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삿포로)ㆍ불꽃놀이(몬트리올)ㆍ음식(멜버른)의 유혹

눈(일본 삿포로)ㆍ 불꽃놀이(캐나다 몬트리올)ㆍ   음식의 유혹(호주 멜버른)

◆일본, 삿포로 눈 축제   = '유키마쯔리'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제57회 삿포로 눈 축제( www.snowfes.com )가 올해는 2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중국 하얼빈 빙등제와 함께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삿포로 눈 축제. 일본 열 도 최북단에 자리한 홋카이도의 제1도시인 삿포로는 일본인들이 평생 한번은 가보 고 싶어 하는 국내 여행지 1순위로 꼽히기도 한다. 눈 축제장은 오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거리 등 삿포로 중심가 전역이 된다. 매년 수백 개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도시는 동화 속 세상을 방불케 한다. 올해 역시 일본 과 전 세계 얼음조각가들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저히 눈을 이용 해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도 웅장한 작품이 삿포로 여행을 더 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조각에 필요한 눈 운반은 1월7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축제가 시작되기 이틀 전부 터 행사장은 일부 개방된다. 또 가장 큰 행사인 제33회 눈 조각 콩쿨은 2월4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 삿포로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가량 떨어진 오타루 역시 겨울 축제로 한창이다. 삿포로에서 눈을 이용한 축제가 한창이라면 오타루(www.city.otaru.hokkaido.jp)는 조명과 촛불 덕에 낭만적인 도시로 변한다. 2월10일부터 29일까지 오타루 운하에는 15만 여개의 촛불이 띄워져 마치 반짝이는 별처럼 오타루의 밤을 밝혀주기 때문. 평소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운하가 보다 화려 해질 것 같다. 축제 기간 동안 사진 콘테스트와 오타루 수족관이 한시적으로 개장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오타루 여행 시 산책버스를 이용하면 시 내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삿포로까지 직항 노선이 매일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소요시간은 약 2시간30분이다. ☎02-771-6191     ◆호주, 멜버른 음식&와인 축제   = 이벤트의 도시로 명성이 높은 멜버른에서 오는 2 006년 1월21일부터 2월12일까지 음식&와인 축제가 열린다. 도크랜드(Dockland) 워터프론트 시티에서는 '바다의 맛'이라는 주제로 호주 최고의 요리사들이 해산물을 주제로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2월5일부터 7일까지는 '스파 이스 마켓'이 도크랜드 쉐드14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요트 경기인 볼 보 오션 레이스(Volvo Ocean Race)의 두 번째 중간 기착지로 멜버른이 결정됨에 따 라 이와 연계한 성대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월11일과 12일에는 빅토리아 최고의 와인 양조장인 와인 앳 워터프론 트(Wine at Waterfront)에서 와인과 샴페인 시음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도 '세상에 서 가장 긴 점심' 등 재미있는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02-752-4138     ◆몬트리올 하이라이츠 축제   = 오는 2월16일부터 26일까지 몬트리올에서는 여행객 들의 입맛을 돋우는 화려한 요리를 바탕으로 몬트리올 하이라이츠 축제(www.montre alhighlights.com)가 열린다. 세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퀘벡에서 생산된 와인을 비롯하 여 몬트리올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가릴 수 없는 50명의 요리사와 세계에서 초빙된 요리사들이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음식이 마련 된다. 또한 지역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와 몬트리올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는 점등행사가 이어진다. 11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시 전역에 걸쳐 36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며 그 중 60여 개의 행사는 무료다. 특히 특급 요리사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무료 요리강습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기 대되며 5가지 코스의 최고급 요리 시식과 와인 시음, 축제의 흥을 더하는 길거리 공연과 세계 정상급의 뮤지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까지 프로그램 또한 다양 하다. 행사 기간 동안 시가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조명 장식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