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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임페리얼 레이크 뷰GC 우아한 카리스마 명품필드의 유혹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4. 12:20

 

         태국 임페리얼 레이크 뷰GC

 

   우아한 카리스마 … 명품필드의 유혹

 

후아힌은 태국 왕실의 여름 휴양지다.

1920년대 방콕과 철도가 개통되면서 해변가에 왕실 별궁이 차례로 지어졌고,상류계층의 별장도 들어서 고급 사교의 장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지금도 인근의 차암과 함께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골프치기에도 좋다.

이곳에 태국 최초의 골프장이 조성됐다.

왕실 전용 후아힌역 뒤쪽의 로열 후아힌GC가 그곳이다.

임페리얼 레이크 뷰GC 역시 골프 애호가들에게 호평받는 후아힌의 골프장 중 하나다.

이 골프장은 방콕의 타이골프장,푸껫의 블루캐니언골프장과 함께 태국 3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명문 코스임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골퍼에게 친숙한 태국의 람루카CC,필리핀의 이글릿지CC를 디자인한 로거 패커드가 설계했다.

27홀 규모며,내년 3월 완공 목표로 9홀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임페리얼 레이크 뷰GC는 난이도가 높은 18홀 규모의 챔피언코스(파72,6915야드)와 영국식 링크스코스로 설계된 9홀의 사막코스(파36,3417야드)로 나뉜다.

호수와 벙커가 절묘히 조화되어 있는 챔피언코스는 초반의 2~3개 홀이 평이한 느낌을 주지만 방심하다가는 큰 코 다치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와 해저드가 느긋하게 어드레스하는 골퍼들의 허를 찌르기 때문이다.

해저드를 피하면 허옇게 입을 벌린 벙커로 볼을 빠뜨리기 십상인 것.

인코스 중후반 홀과 홀 사이를 가르는 호수가 압권이다.

14번 홀(파3,207야드)이 이 골프장에서 유일한 아일랜드 홀.

버디를 낚을 수 있는 홀이지만 그린 왼쪽에 벙커가 있고 뒤쪽은 호수쪽으로 경사가 져서 정교한 샷 감각이 요구되는 홀이기도 하다.

5번 홀(파5,521야드)은 벙커와의 싸움.

왼쪽 도그레그홀로 페어웨이 중앙을 목표로 최대한 길게 쳐야 한다.

2온 전략은 포기해야 한다.

그린이 벙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3온 2퍼트 전략이 최선.

13번 홀(파4,433야드)은 그린이 어렵다.

언듈레이션이 심한 편이며 내려가는 곳에서는 볼이 빠르게 흘러 평소의 거리 감각으로는 2퍼트로 홀아웃하기 힘들다.

사막코스는 야성적인 코스.

넓은 페어웨이와 코스를 따라 펼쳐진 열대 나무들이 라운드의 묘미를 더해준다.

우리나라처럼 잘 가꾸어진 코스에 익숙한 골퍼라면 실수가 잦을 수도 있다.

그러나 때묻지 않은 태국의 자연 코스를 그대로 경험하려면 꼭 쳐봐야 할 코스다.

챔피언코스보다 홀 간 이동거리가 길어 전동카트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리조트는 75개의 고급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방에서 코스 전경을 볼 수 있다.

라마 4세의 여름별장,야시장 등 후아힌 지역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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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이글, '임페리얼 레이크 뷰GC 3박4일' 여행 안내

클럽이글(02-736-0070)은 '태국 후아힌 임페리얼 레이크 뷰GC 3박4일' 골프여행을 안내한다.

임페리얼 레이크 뷰 리조트에서 3박하며 무제한 라운딩을 즐긴다.

오리엔탈타이항공을 이용해 매주 목요일 출발한다.

하루 36홀 기준 그린피와 전 일정 식사를 포함,2인1실 기준 1인당 79만원.

현지 공항세(500바트),캐디피와 캐디팁(18홀 400바트),전동카트(2인1카트 750바트),대여클럽(10달러),차량비(30달러)는 불포함.리조트 내에서 전신 마사지(2시간 1000바트)를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인근 골프장에서도 라운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