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필리핀

필리핀 세부, 현실이 되어 버린 사진 속 그곳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8. 01:22

                 필리핀 세부,

 

    현실이 되어 버린 사진 속 그곳

차가운 날씨가 연일 계속 되다보니 남국의 뜨거운 태양이 절로 그리워진다. 후끈거 리는 열대의 태양 아래서 수영을 즐기는 쾌감, 해변에 누워 책을 읽는 여유,

 

가벼 운 옷차림으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낭만이 마음속을 쉬 떠나지 않는다. 불과 4시 간의 여행으로 찾아갈 수 있는 필리핀 세부에서라면 그런 상상도 곧 현실이 된다.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게 다 모였다

= 동남아여행이야 이제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설레고 새로운 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구와 함께 가느냐는 것도 중요하고,

 

 날씨나 물가, 그리고 안락한 호텔도 따져볼 일 중 하나다. 그렇다면 직항노선에 저렴한 물가, 그리고 가격 대비 큰 만족을 주는 고급 리조트까지 두루 갖춘 필리핀 세부는 어떨까.

 

어느 날 갑자기 우리와 친숙해진 것 같지만, 이미 세부는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한 두 번은 가 보아야 할 필수 여행지가 된 지 오래다. 매년 연말이면 새해를 이곳에 서 보내려는 유럽인들로 인해 세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활기가 넘친다.

 

마닐라를 잇는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세부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 추고 있다. 스페인 통치 시대를 지난 탓에 시내 곳곳에 당시 유물과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그 중에서도 마젤란이 처음 도착해 꽂은 마젤란 십자가(Magellan's Cross)와 산 페 드로 요새(Fort San Pedro), 몇몇 성당은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아시아이면서 도 서구적인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가 큰 곳이 바로 세부다. 대부분의 주변 국가에 불교가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것과 달리 필리핀만큼은 전 국민의 80%이상이 카톨릭 신자라고.

 

 

■어느 곳에 머물까요

 

= 크게 본섬과 막탄섬으로 나뉘는 세부. 가장 번화한 세부 시티는 본섬에, 리조트 단지인 막탄섬은 세부 시티와 다리로 연결된다.

 

두 지역을 오가는 데 자동차로 20 분이면 충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막탄에 여장을 푼다. 그래서 휴양객들이 흔히 말하는 세부는 종종 막탄을 의미하곤 한다.

 

모처럼 떠난 휴가라면 쾌적한 숙박시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막탄 섬에 자리한 샹그릴라 리조트는 누구나 한번 다녀오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곳.

 

허 니문이나 가족여행 모두에 잘 어울린다는 얘기다.

 

먼저 547개의 넉넉한 객실과 바다가 바로 보이는 오션뷰 객실과 개별 발코니, 그리 고 리조트 내 넓은 풀과 전용 해변은 투숙객들로 하여금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350m의 전용 해변은 모래를 운반해 와 만든 인공 작품임에도 자연 의 그것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 리조트 바로 앞 바다에서는 제트스키나 패러세일링 등이 가능하다.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둘만의 결혼식'이다. 신혼부부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낭만적인 서비스도 제공하니 한 번 고려해 보는 것도 어떨까.

 

 

■낭만을 더해주는 풀 사이드 바

 

 

= 레스토랑 역시 빠지지 않는다. 며칠만 머물면 전 세계 요리를 모두 체험할 수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원에서 파티 형식으로 먹을 수 있는 유럽식 뷔페,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 시아의 음식을 두루 섭렵할 수 있음은 물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탈리안 음식도 있다. 여기엔 당연히 필리피노들이 사랑하는 산미구엘 맥주가 빠지지 않는 다.

 

한편 수영장 한쪽에 마련된 풀 사이드 바는 오후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데는 그만. 특히 풀 사이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부코는 상큼한 칵테일과 필리핀 전통무용으 로 유명하다.

 

◆항공=대한항공, 필리핀항공에서 인천~세부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4시간30분 소요 된다.

 

◆시차=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한국이 정오일 때 필리핀은 오전 11시

 

◆비자=한국인의 경우 21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여권 유효기간은 6개 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화폐 및 환전=필리핀은 페소(Peso)를 사용한다. 동전은 센타보라고 부르며 50센 타보는 지프니를 타거나 자질구레한 것을 살 때 유용하다.

페소는 국내에서 바꿀 수 없으므로 미국 달러로 가져간 후 현지에서 재환전 한다. 페소가 남지 않도록 그 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호텔이나 백화점 등에 있는 환전소에서 바꾸는 것이 요령. 1 페소=약 20원.

 

◆전압=필리핀 여행을 하며 가장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가 전압 문제다. 분명히 필리핀의 전압은 220V라는 설명을 듣고 갔지만 콘센트의 생김새는 110V와 같은 납 작한 구멍이기 때문.

 

하지만 이는 모양만 우리가 예전에 사용하던 110V일뿐 실제 전압은 220V다. 그러므로 굳이 감압을 할 필요 없이 가져간 220V 전자제품을 사용 해도 무방하다.

 

◆상품정보=세중해피투어(www.happytour.co.kr)에서 '세부 샹그릴라 골드+호핑투 어 4일'상품을 준비했다.

 

휴양과 레포츠가 접목된 일정으로, 매일 조식 후 리조트 내에서 자유시간을 갖거나 선택관광을 할 수 있다. 마젤란십자가, 산 페드로 요새 등 세부시티 관광도 한다. 필리핀항공 이용. 요금은 899,000원. <문의 : 02-2126 -7700>

 

 

 

필리핀 세부, 이것만은 꼭 드세요
[매일경제 2006-01-08 15:11]

필리핀에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맥주인 산미구엘과 상큼한 열대음료 칼라만시가 있 다.

 

특히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칼라만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체 맛보기 힘든 음료. 필리핀에서는 레몬보다 칼라만시가 더 흔한 편이라 신맛을 낼 때는 주로 이것을 사 용한다고 한다. 신맛이 강하지만 피로 해소와 감기, 갈증해소에 그만이다.

 

언뜻 맛보면 진한 레모네이드와 비슷하다. 모양이 과일 같지는 않고 우리나라로 치 자면 낑깡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한편 국민 맥주인 산미구엘은 필리핀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다. 식사를 하면서 한 두 병 정도 곁들이는 건 기본. 통통하고 앙증맞은 병 모양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에서 한 병에 4~5천원씩 하는 산미구엘을 현지에서는 아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더욱 좋다.

 

 

산미구엘과 잘 어울리는 전통 음식으로 아도보가 있다. 언뜻 보면 양념통닭처럼 보 이지만 재료는 닭이나 돼지고기 모두 사용한다.

필리핀 요리는 태국처럼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아 우리 입에 잘 맞고 스페인과 중국 등의 영향을 두루 받아 퓨전 스타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샤브샤 브와 바비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핫팟(hot pot)이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다.

 

[박창렬 세중해피투어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