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이 보약이다
콩은 단백질, 지방이 풍부하고 비타민 A·B·D가 들어 있다. 골다공증, 고혈압 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가 있으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기능이 비슷한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여성에게 특히 좋다. 콩으로 만든 두부에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콩나물에는 무기질이 많고 콩 자체에는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C가 발아과정에서 생긴다. 콩나물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있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당근에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시력과 가장 관계 깊은 장기(臟器)가 간장이고, 간장에 영양을 공급해 시력을 보호하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A다. 쑥에도 비타민A가 많다. 한 접시(10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모두 공급받을 수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과 질병 몸에 좋은 음식이란 결국 조상 대대로 먹어온 음식습관을 지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잘못된 내용을 고치는 것이다. 식습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에 비해 장(腸)이 길어서 그런지 나물을 많이 먹는다. 쓰디 쓴 치커리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나물이 되고, 다른 나라에선 약으로만 사용하는 들깻잎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나물로 먹는다. ①생리불순=복숭아씨 오징어 달임, 신선한 굴 데침, 양고기 생강탕, 둥글레 돼지다리 구이 ④여성의 부종=잉어탕, 늙은 호박죽, 닭곰국 ④치질=뽕나무버섯찌개, 멧돼지고기구이
[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과 질병 식생활은 자주 바꾸지 말아야 | ||||||||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좋다. 하지만 정말 골고루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평소 먹어왔고 가족이 자주 먹는 친숙한 음식만 먹고 있다.
인삼 37.5g, 계피 3.75g에 닭 한 마리를 넣고 진하게 달여서 먹는 처방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다. 옛날에 이질이 있어서 설사를 자주하거나, 학질이 있어 기운이 약한 사람에게 효과가 좋았다.
이제마 선생은 “한번은 오래된 학질을 치료했는데 먼저 대변을 잘 나가게 한 다음에 삼계탕을 3일 동안 계속해서 먹였더니 효과가 좋았다”고 기록했다.
우리 선조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으로도, 약으로도 사용했다. 콩나물을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우황청심원에 넣기도 했고, 도라지를 무쳐서 반찬으로 먹기도 했지만 기침이 심하거나 인후염이 있을 때는 약으로 달여 먹기도 했다. |
[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이 보약이다 | ||
녹황색 채소가 아닌 식재료 중에서는 마늘, 양파, 무를 빼놓을 수 없다. 마늘은 항생 물질이며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양파에는 퀘세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비타민C의 효능을 높이고 모세혈관 강화작용을 해서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을 예방한다. 무에는 다양한 소화 효소가 들어 있다.
다시마, 미역, 김 등의 해조류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산모가 미역을 먹는 이유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김치, 된장 등과 같은 전통 발효식품은 항암, 성인병 예방 효과가 크다. 김치에는 소화를 향상시키는 유산균, 칼슘, 인, 비타민A·C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젖산, 초산 등 유기산이 많이 생기는데 젖산균은 요구르트와 같이 장내에서 정장작용을 한다. 된장은 대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와 설사에 효과적이다. 서양에서 최고의 식재료로 꼽히는 올리브유에는 모유의 주성분인 레놀렌산이 다량 들어 있고, 비타민, 칼슘 등 노화 방지 효소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는 면역 체계와 뼈 조직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은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국산 과일 역시 몸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살펴보자. 쌀은 밀에 비해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이 들어 있다. 밀의 경우 국산 밀을 고집하는 이유는 농약 때문이다. 수입할 경우 장기간의 운송 과정 때문에 다량의 살충제, 방부제를 살포하기에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또 보리에는 쌀에 부족한 비타민B1이 많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 대사에 도움을 주고,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도 많아 쌀과 보리를 섞어 먹으면 좋다. 쌀과 함께 먹는 고기는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몸에 나쁜 지방)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몸에 좋은 지방)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 대신 닭, 오리, 생선 등 하얀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등푸른 생선에는 DHA가 많이 들어 있다. 사람의 뇌에는 DHA 성분이 10% 정도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기억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작용해서 뇌의 기능을 좋게 한다. 육류를 먹더라도 지방 함량이 높은 갈비, 등심, 삼겹살, 껍질은 피하고 닭 가슴살과 같은 살코기 부위를 먹는 게 좋다. 또 고기를 먹을 때는 상극 음식을 잘 활용하면 좋다. 돼지고기는 새우젓에 찍어 먹는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면 펩타이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를 생성시켜 소화제 역할을 한다. 또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는다.
