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동남아 섬

사이판,남태평양으로 떠나는 여행…사이판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31. 20:22

 

            남태평양으로 떠나는 여행…

 

                       사이판

 

눈부신 하늘을 시샘하듯 바다는 쉴새없이 깊고 푸른 빛을 뿜어낸다. 닿을 때마다 우윳빛 포말을 일으키며 스러지는 모래언덕을 지나 열대어 무리를 따라 나서면 형형색색의 산호숲이 펼쳐진다.

 

익숙했던 도시의 속도감을 잊고 자연의 숨소리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마음속 그늘도 사라진다. 태평양 천혜의 섬 사이판은 조급함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느림을 통한 휴식을 선사한다.

 

◇평화의 섬=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사이판은 동서 8.8km,남북 21km의 작은 섬. 해안선 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몰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티니안 로타 등 14개의 섬과 함께 북마리아나제도연방을 구성하고 있다.

 

높이 473m인 타포차우산 정상을 중심으로 펼쳐진 야트막한 섬에는 야자수와 하이비스커스(붉은색 무궁화 계통의 꽃) 등 열대식물이 가득 들어서 있다.

 

평화와 휴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이 섬도 반세기전까지만해도 포성으로 가득했었다. 1945년 연합군이 전투 종결을 선포할 때까지 일본군이 주둔한 2차 세계대전의 치열한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초소가 설치됐던 해안선에는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화염을 뿜던 중거리포는 전시물로 변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촉발된 전쟁의 결말을 체험한 섬 곳곳에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치열한 관광전=

 

일본의 오랜 주둔 역사로 연간 53만명 규모의 관광객 가운데 일본인이 33만명으로 가장 많이 찾는다. 사이판 북쪽에 있는 ‘만세절벽’과 ‘일본군 최후 사령부’ 등 과거 일본의 행적을 보려는 일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7만명 수준이고 중국인 3만명 등 아시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관광회사를 운영하는 양양철(48)씨는 “일본측이 사이판 북부지역 관광상품을 ‘전적지 투어’로 판매하는데 반해 한국과 중국계 회사는 자연물 중심의 ‘북부 투어’로 맞서고 있다”며 “총성은 멎었지만 관광업계에서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이 일본인으로부터 현지 호텔을 인수해 테마워터파크인 ‘웨이브 정글’ 등으로 새단장을 끝내고 ‘월드리조트’로 새로 문을 열면서 ‘한국형’ 관광상품 개발도 본격화됐다.

 

 

월드리조트 박병규 총지배인은 “성수기마다 일본 관광객에 비해 호텔 예약 등에 불리한 점이 많았다”며 “한국 기업 소유의 첫 종합리조트로 관광객들이 관광과 휴식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메모=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는 인천발 사이판행 항공편은 매일 오후 8시10분 출발해 다음날 새벽 2시50분(현지시간)에 돌아오기 때문에 여정을 조절하면 주말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사이판 현지에선 국제면허증은 물론 우리나라 면허증으로도 자동차를 빌릴 수 있다. 단 대여회사와 차종에 따라 미화 최소 40달러에서 100달러 이상 비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관광정보:북마리아나제도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3189).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사이판 월드리조트,

 

        남국의 낙원서 ‘한국’을 즐긴다

 

[스포츠칸 2006-03-29 21:21]

 


사이판은 신혼여행은 물론 가족여행과 직장인들의 주말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옥빛 바다와 백색 모래해변, 열대식물이 어우러진 이국적 정취가 남다르기 때문. 게다가 타 관광지에 비해 상업적으로 덜 물들어 느긋한 휴식을 보장받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한곳에 눌러앉아 ‘원스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더불어 휴식과 재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하루에도 그 빛깔이 일곱 번 변한다는 사이판의 바다를 벗삼아 천혜의 휴양지 월드리조트에서 일상의 찌든 때를 벗어보자.
 

북마리아나제도의 14개 섬 중 가장 큰 섬인 사이판은 서울에서 4시간 거리. 비행시간이 짧은 만큼 오가는데도 부담스럽지 않다.

사이판은 남북 21km, 동서 8.8km의 작은 섬이지만 다양한 즐거움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특히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올라 형성된 탓에 풍광 또한 뛰어나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인 수수페 지역에 위치한 월드리조트는 코앞에 아름다운 비치를 갖춘 특급 리조트. 2003년 월드건설이 다이아몬드호텔을 인수해 100% 한국자본으로 운영된다. 지상 10층, 연면적 3만8천829평에 265개의 객실을 갖춘 이곳은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55가지 인터내셔널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월드 레스토랑과 최고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로얄타카홀, 한국음식전문 명가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곳에선 30여 가지의 레저·스포츠시설 이용은 물론 스포츠강사 자격증을 갖춘 ‘프리모아’로부터 받는 강습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구차한 옵션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객실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조성된 테마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은 월드리조트의 백미. 워터파크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지만 남국의 이국적 정취가 어우러져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웨이브 정글은 2m 높이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파도풀’을 비롯해 ‘레이지풀’ ‘키즈풀’ ‘온천풀’ 등 6개의 테마풀과 3개의 최신 슬라이드를 갖췄다.

 

튜브를 타고 250m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마스터 블라스터’는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워터코스트. 제트스키를 타는 듯한 속도감에 함성이 절로 나온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원형통 안에서 물회오리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블랙볼’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레이지풀’에선 튜브를 타고 워터파크 곳곳을 누빌 수 있고, 독수리 형상에서 물이 쏟아지는 ‘키즈풀’은 아이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이 외에 미니골프장, 윈드서핑 강습용 풀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여유부릴 틈을 주지 않는다.

 

웨이브 정글을 한껏 체험했다면 해변과 맞닿은 뒷문으로 나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카약, 카누, 워터바이크, 워터텀블링, 스노클링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가 지천이다.

 

물놀이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호텔 부대객장도 다양하다. 휘트니스 및 사우나 시설인 ‘짐&스파’를 비롯해 네일아트숍, 마사지숍, 기프트숍 등의 부대시설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박병규 총지배인은 “그동안 사이판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왔지만 성수기에는 일본 관광객들에 비해 호텔예약 등 불리한 점이 많았다”면서 “한국기업 소유의 첫 종합리조트로서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관광과 휴식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현재 사이판 월드리조트와 연계할 수 있는 골프장 인수를 추진 중이며, 전세기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3189

〈사이판 글·사진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귀띔!] 사이판 매일 1회 직항 운행

 

[스포츠칸 2006-03-29 21:21]

 

, 사이판은 14개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제도의 본섬이다. 유인도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3개. 인구는 7만8천명이다.
 

연평균 섭씨 27도로, 6~12월이 여행하기 좋은 건기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 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한다. 가는 편은 오후 8시, 오는 편은 새벽 2시40분에 각각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

 

환전은 미리 해두는 게 좋다. 공식 화폐는 미국 달러화를 사용한다. 대중교통편이 없어 유료 셔틀버스나 렌터카, 스쿠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

사이판의 관광명소는 만세절벽, 자살절벽, 한국인 위령평화탑, 일본인 최후 사령부, 푸른동굴, 새섬, 타포차우산 등. 정글탐험과 선셋크루즈, 마나가하섬 체험을 적극 추천한다.

 

DFS 갤러리아 사이판에선 면세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북마리아나제도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3189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