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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한복과 세배 예절은 이렇게…!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8. 11:19

 

    설, 한복과 세배 예절은 이렇게…!

[YTN TV 2006-01-28 02:01]
[앵커멘트]

명절 때면 한복을 어떻게 입을까 고민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늘 입지 않다 보니 고름 매는 것은 물론 머리 모양이나 세배 예절도 걱정입니다.

설을 맞아, 맵시 있게 한복 입는 법과 세배하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한복은 계절에 맞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설 한복으로는 두껍고 윤기 있는 비단인 양단과 모본단, 누비옷이 좋고 홍색이나 황색, 살구색 등 전통 배색이 무난합니다.

요즘은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회색이나, 겨자색, 올리브그린, 초콜릿 빛 등도 인기입니다.

한복은 동정을 잘 맞춘 다음 고름을 제대로 매야 합니다.

[인터뷰:이일순, 디자이너 금단제 한복]

한복은 흰 동정선이 생명이기 때문에 머리를 내리기보다는 올리는 게 어울립니다.

[인터뷰:신정미, 원장 지유뷰티]

"한복 머리는 이마 선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어울리고 머리가 짧을 경우는 뒷가발을 사용해 업스타일로 해주는 게..."

이때 앞머리가 긴 경우 한두 번 꼬아 실핀을 꽂아주고 뒷머리는 망을 씌워 올린 뒤 뒤꽂이로 꽂아주면 집에서도 쉽게 올린 머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복 액세서리로 인기인 뒤꽂이는 홀수로 꽂아주며 노리개나 가락지가 한복에 어울립니다.

목걸이나 늘어지는 귀고리, 짙은 화장은 한복의 품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세배 할 때는 부모님과 조부모님께는 큰절을, 친척이나 형제자매에게는 평절을 올립니다.

큰절 때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해야 하고 여자 큰절은 본래 양반다리를 하고 절을 올립니다.

하지만, 요즘 큰절은 남녀가 같이 왼쪽과 오른쪽 무릎을 차례로 꿇는 방법을 많이 하고 여자는 평절때 양손을 내린 뒤 두 무릎을 차례로 꿇거나 오른쪽 무릎을 세우기도 합니다.

YTN 김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