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

인생편지/ ▒ 삶의 에세이 ▒

▒ 삶의 에세이 ▒ 매화나무에 봄이 앉습니다 살신성인의 소방관 아저씨 언덕배기를 힘겹게 오르는 손수레에 힘을 보태는 고사리같은 손 산불 현장에서 눈썹 그을리며 불 끄는 아저씨 . . . 한 평생 행상으로 모은 돈을 장학기금으로 내어놓은 장한 할머니 노숙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얼굴없는 분들 ..

글,블랙 커피가 그리운 새벽에

블랙 커피가 그리운 새벽에 블랙 커피가 그리운 새벽에 / 정미숙 문득 블랙커피가 그리운 새벽이다 밤새 쌓아 올린 그리움의 탑을 허물어 커피를 만들면 허무로 쏟아져 부서질 사연들, 어제 만나고 어제 헤어졌던 사람과 사람들 그 틈새에 그리움을 쌓아 두고 가슴속에 촉촉한 이끼를 심어 두고 말았..

詩,새벽이 흐른는 샛강

詩, 새벽이 흐르는 샛강 새벽이 흐르는 샛강 연서리꽃 / 김덕천 가끔 하얀 별빛 꼬리를 늘이고 작은 내를 흐르는 물빛 비치는 조각달에 뛰어오르는 피라미들이 애절하다. 어둠 속을 헤매다가 겨우 눈을 비비고 나오는 새벽 안개 샛강을 향해 줄 달음질 하고 그 줄 달음에 한 걸음 내디디면 길섶에 여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