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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옥타 회원사/만도자동차/자동화 자동차는 꿈이 아니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7. 2. 16. 12:02

 

자동화 자동차는 꿈이 아니다
  (주)만도/하얼빈 흑하동계 자동차 시험장을 찾아서

 2007/02/14 흑룡강신문

송한상 총경리(우 2)가 시험장 현장에서 연구원들과 함께 차 시험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본사기자

 

밥을 짓는 일이 전자제품의 몫이 된것처럼 사람의 도움이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시대가 우리 곁으로 조용히 다가왔다.

흑룡강성 흑하시내에서 16킬로미터 떨어진 산속의 와우호(卧牛湖)에 가면  '한국 (주)만도 동계 자동차 시험장'이 한눈에 환히 안겨온다.

 

한국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 (주)만도는 2003년 여기에서 총면적이 64만 7000평방미터에 달하는 호수와 륙지를 년간 150만여원(인민페)을 내는 조건으로 50년간 임대했다. 또한 총 건축면적이 1360평방미터되는 2층짜리 건물도 지어놓았다.

 

이 건물안에는 연구원 사무실, 차고 등 시설이 구전하게 마련돼 있다. 매년 12월말부터 3월초까지 연구원들은 이 곳에서 지난 1년간 연구개발한  새로운 첨단기술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미래 새로운 기술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한국 (주)만도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에 (주)만도는 이곳에 67명 연구원을 파견,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한 첨단 제동장치 ABS와 자세 공제장치 ESP를 시험하고있다. 주로 쏘나타, 그랜저 등 한국 국산차와 중국내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부품이였다.  이번에 동원된 시험차가  무려 45대나 되였다.

 

기자는 함께 동행한 만도(할빈)자동차샤시(底盘)계통유한회사 송한상 총경리 배동하에 자동주차계통을 점검하는 차에 올라탔다. 자동차주차계통이 장착된 차가 평행주차 공간을 찾아 조금씩 후진하는데 운전자가 손을 떼였는데도 운전대가 스스로 작동하면서 기가 막히게 차와 차 사이에 차를 몰아 넣었다.

 

또 직선경주로에서는 차간거리제어계통이 장착된 차량에 올라탔다. 앞 차가 속도를 줄이면 따라 줄이고 빨리 달아나면 그만큼의 속도로 따라 붙었다.

 

전방 100미터앞에 파란색 가상 장애물이 설치돼 있다. 충돌방지보조계통을 갖춘 차량은 목표물이 다가오자 스스로 속도를 줄여가며 멈춰서는것이였다. 이러한 성능이 모두 자동으로 작동했다.

송한상 총경리는 "빙판시험장 덕분에 다양한 조건의 빙판, 눈길시험이 가능해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주)만도는 스웨덴, 미국, 뉴질랜드 등에도 동계자동차 시험장을 건설했는데 그중 흑하에 건설한 시험장이 가장 크다. 매년 겨울이 되면 상기 시험장들에  110명~120명의 연구원들이 모여 개발한 기술에 대한 적응력 시험에 나서고있다. 그래서 이 시험장은 '겨울 연구소'로 불리우고있다.

 

기자가 취재를 마친 9일 오전 희소식이 전해왔다. 경쟁차보다 ABS가 성능이 비교시험에서 우수한 점으로 확인되여 중경력범자동차유한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제 북경에서 콘크리트(水泥) 경주로 시험에 합격되면 대량 공급하기로 했다.

 

(주)만도는 이처럼 혹한의 오지에서 계통통합과 운전자 지원계통을 넘어 운전자와 자동차간, 자동차와 자동차간 쌍방향 정보 교환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의 전자화계통 개발에 주력하고있다.

 

/정봉길 기자 fengji-zhe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