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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도 미시CC '동양의 하와이'에서 야무진 샷…그린도 감동

향기男 피스톨金 2007. 2. 27. 01:03

   

             중국 하이난도 미시CC

 

'동양의 하와이'에서 야무진 샷…그린도 감동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 하이난. 연평균 25도의 아열대기후로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도는 비경과 이를 활용해 조성한 최고급 리조트 골프장들이 위치한 골프와 관광의 천국이다.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지닌 하이난은 중국의 여타 지방과는 여러모로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두개의 큰 도시가 있는데 한 곳은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가 높고 세계 각지의 휴양객들이 꾸준히 찾는 산야이고,또 한 곳은 연중 화창한 날씨 때문에 골퍼들의 천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성도 하이커우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난 하이커우의 명코스 미시,이페랑 골프클럽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미시 골프클럽은 유럽의 자존심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했다. 18홀 파72의 국제표준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코스 전체의 길이는 7252야드. 92개의 다른 성격을 가진 벙커가 독특하다.

 

그 중 파4인 13번홀과 16번홀이 이 골프장의 포인트 홀. 이 두 개의 홀은 콜린 몽고메리의 설계이념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13번홀은 자연적인 지형을 십분 활용,원래의 초목을 그대로 살려냈고 독특한 형태의 모래 밭과 워터 해저드를 기묘하게 결합했다.

 

16번홀은 콜린 몽고메리가 특히 공을 들인 최고의 홀이다. 미시골프장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갈무리하는 특징이 배어 있다. 코스의 묘미가 모두 함축된 이 홀은 전략적인 게임이 전제돼야 하며 도전적인 게임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미시골프장의 최대 숙제는 벙커와의 일전. 그린 앞에 벙커가 놓여있는 홀은 주변으로 해저드가 배치돼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온 그린을 노리는 골퍼들이 많지만 자칫 방심해 볼이 해저드에 빠져 스코어를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코스 전역에는 하이난지역 최초로 패스팰럼이라는 해변잔디가 식재돼 연중 푸르름을 유지한다. 넓게 펼쳐진 정원같은 초원,주위를 두른 푸른 호숫가,정교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벙커들의 조화가 미시골프장이 주는 라운드의 묘미다. 9홀 조명시설이 있어 달빛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아마와 프로의 샷 점검을 위한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그린도 마련돼 있다. 하이커우 미란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이페랑골프클럽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변방의 신흥 명문이다.

 

도시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고 현대화된 건물이라곤 클럽하우스와 숙소 외엔 없다. 호젓한 라운드를 원하는 이들에겐 그래서 제격인 곳이다. 페어웨이에는 하와이 잔디,그린에는 버뮤다그래스가 각각 깔려 있다. 또한 벙커와 해저드,야자나무 숲이 절묘하게 결합돼 골퍼들의 흥미를 높여준다.

 


골프장 내에는 울창한 야자수와 온갖 새들,만개한 꽃들이 변방의 자연을 대변한다. 39만평의 부지에는 현재 총길이 7028야드의 18홀 정규 코스가 운영되고 있고 주변에 9홀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전원풍 오성급 클럽하우스에는 격조 높은 인테리어의 개인탈의실이 마련돼 있다. 음식도 중식을 위주로 한식요리가 접목되고 있어 미각을 되찾아 준다.

 

휴식을 겸한 비즈니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28개의 객실에 인터넷이 제공되고 한국,일본 방송 채널 등 140개 라인이 연결돼 있다. 각 객실마다 별도의 발코니가 달려 있어 골프장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다.

traveljoy@hankyung.com[한국경제 2007-02-26 10:42]    

 

 

                                Giovanni Marradi   피아노 연주곡  

                            

 

                                                          행복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