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3

세상이야기/가을엔 유난히 잊고 지내던 사람이

가을엔 유난히 잊고 지내던 사람이 영원할 것만 같던 폭염이 언제였나 싶은듯이~ 거짓말처럼 여름이 물러갔습니다 바람결도, 하늘빛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바람은 감미롭고, 하늘은 며칠새 저만치 훌쩍 멀어졌습니다 가을이 온걸까요? 수많은 열대야 속에서 가을을 꿈꿨는데.. . . 가을엔 유난히 잊..

향기편지/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

그늘집 시/무지개 뜨던 날~!!

무지개 뜨던 날" !! 무지개 뜨던 날 오월의 하늘빛이 가득한 정원에 그의 고향집 청포도를 닮아 눈빛이 둥글고 푸른 주인이 오십 그루가 넘는 나무마다 나무의 나이에 걸맞은 음색과 높낮이가 알맞은 음표 하나씩을 달아주자 나무들이 노래를 한다 바닷가 어부의 집 근처에서 철썩이는 오래된 전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