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SKI)이야기들/한 국 스키(ski)

가자! 설원속으로… 오라! 연인들이여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5. 19:02

 

   가자! 설원속으로… 오라! 연인들이여

 

‘반갑다 스키야!’
 

12월이 오면 강원도 길이 붐빈다. 내년 2월까지 스키장 성수기와 맞물려 콘도와 펜션 구하기도 어렵다. 지난 주말에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11월 마지막 휴일이던 지난 주말 용평 보광휘닉스파크와 횡성 성우리조트에만 무려 2만명에 가까운 스키어가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올 겨울은 스키어들에게 ‘천국’에 가깝다.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잦은 눈과 함께 기습 한파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스키장마다 희색이다.

 

전국 주요 스키장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키도 타고 연인도 만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찬스. 스키 타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아 본다.

 

 

Luna De Tarragona (Solveigs Song)


# 다채로운 이벤트

 

 

스키도 타고 엠티도 기획한 젊은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1박2일 일정으로 스키장 방문 계획을 잡았다면, 스키장의 이벤트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resort.co.kr)가 17일부터 총 5차례(1월 1일ㆍ2일ㆍ14일ㆍ2월 4일)에 걸쳐 웃찾사와 함께하는 ‘개그파티’를 마련했다.

 

이어 1월 7일에는 성시경ㆍSG워너비ㆍ쥬얼리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등이 총 출연하는 공연도 열린다. 당일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다. 정확한 카빙을 구사하지 못하는 중급자 스노보더를 위한 강습이 스노보드 협회 강사들로부터 1월 9일부터~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첫째주인 24일 크리스마스엔 ‘화이트 겨울愛 콘서트’까지 열린다.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코요테와 채연, 자두,모세 등이 출연한다. 보드 크로스, 스키크로스에 재능을 갖고 있는 스키&스노보더를 위해 ‘스키&보드 크로스 챔피언쉽’도 개최한다.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 동안 진행된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으며 각종 특전이 제공된다.

 

지난해에 이어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장 폐장일까지 단지 내 야외수영장 부지에서 ‘세계얼음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얼음축제. 오전 10시~밤 9시까지 4000여평 규모의 실내외 공간에서 세계 유명 건축물과 동화나라의 환상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얼음조각 100여 점 및 대형 얼음 미끄럼틀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

 

스키월드 광장에서는 대형 멀티비전을 활용한 ‘러브 프러포즈’가 눈에 띈다. 홈페이지에 사랑의 문자 메시지를 남기면 강장의 대형 멀티 비전을 통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한다.

 

 

# 지난해와 달라진 시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는 올해 신규 슬로프를 설치했다. 기존 도브 슬로프 상단에 마련된 ‘불새마루’는 초고속 6인승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의 모습은 스카이 콘도를 타면 눈앞에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초ㆍ중급자용 ‘키위’(길이 2km, 표고차 127m)와 ‘듀크’(길이 1.4km, 표고차 91m)가 이곳을 찾는 스키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 듀크 슬로프는 중ㆍ상급자 슬로프로 상급 기술을 연마하기에 그만이다.

 


전북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스키어와 보더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늘렸다. 리프트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초심자를 위해 ‘무빙워크’3기를 설치했다.

 

 

이로써 초보자들도 쉽게 스키나 보드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또 스노보드파크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많은 보더가 즐기는 하프파이프를 쉽게 오갈 수 있는 멀티 리프트가 국내 최초로 설치, 보드를 발에 그대로 착용한 채로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춘천 강촌리조트도 올해 처음 보드 파크를 신설했다. 초.중.고급자를 위한 시설물 10개를 갖췄으며 젊은이들을 위해 ‘강촌 힙합 클럽’도 연다.

 

 

# 철야스키 대폭 확대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심야스키를 대폭 확대했다는 것. 수도권 인근에 거주하는 스키어라면 퇴근 뒤 심야스키가 얼마든 가능하다. 평창 용평 리조트는 16일부터 매주 주말(토ㆍ일요일) ‘설야스키’를 대폭 확대한다.

 

매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시간대를 마련했다. 올빼미족 가운데 서울 거주자를 위한 특별 버스도 운영한다. 포천 베어스 타운도 심야스키 시간대를 마련한다.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3시간 동안이다.

 

용인 양지파인 리조트는 오전 1시까지이던 심야스키를 올 시즌엔 2시까지 연장한다. 심야스키어를 위해 올해는 슬로프를 전체로 확대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오전 2시~5시까지 밤샘스키도 운영한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여행정보

올 시즌 스키장들은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변화를 시도한 곳은 현대성우리조트. 대대적인 시설 확충과 올빼미족들을 대거 유인한다는 전략 아래, 최신 제설 시스템을 갖추고 스키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올해 철야스키를 시작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각종 제설 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건’ 타입과 ‘팬’ 타입 재설기를 갖춰 최상의 설질이 가능하도록 준비한 상태. 각 난이도 별로 다양한 기물을 설치,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키어들을 위해 펀 파크를 슈퍼 파이프 옆으로 이전, 초보자는 물론 여성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슬로프와 가장 가까운 곳에 3000대의 스키 및 장비보관소를 증설, 약 300대의 스키와 보드 장비를 보관할 수있는 ‘잼 스테이션’을 신설했다. 더욱이 모바일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슬로프는 물론 교통 날씨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으며, 회원카드와 할인쿠폰을 대신해 각종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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