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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린, 죽강서 양삭까지 비경 판타지

향기男 피스톨金 2007. 3. 5. 21:21

 

   중국 구이린, 죽강서 양삭까지 비경 판타지

중국의 수많은 명승지 중 구이린(桂林)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곳도 드물다.

예부터 내려오는 갑천하(甲天下)의 산수(山水)가 울림깊은 감성여행지로서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곳이어서다.

 

최근에는 화려한 야경의 도시미까지 더해져 여행길의 즐거움을 한층 돋우고 있다.

구이린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죽강에서 양삭까지 50㎞의 이강 유람이다.

3억년 전 지각변동에 의해 바다 밑이 솟아올라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의 기기묘묘한 풍경을 한몫에 훑을 수 있다.

 

유람선이 천천히 따르는 강 양 옆은 기이한 모습의 봉우리들이 이웃해 끝없이 이어진다.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물소가 무리지어 움직이는 장면 등 봉우리 풍경이 그럴싸하다.

 

한 봉우리 꼭대기의 망부석을 지날 때도 유람선 안내방송의 소리가 높아진다.

유람선은 관암동굴에서 잠시 쉰다.

관암동굴은 정말 크다.

 

12㎞의 지하강이 흐르는 3층 구조의 동굴로 굴 속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보트도 타며 돌아다닌다.

30m 높이의 엘리베이터도 동굴 속에 있다.

 

앵무새,악어,거꾸로 매달린 공작,작은 구이린,코뿔소,50m나 되는 석주 등 종유동 특유의 풍경이 화려하다.

이강 유람은 관암동굴에서부터 더 흥미롭다.

 

20위안짜리 위안화 뒷면에 그려진 구이린의 그 산수가 끝없이 이어진다.

강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의 풍경이 정말 그림같다.

뿔만 내놓고 물 속에서 더위를 피하는 물소떼의 모습이 여유롭다.

폭 좁은 대나무 뗏목에 앉아 유람을 즐기는 이들의 표정도 환하다.

 

구마화산(九馬畵山)이 신기하다.

커다란 봉우리 정면의 절벽 한면 가득 비상하는 말 그림이 아로새겨져 있다.

자연이 그려낸 군마도다.

 

모두 9마리라는데 3마리 이상은 구분해내기 힘들다.

총천연색 물색이 일품이 황포도영(黃布倒影)도 절경이다.

이강 유람은 양삭에서 끝난다.

 

양삭은 구이린에서도 으뜸인 산수를 자랑하는 작은 마을이다.

그만큼 기이한 봉우리가 많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이어지는 1㎞쯤의 서가(西街)골목에서 '배낭천국'양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골목은 없는 게 없는 벼룩시장을 연상시킨다.

 

목을 축이기 좋은 예쁜 카페도 많다.

'인상유삼제'란 공연이 양삭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예의 기이한 봉우리와 이강의 강물을 무대삼아 꾸민 야외수상공연인데 한밤의 어둠과 빛으로 빚어내는 이미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구이린 시내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첩채산 명월봉에 오르는 게 좋다.

 

해발 223m 높이의 봉우리로 구이린 시내에서 제일 높다.

언제나 세찬 바람이 통과하는 풍동을 지나 오르는 정상 나운정에서의 전망이 기막히다.

 

서로 떨어져 솟아 있는 수많은 석회암 봉우리와 그 사이에 자리한 도시풍경이 한폭의 수묵화를 이룬다.

밤에는 양강사호(兩江四湖) 유람을 즐길만하다.

 

구이린성을 중심으로 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이강과 도화강,그리고 4개의 호수를 이어 만든 물길을 따르는 뱃놀이다.

조명을 밝힌 호수 주변 풍경이 전설의 이상향을 옮겨 놓은 것 같다.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도 볼 수 있다.

구이린 시내에서 100㎞쯤 떨어진 자원현의 팔각채(八角寨)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구이린 주민들도 잘 모르는 곳으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알맞다.

 

팔각채 트레킹은 처음 30분이 고비.일일이 정을 쪼아 낸 폭좁은 계단길이 칼날능선을 타고 오른다.

중간의 전망대는 구이린 시내와 사뭇 다른 풍경을 펼쳐보인다.

 

낭떠러지 아래 빼곡한 바위봉우리가 선계를 방불케 한다.

길은 천길 낭떠러지의 바위벼랑 허리춤으로 이어져 있다.

바위벼랑은 전체가 붉은 색을 띄는 게 신비롭다.

 

그 조성은 우리나라 마이산과 비슷하다.

자갈과 모래에 시멘트를 섞어 쌓은 것 같다.

마이산처럼 중간중간 깊지 않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팔각채 트레킹의 피로를 풀기에는 자강 뱃놀이가 알맞다.

자강유람은 이강유람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천서(天書),풍범석(風帆石),달마대사 등 자연이 빚어놓은 강변 봉우리 풍경이 긴장감을 늦추게 해준다.

 

소박한 공연을 보여주며 관광객을 마중하는 이 지역 소수민족 주민들의 표정도 여유롭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한국경제 2007-03-05 10:32]    


 

                   아시아나 타고 가는 구이린 여행...

 

                  업투어, 4박6일은 62만9천원부터

구이린은 중국 남부 광서장족자치구 동북쪽에 위치해 있다.

자치구의 중심도시인 난닝(南寧)과 라우저우(柳州)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다.

구이린시(60만명)와 12개 현에 480여만명이 살고 있다.

89%가 한족이며 장족 묘족 요족 동족 등 소수민족이 어울려 산다.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통화단위는 위안.요즘 환율은 현금매입 기준 1위안에 130원.

쉐라톤구이린대우호텔이 구이린 시내 몇 안되는 5성급 호텔 중 제일 좋다.

흥안현의 메리랜드리조트도 편하다.

 

해산물전문 하이셴즈(海鮮仔酒樓)의 해산물 요리가 입맛에 맞는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아리랑'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월·금요일,동방항공은 매주 목·일요일 구이린행 직항편을 운항한다.

 

구이린 시내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있는 양강국제공항까지 3시간30분 걸린다.

업투어(02-775-7979)는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가는 구이린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이강유람을 포함한 구이린과 팔각채 관광을 하는 '구이린 팔각채 인상유삼제 4박6일'(월 출발)은 62만9000원부터.용승온천까지 포함된 '구이린 팔각채 용승온천 인상유삼제 4박6일'(월 출발)은 64만9000원부터.동방항공을 이용한 '구이린 팔각채 인상유삼제 3박4일'(목·일 출발)은 54만9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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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