식재료 다음으로는 조리 방법을 살펴보자. 조리와 가공을 거치면서 자연 상태의 식재료는 본래의 맛이나 영양소가 변화한다. 최근 비만과 다이어트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고열량을 방지하는 조리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리법만 바꿔도 지나친 지방 섭취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전통 한식이 재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대신 삶거나 찌고 데치는 조리법이 발달했다. 나물은 살짝 데침으로써 비타민의 파괴를 막고, 불포화지방산인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성심여대 식품영양학과 조은자 교수는 “한국 전통음식을 재조명 해보면 세계에 내놓아도 훌륭한 웰빙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튀김보다 전이 많고 기름을 써도 식물성 기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지방 섭취량도 적어진다”고 말했다. |
[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이 보약이다
1일 영양소의 권장섭취량은 탄수화물 65%, 단백질 20%, 지방 15% 내외다. 전문가들은 각자 필요한 칼로리를 규칙적으로 여러 번 나눠 섭취할 것을 강조한다. 리앤윤 가정의학과 윤지연 원장은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한 것은 체내의 소화 효소와 호르몬 반응 때문”이라며 “안 먹다가 폭식하는 것이 가장 나쁜 식습관”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매일 폭식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오후 12시, 저녁 7시 하루 두 끼만 식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7시간 사이에 1일 필요 열량을 모두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 또 인체는 공복이 길어질수록 들어오는 음식물을 지방으로 축적하는 기능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두 번 식사보다 세 번이 낫고, 세 번보다는 네 번이나 다섯 번이 나은 것이다. 되도록 식사를 여러 번 나눠서 하는 ‘식(食)테크’는 지방이 쌓일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음으로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첫째 소화가 잘 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소화 효소가 든 침이 음식에 골고루 섞이게 된다.
둘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 대뇌의 포만 중추가 포만감을 감지(약 10분 소요)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다. 뇌가 ‘이제 배불러’라는 신호를 내보낼 때면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이 입 안을 통과한 뒤다. 식사를 느리게 하면 위가 반 정도만 차도 뇌는 ‘이제 그만’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또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것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악에 비유하면 독주회보다는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는 오케스트라를 권장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즉석 면, 냉동음식 등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의 경우 열량은 높지만 무기질,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의 함유량이 매우 낮다.
이런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에는 소금처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위염, 고혈압, 비만 등의 성인병을 부르는데 이는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 때문이다.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소금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이 혈관을 수축시켜 고혈압을 발생시킨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1일 소금 섭취량은 10g, 나트륨은 4000㎎이다. 한국인은 평균 20g의 소금을 먹는다.
그래서 특히 한국인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은 2.4ℓ로 음식을 통한 섭취 외에도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따로 마셔야 한다. 하지만 밥을 먹을 때 물을 마시거나 밥을 물에 말아 먹으면 위액에 있는 소화 효소의 기능이 약해져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식사 도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으며 식사 전 15분, 식사 후 1시간 동안은 가능한 한 삼가는 게 좋다.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전문의는 “물은 기상 후와 식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물과 함께 야채, 과일 등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잘 먹고 잘 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칼로리 이야기
커피, 과자 등은 포만감은 적으면서도 한 끼 식사와 비슷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요깃거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휘핑크림이 잔뜩 올려진 커피는 쌀밥 한 공기(210gㆍ313㎉)와 칼로리가 비슷하다. 카페라떼(360g)의 칼로리는 200㎉로, 휘핑크림 한 스푼(35g)을 추가하면 130㎉가 얹혀지는 것이다. 여기에 블루베리 머핀 한 개(101gㆍ380㎉)를 곁들이면 전체 칼로리가 무려 700㎉가 넘는다. 이는 돌솥비빔밥(300gㆍ555㎉)보다 높은 수치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음식이 보약이다
짬뽕보다 자장면이 칼로리 높아
▲ 짬뽕보다 자장면이 칼로리가 높다.
