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건 강 이야기

남자수명 여자보다 짧아진 건 산업화 탓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0. 25. 17:32

 

    남자수명 여자보다 짧아진 건 산업화 탓


“長壽는 환경이 70% 좌우” … 세계 석학들 좌담
장수촌 오키나와 개발 진행되면서 100세人 되레 줄어…
老化 긍정적 수용 자신감 가져야

[조선일보 최현묵기자, 이지혜기자]

 

백세인(百歲人)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碩學)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촌인 전북 순창에서 18일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회의에 참석한 미국 조지아대 레너드 푼, 벨기에 루뱅대 미셸 풀랭, 스웨덴 룬트대 보 해그버그 교수와 서울대의대 박상철 교수가 장수의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편집자)

 

 

박=인간은 과연 몇 살까지 살 수 있는가에 대해 논란이 많다.

풀랭=프랑스 장 칼망 할머니가 122년167일을 산 게 최고 기록이다. 최장수 기록을 4년 연장하는데 200년 걸렸다. 앞으로도 최장수 기록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2, 3년 더 연장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해그버그=미국의 헤이플릭은 세포 분열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물학적 근거를 들어 수명 역시 더 이상 늘어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독일의 짐 보펠은 인간 수명에 한계를 그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러 요인들을 개선함으로써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푼=그간 ‘몇 살까지냐’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했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오래 사는 것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장수라야 한다.

박=세계적인 장수마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풀랭=학문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는 것은 백세인들이 모여 사는 장수마을이다. 코스타리카 산간 지역에선 60세가 넘어도 계속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활동한다. 스페인 미노르카의 114세까지 산 할아버지는 108세 때까지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신체 활동이 많은 것은 세계 장수마을의 공통적 특성이다.

 

 

해그버그=심리적인 면도 중요하다. 스웨덴의 102세 할머니는 스웨덴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는 것을 지켜보며 100년 이상 살았다. 그녀는 ‘저 다리를 꼭 한번 건너 보고 싶다’는 필생의 희망을 갖고 있었다. 삶에 대한 희망 외에도 자신감, 긍정적 사고방식,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 등 심리적 요인도 중요하다.

 

 

푼=백세인 중엔 의심이 많은 성격도 있다. 외부의 자극이나 남의 의견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집을 가진 사람들이다.

해그버그=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알맞은 운동을 하는 등 ‘자신에게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돌보는 ‘세월의 지혜’를 쌓는 것도 백세인의 특징 중 하나다.

 

 

푼=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작은 일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방법이다.

 

 

박=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푼=유전적 요인이 25~30%, 나머지는 환경적 영향이다. 중요한 것은 유전과 환경 간의 상호 작용이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 노력으로 바꿀 수 없지만 환경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해그버그=스웨덴은 백세인이 점점 줄고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준비하는 것이 백세인의 중요한 특성인데, 꽉 짜인 복지국가 스웨덴에서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과도한 세금을 지출해야 한다.

 

 

풀랭=전통적인 장수촌인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이나 일본 오키나와는 개발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백세인이 줄었다. 오키나와의 경우 전후에 태어난 인구는 일본인 평균 수명보다 오히려 낮다. 문명이 장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박=여성이 남성에 비해 장수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푼=백세인 중 여자와 남자 비율은 4, 5대 1 정도다. 한국은 그 비율이 10대 1 이상인 지역도 있다. 조지아 백세인 연구를 보면 여성은 100세 이후 평균 1000일 더 살고 남성은 700일 정도 더 살았다. 여성이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생리적인 것이다.

 

 

박=한국의 경우 평균 수명이 대략 50세였을 때는 남녀 수명의 차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50세를 넘어가면서 여성의 평균 수명은 급속하게 증가했고 남성은 그렇지 못했다. 따라서 사회적 환경도 성별 수명 차이의 중요한 요인으로 짐작된다.

 

 

풀랭=여성이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최근의 일이다. 과거에는 남성이 더 오래 살았다. 산업화 현장에 뛰어든 남성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여성보다 수명이 짧아진 것이다.

 

 

박=백세인을 연구하면서 체득한 오래 사는 비법은?

해그버그=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풀랭=대체로 전원에 사는 사람들의 수명이 길다. 하지만 도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히려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결국 개인적 선택이다.

 

 

박=이웃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국가나 사회적 지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웃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적 네트워킹도 장수의 주요 요인이다.

(최현묵기자 [ seanch.chosun.com])

 

 

 

    석학들이 전하는 '장수 요인과 비결
[연합뉴스 2006-10-18 16:43]
국제 백세인 심포지움

(순창=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장수(長壽)와 장류의 고장인 전북 순창군에서는 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국제 백세인(百世人)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장수 연구에 권위 있는 레오나르드 푼(미국 조지아대 노화연구소) 교수와 야스유키 곤도(일본 도쿄노인종합연구소) 연구원 등 세계 6개 나라 석학 20여명이 참석, '장수 비결'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특히 18일 '장수에 있어서의 유전자와 사회환경 요인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열린 본 행사에서는 각 나라의 석학들이 이 분야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유전적 요인을 갖춰야 하고 또한 어떤 음식 섭취와 어떤 성격을 가져야 하는 지, 석학들이 전하는 장수비결의 요점을 간추려 소개한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의 대표격인 레오나르드 푼 교수는 첫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장수는 생활습관과 영양상태, 일상생활 활동성, 정신 건강, 성격,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현재 연구의 목적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결합이 어떻게 다각적이고 상호적으로 이뤄지는 가를 이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사는지에 있다"며 세계 연구의 흐름을 제시했다.

 

야스유키 곤도(일본 도쿄종합노화연구소)연구원은 "장수는 유전적, 신체적, 생물학적 요인과 인간의 성격에 의해 좌우한다"고 규정하고 "성격면에서는 높은 성실성과 외향적 성격이 장수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성실한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흡연과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적게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대체로 건강하다"면서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 탓으로 돌리는 긍정적인 사고로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건강과 생존에 바람직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 노화 과정에서의 유전자 영향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미카엘 재즈윈스키(미 루이지애나 주립대 생화학 분자생물학) 교수는 "장수와 노화에 있어서 유전자들의 변이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중 염증과 뇌혈관 질병, 세포 손실 등이 생물학적인 노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 해그버그(스웨덴 룬드대) 교수는 "100세 이상의 삶에는 마른 체중으로 판정되는 좋은 건강상태와 뛰어난 언어능력, 인지 기능과의 관련이 크다"고 말했고 야스미치 아라이(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100세 이상 여성 장수노인 혈장의 아디포넥틴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 것이 에너지의 향상성과 혈관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함으로써 장수에 기여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주제발표자 가운데 이미숙(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전라도와 경상도, 강원도지역 9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흡연.음주를 절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한편 채소류와 두류 등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한 식물성 식품군을 자주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lc21@yna.co.kr

 

 

                                             우리님들

 

                                        

 

                                       

                                                             

                                     시월의 즐거운 시간을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 *^^*

 

                               Giovanni Marradi   피아노 연주곡  

                            

 

                                                          행복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