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가 학교시찰을 나갔는데
마침 지구본을 놓고 과학수업을 하고있는 교실이 눈에 띄었다.
장학사가 교실로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반장, 지구본이 기울어져 있는 이유가 뭐지?"
반장이 깜짝 놀라서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저희가 안 그랬어요.."
어이가 없어진 장학사가 이번에는 선생님에게 묻는다.
"선생님이 직접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이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그거요? 처음에 사 올 때부터 그랬어요.."
화가 대단히 난 장학사가 지구본을 들고 교장실로 갔다.
"교장선생님, 이 지구본이 기울어진 이유를 아무도 모르더군요"
그러자 교장이 안타깝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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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이 다 그렇죠 뭐..."
위의 글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우스개 글입니다
말이란 분위기나 때, 혹은 받아드리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똑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들린다는 걸 보여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 다르고 "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한국사람들은 전 연령대가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정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이런 걸 보면
따스한 말은 세대를 뛰어넘는 모양입니다
블로거님들, 그리고 소리 없이 다녀가시는 친구님들~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2006년/1월/14일/피스톨김
아래 글은 2003년, 일요신문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 가장 정다운 말은 무엇인가?
1. 힘내 (30%)
2. 어디 아프니? (29%)
3. 수고했다. (12%)
4. 밥은 먹었니? 참 대견하다. 일찍 자거라..등
전 연령대 모두 "힘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정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밥은 먹었니?" 라는 말에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대답해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따뜻한 말 한 마디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가장 정답게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1. 꼭 안아줄 때 (42%)
2. 활짝 웃어줄 때 (33%)
3. 등을 툭툭 쳐 줄 때 (13%)
4.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지그시 쳐다볼 때 등.
★ 가장 정이 그리울 때는 언제인가요?
1. 혼자 아플 때 (64%)
2. 어려운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 (21%)
★ 어떨 때 정이 쌓이는가?
1. 내가 힘들어하거나 혼자 있을 때
와서 말을 걸어 주거나 위로해 줄 때
2. 직장 내에서 비록 내가 실수한 것이 있더라도
내 마음 다치지 않게, 미안해하지 않게
지켜봐 주는 동료를 볼 때
3. 그 사람의 나쁜 점을 어렵게 말했을 때
고맙다며 " 고칠게" 라고 말할 때
4. 옆에 와서 안아주거나 위로해줄 때
5. 콩 반쪽이라도 나눠 먹을 때
6. 아이의 잠든 모습을 볼 때
7. 힘들어하며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8.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도 자기보다 도
못한 사람을 챙겨주는 모습을 볼 때
9. 밝은 모습과 환한 미소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10. 자신은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나를 생각해 줄 때
11. 감기 걸렸을 때 칠칠맞다고 뭐라고 하고선
집으로 감기약 사왔을 때
사진출처/image.chosun.com
위의 사진은 독일 서남부 슈트트가르트의 노이에 슐로스 앞마당에 세워져있으며,
낮에는 축구공으로, 밤에는 조명된 지구의로 변한다고 합니다
독일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구조물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