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재밋는 잡동사니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해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14. 23:51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해도    

 
장학사가 학교시찰을 나갔는데
마침 지구본을 놓고 과학수업을 하고있는 교실이 눈에 띄었다.
장학사가 교실로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반장, 지구본이 기울어져 있는 이유가 뭐지?"
반장이 깜짝 놀라서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저희가 안 그랬어요.."
어이가 없어진 장학사가 이번에는 선생님에게 묻는다.
"선생님이 직접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이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그거요? 처음에 사 올 때부터 그랬어요.."
화가 대단히 난 장학사가 지구본을 들고 교장실로 갔다.
"교장선생님, 이 지구본이 기울어진 이유를 아무도 모르더군요"
그러자 교장이 안타깝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
.
.
.
.
"국산이 다 그렇죠 뭐..."

 
위의 글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우스개 글입니다
말이란 분위기나 때, 혹은 받아드리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똑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들린다는 걸 보여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 다르고 "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한국사람들은 전 연령대가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정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이런 걸 보면 
따스한 말은 세대를 뛰어넘는 모양입니다
블로거님들, 그리고 소리 없이 다녀가시는 친구님들~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2006년/1월/14일/피스톨김

 
아래 글은 2003년, 일요신문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 가장 정다운 말은 무엇인가? 
1. 힘내 (30%) 
2. 어디 아프니? (29%) 
3. 수고했다. (12%) 
4. 밥은 먹었니? 참 대견하다. 일찍 자거라..등 
전 연령대 모두 "힘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정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밥은 먹었니?" 라는 말에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대답해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따뜻한 말 한 마디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가장 정답게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1. 꼭 안아줄 때 (42%) 
2. 활짝 웃어줄 때 (33%) 
3. 등을 툭툭 쳐 줄 때 (13%) 
4.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지그시 쳐다볼 때 등. 
★ 가장 정이 그리울 때는 언제인가요? 
1. 혼자 아플 때 (64%) 
2. 어려운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 (21%) 
★ 어떨 때 정이 쌓이는가? 
1. 내가 힘들어하거나 혼자 있을 때 
와서 말을 걸어 주거나 위로해 줄 때 
2. 직장 내에서 비록 내가 실수한 것이 있더라도 
내 마음 다치지 않게, 미안해하지 않게 
지켜봐 주는 동료를 볼 때 
3. 그 사람의 나쁜 점을 어렵게 말했을 때 
고맙다며 " 고칠게" 라고 말할 때 
4. 옆에 와서 안아주거나 위로해줄 때 
5. 콩 반쪽이라도 나눠 먹을 때 
6. 아이의 잠든 모습을 볼 때 
7. 힘들어하며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8.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도 자기보다 도 
못한 사람을 챙겨주는 모습을 볼 때 
9. 밝은 모습과 환한 미소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10. 자신은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나를 생각해 줄 때 
11. 감기 걸렸을 때 칠칠맞다고 뭐라고 하고선 
집으로 감기약 사왔을 때 
사진출처/image.chosun.com
위의 사진은 독일 서남부 슈트트가르트의 노이에 슐로스 앞마당에 세워져있으며,
낮에는 축구공으로, 밤에는 조명된 지구의로 변한다고 합니다
독일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구조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