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필리핀

필리핀 수빅, 해양레저ㆍ정글투어 볼거리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8. 22:21

 

필리핀 수빅,

 

해양레저ㆍ정글투어 볼거리

단 몇 시간 만에 한국과는 다른 계절의 나라로 떠날 수 있다는 사실로 해외여행은 즐겁다.

열대의 섬에서 무거운 외투는 훌훌 벗어버리고 가벼운 반팔 티셔츠 차림으 로 해변을 산책하는 상상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른 아침 코끝을 파고드 는 열대의 상큼한 공기가 그간의 피로를 싹 사라지게 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10㎞거리에 위치한 수빅은 바띠안 반도의 자유무역 항 도시다.

1991년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대의 미 해군기지였으나 지금은 외국인을 위한 새로운 관광특구로 변신을 시도했다.

허니문과 가족 휴양객에게 더없이 좋은 수빅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이후, 해마다 관 광객은 늘어나 이제 제법 모양새를 갖춘 관광지가 되었다.

화려한 리조트에서의 휴식은 물론 해양스포츠, 정글투어, 쇼핑 등 다양한 레저 활 동이 가능하다.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골프장도 괜찮다.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수빅 요트클럽에서 최고의 요트로 호핑을 즐길 수 있으며, 제스트캠프 정글투어, 원주민 문화체험, 주빅 사파리, 승마, 나비농장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수빅만에서 보트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그란데 아일랜드는 수빅 관광의 중 심이 된다.


그란데 아일랜드는 작은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이 섬 은 과거 수빅만에 들어오는 외국의 군함을 막는 역할을 한 "요새 안의 요새" 였다.

처음 스페인의 요새로 사용되면서 이후 세계 제 2차 대전까지 많은 전쟁이 이 섬을 거쳤고 섬 곳곳에 그 아픈 흔적과 유적지가 아직도 남아있다.

한때 미 해군 장교들 의 휴양지로 사용되었다가, 지난해 3월 리조트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여행객들의 휴 양지로 변신했다.

그란데 섬은 2004년 미스필리핀 선발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제스트캠프 이색체험

= 제스트캠프는 미군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훈련받던 곳으로 당시 교관으로 있 었던 아야타족이 정글에서 칼 한 자루로 살아남는 생존법을 보여주고 있다.

정글에 서 자라는 대나무와 칼 한 자루로 밥그릇 및 컵을 만들고 불을 피우며, 대나무에서 식수를 얻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고 대나무 수액을 먹어볼 수도 있다.

또 이곳 에는 수백 종의 희귀한 나비들을 볼 수 있는 나비공원, 수빅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빅 전망대, 박쥐가 주렁주렁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주빅사파리 등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주빅사파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방이 철조망으로 방어막을 해놓은 지 프니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숨 가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다.

일 명 '호랑이 먹이주기'로 호랑이가 포효하며 먹이를 낚아채는 모습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을 무서워하면서도 호기심이 왕성한 타조 떼도 볼만한 구경 거리다.

또한 엘 카바요에서는 승마를 즐길 수도 있다.

엘 카바요는 말을 타는 곳이라는 뜻 의 따갈로그어이다.

이곳은 40여 필의 호주산 말이 준비되어 있고 말마다 조련사가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이용가능하다.

승마센터에서 말을 타고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항공

=세부 퍼시픽 항공에서 인천~수빅간 직항편을 주 2회(월, 금) 운항하고 있 다.

마닐라를 경유할 경우 자동차로 약 2시간30분, 페리를 이용하면 마닐라요트클럽에 서 오리온선착장까지 1시간, 오리온선착장에서 수빅까지 다시 1시간 소요된다.

◆여행상품

=인터파크여행에서 필리핀 수빅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 을 판매한다.

왕복항공권을 포함해 식사, 숙박, 입장료, 여행자보험, 스쿠버다이빙 무료 강습, 원주민문화체험 등이 포함된다.

유류할증료 50,000원은 불포함 사항이 다.

4박5일 일정 499,000원이다.

 

필리핀 수빅, 피나투보화산과 유황온천 체험
수빅에서는 피나투보화산과 유황온천을 찾아볼 수 있는 이색투어가 인기다.

피나투보는 1991년 6월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서 폭발을 일으킨 화산으로 당시 피 나투보화산 폭발로 4만여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2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화산폭발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인근의 클라크, 수빅 만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 미군이 기지를 포기하고 철수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화산폭발로 인해 생긴 둘레 2.5㎞의 커다란 분화구는 맑은 호수로 변 했다.

화산재로 뒤덮였던 계곡은 온천수가 흐르는 유황천으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교통이 불편해 헬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여건이 개선 돼 지금은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수빅에서 피나투보 까지는 자동차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반적인 피나투보화산 및 유황온천 투어는 화산에서 솟아나는 유황 온천수와 화산 재 찜질을 겸한 관광 상품이다.

피나투보화산 초입의 스파타운에 도착 후 4륜구동 차량으로 옮겨 타고 천연 유황온천으로 이동한다.

유황온천 족탕 체험을 하고 화산 분화구 정상까지 트래킹 하는 코스를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특히 화산재 찜질은 몸속에 축척되어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 한다.

찜질을 받은 후에는 필리핀 전통 마사지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의 피로를 말 끔히 씻어준다.

족탕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황천이다.

트래킹에서는 화산 폭발과 동시에 흘러내린 용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회색빛 흉물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화산 정상에는 약 2.5㎞의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마치 백두산의 천지 와 비슷한 느낌을 전해준다.

주변 봉우리가 수면에 반사돼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 다.

고요한 호수는 매우 평화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