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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유비가 짝사랑한 千變萬化 물빛‥'중국 청두 구채구'

향기男 피스톨金 2006. 8. 7. 14:58

 

       두보.유비가 짝사랑한 千變萬化 물빛‥

 

                  '중국 청두 구채구'


중국 스촨성(四川省)의 성도 청두(成都)에서 북쪽으로 450㎞쯤 떨어져 있는 구채구는 계곡의 환상적인 물색을 자랑하는 곳이다.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중국인들의 평가에 구채구 물색의 아름다움이 함축돼 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랐으며,세계생물권보호구로서도 집중 관리되고 있다.

 

해발 평균 2000m 고지대에 자리한 구채구의 계곡은 한걸음 옮길 때마다 천변만화하는 물색이 눈을 의심케 한다.

 

Y자 모양의 깊은 계곡을 따라 늘어선 17개의 폭포와 114개의 호수가 저마다 다른 물색을 뽐낸다.

 

구채구 관광을 안내하는 천연가스 버스에 오르면 제일 먼저 노위호수를 만난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갈대 대롱 위의 하얀꽃이 서정미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노위호수 앞에 '불의 꽃'이란 뜻의 화화호수가 이어져 있다.

 

호수에 비친 노을빛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다는 곳이다.

눈을 돌려 앞을 보면 호수 밑바닥이 누워 있는 용을 닮았다는 와룡호수가 한눈에 잡힌다.

 

불경이 적혀 있는 오색 깃발과 9개의 탑을 통해 장족의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수정폭포까지 크고 작은 19개 호수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구채구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서우호수를 지나면 낙일랑폭포.300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서늘하다.

 

노란색 쟁반 위에 하얀 진주가 구르는 모습이 연상되는 진주탄폭포의 경관도 빼어나다.

 

오화호수는 공작이 꼬리 날개를 편 것 같은 물색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호수 중심에서부터 남색,파란색,녹색,노란색으로 물빛이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울처럼 주변 경관을 반영하는 경해는 연인들의 사진 포인트.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둘의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믿는단다.

 

계곡의 왼쪽 제일 끝부분,해발 3010m 고지에 위치한 장해가 웅장하다.

그 아래로 난 200여개의 계단을 내려서면 오색 영롱한 오채지가 보인다.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 곳의 장족마을에서 보는 민속쇼가 이채롭다.

청두 시내관광 재미도 쏠쏠하다.

 

청두는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에 따라 유비가 건국한 촉나라의 본거지.시 남서쪽에 있는 무후사가 촉나라 영웅들의 백과사전이라 할만하다.

 

'한소열묘'란 편액이 걸린 문 너머의 소열사 안에 유비 관우 장비 상이 있다.

 


문학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두보초당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무후사에서 2㎞쯤 떨어진 곳에 있는 두보초당은 당대의 시인 두보가 지은 암자.두보는 당 현종과 양귀비를 쫓아내려했던 안사의 난 때 장안에 연금됐다 탈출,방랑 끝에 청두에 정착했다.

 

두보는 5년 정도 이 암자에 살면서 200여 편이 넘는 시를 남겼다고 한다.

초당이 있는 원내는 차를 즐기며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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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극 관람.낙산 유람.발 마사지‥ ]

구채구는 당나라 때부터 9개의 장족(티베트족)마을이 있었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예전에는 청두에서 험한 길을 따라 12시간이나 달려야 닿을 정도로 가기 힘든 오지였다.

 

3년 전 2시간 거리에 공항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해발이 높고 일교차가 심한 편이다.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옷가지를 잘 챙겨야 한다.

 

우산이나 비옷 준비도 필수.

하나투어(1577-1212)는 '청두 구채구 5일'여행을 안내한다.

 

구채구와 황룡을 둘러본다.

 

청두에서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묘기 변검쇼 '천극'을 관람하고,낙산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낙산대불을 보고 발마사지도 즐긴다.

 

중국 현지에서 항공으로 이동하면 104만9000원부터.버스로 이동하면 69만9000원부터.20일부터 9월20일 사이 화요일에 출발하면 단체 비자비 무료.

[한국경제 2006-08-07 11:35]    

 

 

 BLOG향기男그늘집

George F. Handel/Largo(Oboe)

헨델의 라르고. 오보에 연주곡   

이 음악은

와디럼의 이름모를 나무에게...

 

현악기보다는

관악기의 소리가 멀리까지 들릴 것 같기에

Oboe연주를 선택했다 

*ariel's trea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