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명상이야기

글,모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8. 21. 11:38

 

                         모순/글

      모순 세월이 이만큼 강을 건너오니 조금은 흘러가는 방향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이젠 웃을 줄도/울 줄도/너그러울 줄도 삶을 관통하는 화살촉 끝을 잡아, 향기를 묻히는 일도 더러는.
      -세월이 가져다 준 당근 세월이 이만큼 강을 건너오니 더이상 묵은 토사를 감당치 못할 지경인 것도 같다 이젠 억제 했던 것/견뎌 냈던 것/숨겼던 것 삶에 적재된 무거움의 요소들이 몸 안에서 얌전하지 못하겠다는.
      -세월이 가지고 온 채찍 이 모순을 껴안고 여전히 세월은 내일로 흐르는 강물에 제 몸을 투신한다.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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