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하얼빈옥타 회원사 탐방

하얼빈 옥타 회원사 탐방/만도자동차 부품/현지화가 성공을 좌우지 한

향기男 피스톨金 2007. 4. 4. 11:05

 

 

현지화가 성공을 좌우지 한다

하얼빈 만도자동차 부품유한공사


 2007/03/22 흑룡강신문

송한상 총경리(중)가 생산직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제품 품질을 검사하고있다.  /한길남 기자

 

"중국은 세계 최고 기술이 경쟁을 벌이는 '다국적 기술 경연장'으로 변하고있다. 중국이란 이 거대한  시장에 뿌리를 깊숙이 내리고 성공하려면 반드시 고도의 기술경쟁력에 따른 발빠른 제품 현지화, 직원 현지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만도(할빈)자동차샤시시스템유한회사 송한상 총경리가 10여년동안의 중국진출에서 얻은 결론이다.

 

재할빈한국투자기업협의회 회장직까지 맡고 있는 송한상(55세)총경리는 중국어로 완전히 자기의 의사를 전달할수 있다.

 

송 총경리는 현재 중국진출을 원하거나 준비중에 있는 한국기업에 대해 "우선 시장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특히 진출하려고 하는 지역의 투자환경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한국내에서 경쟁력이 뒤진 업체는 중국에 와서도 성공하기 어렵다. 싼 인건비만 보고 중국에 올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코끼리를 만지러 갔다가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 온 격밖에 안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 회사는 2002년에 한국자동차부품업체인 (주)만도와 할빈항공공업그룹 산하 자동차유한회가 총투자액 2120만달러(그중 만도 주식 80%, 할빈항공공업그룹 20%)로 설립했는데 2004년부터 정식 량산에 들어갔다.

 

현재 합비(哈飞), 염성열달기아, 북경현대, 등에 납품하고 있는데 지난해 7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는 1억원의 매출액을 바라고있다. 또한 래년 매출 계획까지 내왔는데 3억원 목표를 세웠다.또한 회사 직원은 지금의 54명에서 래년에는 130명으로 늘일 계획이다.

 

이같이 갈수록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여러가지 요인들도 있겠지만 관건은 기술경쟁력 확보에 따른 부품과 직원의 현지화에 있다.

 

초창기 이 회사는 60% 부품을 현지화하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수입했다. 리윤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작년부터 부품의 95%를 현지화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 했다.

 

기술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 본사를 축으로 흑하에 동계자동차시험장을 건설해 매년 기술진이 이곳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품을 개발하도록 했다. 이런 보람으로 현재 이 회사는 이제 곧 장춘자동차제1공장에도 납품하게 되며 래년부터 기서(奇瑞)자동차회사에 납품하기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래년부터 미국 제너널모터스(美国通用), 미국 현대에 납품하기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만도(할빈)회사의 장원한 발전에 탄탄한 기반을 닦아놓았다. 

 

직원 현지화에 대해 그는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가 많이 들기때문에  현지에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것이 바람직하며 현지 직원이 적응력이 늦더라도 인내성을 가지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에서 이 회사는 현재 총경리 1명과 부총경리 1명외에는 모두 중국 현지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 송 총경리가 직접 수시로 회사 직원들에게 기술교육을 시키는 방식과 일부 직원들을 한국 본사에 보내 연수를 시키는 방식을 결합했는데 그 효과가  좋았다.

 

송 총경리는 진출지역 현지 정부 등 관련 부문간의 원활한 소통도 아주 중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경영난에 부딪쳤을 경우 현지 정부차원의 도움이 없게 되면 진통을 겪게 된다는고 덧붙였다.

 

"중국 지역 전문가는 있어도 중국 전역 전문가는 없다"고 말하는 송 총경리는 "중국이라는 이 엄청나게 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단히 시장을 개척하려고 기업 최고경영자 자신이 반드시 중국어를 장악해야 할뿐만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언어, 풍속습관 파악도 홀시할수 없다면서 중국법에 따라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정봉길 기자 fengji-zhe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