 바로 티샷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코스지만 레이아웃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코스 중간 230야드 지점에는 티샷을 보내야 할 위치와 풍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노란 깃발이 꽂혀 있어 드라이버 샷의 거리와 정확도를 시험해 볼 수 있다.

1번에서 9번홀까지는 라이트를 설치해 야간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우드코스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주변에는 전나무가 호위하듯 늘어서 있다.

2번 홀은 레귤러티에서 그린 앞까지의 거리가 438야드나 되는 파4홀로 세컨드 샷을 오르막을 향해 쳐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장타자가 아니고는 레귤러 온이 불가능하다.

우드코스의 마지막 홀은 '작은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을 마주보고 있어 산 정상을 향해 샷을 날리는 쾌감을 맛보며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리버코스 주변은 자작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리버코스 17번홀(파3)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레귤러티에서 그린 앞까지의 거리가 186야드나 되는 데다 그린 앞을 워터해저드가 가로막고 있어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상당한 고초를 겪게 한다.

그린 앞 연못에 빠져 있는 수많은 공들은 그동안 많은 골퍼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대변해준다.

이즈미카와코스는 다른 코스들과 달리 대체로 평탄하다.

실력 향상을 위한 연습 라운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루스츠리조트는 골프코스 외에도 60여가지의 놀이시설과 테니스장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고 인근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놓아 가족단위 여행에도 적합하다.

루스츠(홋카이도)= 글·사진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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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여행나비, 루스츠리조트 골프상품 판매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까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50분 정도 걸린다.

루스츠리조트에선 캐디 없이 플레이어가 직접 카트를 몰며 골프를 즐긴다.

카트는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초보자는 골프연습장에서 1000엔을 내면 30분간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여행나비(02-778-8128)는 루스츠리조트 골프 상품과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두 상품은 모두 4일 일정으로 골프 상품(54홀)은 139만원으로 카트 대여료와 여행자보험 등을 포함한다.

자유여행 상품은 99만원으로 루스츠리조트에서 2박을 한 뒤 삿포로 시내 아트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홋카이도 쿠시로,

 

       원시림에서 상쾌한 라운드 만끽

]

일본 전역에 다양한 골프코스가 있지만 여름 골프 여행은 홋카이도를 따라올 만한 곳이 없다. 시원한 기후와 수려하고도 이국적인 경치는 마치 스위스의 한 마을을 연상케 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직항 전세기가 운항되는 쿠시로는 우 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에서 상쾌한 라운드 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지형 그대로 살린 골프 코스

= 쿠시로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생태관광지 다. 쿠시로습원국립공원을 비롯해 아칸호, 온네토호수 등 세상에 알려지지 않 은 원시자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원시자연 체험이나 트레킹과 같은 여행은 물론 연중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그 중 쿠시로는 일본 내에서도 꽤 유명한 훌륭한 골프코스를 갖추고 있는 곳으 로 알려져 있는데, 아칸CC, 쿠시로CC, 신 쿠시로CC가 대표적이다.

환태평양 화산지대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드라마틱한 코스는 골퍼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동시에 수려한 주변 환경은 심신을 쉬게 해주기 충분하다.

특히 골프장이 자리한 산중 곳곳에는 북방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오리나무가 울 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된 느낌으로 라운드에만 전념할 수 있다.

곰이나 여우, 사슴 같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것도 쿠시로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쿠시로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무려 8개의 골프장이 있어 골퍼들의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은 편. 그러나 아직까지는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골퍼들이 주를 이룬 다.

골프장이 하나같이 대륙적이고 남성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 쿠시로 제 일의 명문 골프장은 쿠시로CC. 울창한 오리나무 숲이 페어웨이 양쪽 좌우로 도 열하고 있어 그린과 페어웨이 그리고 하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다.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코스는 페어웨이도 넓고 직선으로 쭉 뻗어 있어서 골퍼들은 마음 놓고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다. 이른 아침에는 엷게 깔린 안개를 갤러리 삼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관광지로 유명

=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삿포로. 그 뒤를 잇는 곳이라면 영화 러브 레터 촬영지인 오타루 정도가 있을 것이다. 온천을 좋아한다면 노보리베츠 정 도가 전부일 터. 그렇지만 쿠시로를 방문한다면 다른 곳과는 다른 청정자연에 매료될 것이다.

쿠시로는 1870년 일본 본토의 도호쿠 지방에서 637명의 이주민이 거주하기 시 작하면서 수산, 석탄, 제지 등으로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온네토 호수, 아칸국립공원, 쿠시로습원국립공원 등은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그 가운데 온네토호수는 오색습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아칸국립공원의 원시림 안에 자리하는 온네토호수는 그 경치가 아름다워 홋카 이도의 3대 비호로 꼽히기도 하는데.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둘레 2.5km 호 수로, 바닥이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것은 호수에 녹아든 미네랄 때문이라고 한다.

아칸호 역시 둘레가 26k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다. 화산 폭발로 아칸천이 막히 면서 생긴 호수로 원시림으로 둘러 싸여 있어 숲의 호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호수 안에 4개의 작은 섬이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칸호 자체도 아름답지만 호수에 살고 있는 마리모라는 생물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 마리 모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초로 북유럽, 러시아 등 북위 45도 이상에 있는 청정 담수호에서만 서식하는 생물. 가느다란 수초들이 미묘하게 결합해 둥근 모양으로 변한다고 한다.

한 때 마리모를 다른 곳으로 몰래 훔쳐가는 사람들 때문에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마리모를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운동 이 있은 후로 점차 회복해 가고 있다.

◇항공=대한항공에서 인천~쿠시로간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15분.

◇기후 및 복장=우리나라 여름보다 훨씬 시원하다. 가벼운 여름 복장에 얇은 남방이나 니트 정도를 준비해가면 무난하다. 밤에는 쌀쌀한 편이다.

◇상품정보=한진관광(www.kaltour.com)에서 '[홋카이도] 쿠시로 골프'상품을 기획했다.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이용해 쿠시로에 도착한다.

라운드와 함께 아칸국립공원, 습원전망대관광을 겸하는 상품이다.

4일(54홀) 일정은 1,399,000원(7월22일)/1,499,000원(8월 5일)/1,599,000원(7 월 29일, 8월 12일)/5일(72홀) 일정은 1,699,000원(7월 25일)/1,799,000원(8월 8일)/1,899,000원(8월 1일).

<문의 : 02-726-5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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