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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남태평양을 향해 날리는 티샷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0. 17:40

 

     괌, 남태평양을 향해 날리는 티샷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나라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마니아들도 많아졌고 추운 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아열대의 나라에서 휴식을 겸한 라운드를 즐기고 돌아오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다.

 

남태평양의 괌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관광명소를 갖추고 있어 골프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휴양과 더불어 즐기는 골프= 괌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휴양지다. 아름다운 해변과 에메랄드 빛 바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여기에 더해 괌은 골프 여행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계절을 가릴 필요 없이 사시사철 따뜻한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회원제 골프코스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마음에 드는 골프코스를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 유명 골퍼들에 의해 설계된 코스는 다른 나라의 수준급 골프클럽과 비교 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괌의 어떤 호텔에 숙박을 해도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도달할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예약을 하기만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망길라오GC를 제외하면 반바지와 민소매 티셔츠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라운드를 할 수있는 것도 편리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면 좋다. 플레이 도중 스콜이 내리기도 하는데 대개 잠깐 내리다 그치며 그늘집이나 골프카트에서 비를 피하는 것도 잔재미를 준다.

 

 

 ■레오팔레스 리조트CC=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가 함께 설계해 유명한 레오팔레스 리조트CC는 괌에서도 가장 공략이 까다로운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4개 코스 36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52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코스 곳곳에 숲이 있어 개별 코스마다 신중하게 플레이 하지 않으면 숲 속에서 공을 놓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 도전하고자 하는 중ㆍ상급 수준의 골퍼들이 많이 찾으며 그만큼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 중 특히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것이 바로 파머 C코스의 2번 홀. 길이는 197야드이며 전방에 있는 대나무 숲을 넘기고 벙커의 앞이나 숲의 왼쪽 편으로 정확하게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냇물이 흐르는 협곡과 숲 등의 장애물이 만만하지 않은 D코스 2번 홀과 계곡을 넘겨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C코스의 3번 홀 등도 난이도가 높다. 레오팔레스 리조트는 골프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클럽하우스에는 자쿠지, 골프샵, 골프연습장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콘도미니엄 스타일의 객실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망길라오GC는 괌에서도 예약을 하기가 힘든 골프장으로 소문난 곳으로 1992년 로빈 넬슨이 설계했다.

 

해변에 만들어진 유일한 골프장으로 특히 12번 홀에서는 매력적인 전경을 바라보며 플레이 할 수 있다. 티샷지점과 작은 그린 사이에 바다가 놓여 있어 박진감 넘치는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항공=대한항공에서 매일 인천~괌 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10분 정도 소요.

 

 

◆탈로포포 골프 리조트=주변의 산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괌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이다.

 

산 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과 그린 사이의 낙차가 크고 연못 등의 장애물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바람과 울창한 숲, 고도차 등의 장애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라운드를 해야 한다.

 

14번 홀과 16번 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특히 풍광이 뛰어나다.

 

◆기후 및 옷차림=괌은 전형적인 열대성 기후를 보인다. 21~31도의 기온으로 연중 덥다. 가벼운 여름 옷차림을 준비한다.

 

<문의 : 괌관광청한국사무소 / 02-765-6161>

 

 

       

            괌의 또 다른 매력 골프

상쾌한 무역풍을 맞으면서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괌. 이곳에 있는 모두 7개 의 골프 코스에서는 골프와 함께 멋진 자연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다 위로 공을 넘기거나 바다 바람의 영향에 맞서 라운드를 하려는 골퍼들은 태평양CC나 망길라오GC를, 지형적인 조건을 이용해 다양 한 기복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골프코스를 찾는다면 최고의 난이도와 규모를 자 랑하는 레오팔레스CC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드넓게 펼쳐진 태평양 바다와 울창한 숲의 절묘한 밸런스가 골프 코스에서 이루어 지는 것에 경탄하다보면 불쑥 나타나 라운드를 방해하는 자연의 친구들. 하지만 빌 딩 숲 속의 인조 잔디에서 연습에 열중하던 골퍼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고 민일 수밖에 없다.

이 중 섬의 남쪽에 위치한 태평양CC(Country Club of the Pacific)는 골퍼들 사이 에서는 괌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은 골프장이다. 일본의 저명한 골프장설계사인 세이주 토미자와가 설계했으며 18홀, 파72의 규모이다.

특히 이곳의 모든 코스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계되어 있어 상쾌한 바다 바람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9번 홀은 산을 끼고 있어서 울창한 나무가 골퍼들에게 최대의 장애가 되고 또한 바 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까지 계산해 퍼팅을 구사해야 한다.

5번 코스는 코스가 좁고 두 개의 웅덩이가 있어서 장타를 쳐야할 경우 골퍼들이 어 려움을 겪는다.

최고의 난코스로 꼽히는 15번 홀은 213야드 지점 중앙에 큰 소나무가 버티고 서 있 고 그 앞과 뒤에는 웅덩이가 있어서 장타를 칠 때는 장애물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 다.

 

매일경제 200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