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명상이야기

글,자연

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19. 12:08

 

                        자  연 






자연


[1]
그대로 두라
생긴 그대로


스스로 앓고
스스로 회복하도록



[2]
자연만 자연이 아니다.
우리들 모두가 개성을 지닌
잘 가꾸어진 자연이다.
제각기의 가치관을
존재의 근거로 삼는
작은 소우주들이다.


우주의 생성원리는
자유이며 선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상생보다 이기가 우선하면서
선은 악으로 자유는 구속으로
생성원리가 뒤틀려버렸다.


나무에서 목재를 얻는 것보다
정서를 해치는 무형의 손실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이기가 앞서면 보지 못한다.
자연은 자유롭게 둘 때
가장 선하고 아름답다.



글 사진: 쉬리 변재구
쉬리의 비바사
음악: 추억 /하모니카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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