초콜릿 섭취 역시 무조건 비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열량(20gㆍ110㎉)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쿠키의 한쪽 면에 초콜릿이 칠해져 있는 과자 ‘초코 다이제스티브’는 140g짜리 한 봉지의 칼로리가 728㎉이다. 이는 찐만두 1인분(200gㆍ460㎉)에 컵라면(65㎏ㆍ280㎉)을 함께 먹는 것과 비슷하다.
햄버거 세트에 들어있는 프렌치 프라이 역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큰 사이즈(170g)의 열량은 385㎉이다. 디저트로 인기가 높은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너츠 한 개(52g)의 열량은 200㎉이고, 베스킨라빈스 ‘피스타치오 아몬드 아이스크림’ 한 컵(113g)의 열량은 290㎉이며, 레드망고 ‘저지방 요구르트’ 1인분(160g)의 열량은 176㎉이다.
피자헛 ‘리치골드피자’ 패밀리 사이즈 1조각(258g)은 594㎉이다. 그러니까 피자 두 조각을 먹으면 열량이 1000㎉가 넘는다. 생선초밥도 밥알이 단단히 뭉쳐져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모듬초밥 한 접시(10개ㆍ300g)의 칼로리는 557㎉이다. 짬뽕보다는 자장면의 칼로리가 높다. 짬뽕 한 그릇(626g)은 577㎉이고, 자장면 한 그릇(450g)은 674㎉이다.
◆식품 포장지의 암호들
식품첨가물이란 보통 식품의 품질을 개선하거나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식품 제조, 유통 방법, 식생활의 변화로 식품 첨가물은 없어서는 안 될 재료가 됐다. 물론 일각에서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용도에 따른 식품첨가물 분류
감미료 : 단 맛을 내는 것으로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이 대표적 합성감미료이다.
착색료 : 식품에 색을 입히는 것. 화학적 합성착색료는 식용 ○색○호라고 명명된다.
증점안정제: 재료를 섞고 점성을 갖게 하여 음식의 촉감을 개선하는 첨가물. 증점제, 겔화제, 안정제 등으로 표시한다. 아르긴산나트륨, 카라기난 등이 쓰인다.
결착제: 햄이나 어묵 등에 쓰는 것으로 섞은 고기들이 서로 달라붙게 한다. 필로린산나트륨, 폴리인산나트륨 등이 주로 이용된다.
유화제: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한다.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자당지방산에스테르 등
산미료: 식품에 신맛을 더하는 첨가물이다. 감귤류의 산미를 내는 구연산이 대표적.
착향료: 보통 향료라고 칭하며 식품 본래의 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향을 첨가하여 식욕을 돋운다. 방향성 화학물질이 섞여서 냄새를 만든다.
팽창제: 과자나 빵을 부풀게 한다. 탄산칼슘, 황산알루미늄 등이 있다.
피막제: 과일 표면에 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옥시에틸렌이 대표적.
보존료: 식품의 부패를 방지한다. 소르빈산, 이리단백 등이 쓰인다.
산화방지제: 산화에 의한 변질을 방지한다. BHA(부틸히드록시아니솔), 비타민C, 아황산나트륨 등. 특히 비타민C는 갈변 방지 작용도 하기 때문에 여러 식품에 첨가된다.
발색제: 축육과 어육의 색을 붉은 색으로 유지시킨다. 아질산나트륨, 질산나트륨 등
기타
MSG: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인공조미료의 핵심 물질이다.
정제가공유지: 수소를 첨가시킨 기름으로 다량의 트랜스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파라옥시안식향산 에스테르: 간장이나 청량음료수에 쓰이고 곰팡이 발생 방지 및 제균 작용 역할을 한다.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hseo@chosun.com
※이 기사 작성에는 배상명(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우리님들
시월의 즐거운 시간을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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