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미주여행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빛으로 빚은 태평양 모자이크

향기男 피스톨金 2007. 6. 3. 23:21

 

 

            캐나다 밴쿠버아일랜드/

 

          렌트카로 구석구석 호젓하게

 

   빛으로 빚은 태평양 모자이크, 캐나다 ‘밴쿠버아일랜드’

여기가 정말 태평양이야…. 그대로 걸어나가면 발목까지만 적신 채 한국까지도 갈 수 있을 듯싶었다. 올망졸망 늘어선 방갈로에서 새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저멀리 눈길을 던져도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넓기는 무지 넓고, 그래 태평양인가보다. 그렇게 밴쿠버아일랜드의 조용한 어촌, 토피노 롱비치의 밤바다는 수줍은 새색시 같았다.

 

그러나 웬걸, 다음날 아침 만난 바다는 씩씩한 사나이로 변해 있었다. 이곳의 파도는 열겹이 넘는다고 했다. 그 파도에 반해 외국의 서퍼들까지 찾는 곳이라니, 어제 그 다소곳한 모습은 이방인 앞에서의 내숭이었을까.

 

푹 쉴 수도 있고 놀거리, 볼거리도 많아 캐나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밴쿠버아일랜드에서도 첫손 꼽히는 여행지 토피노. 하지만 이곳에 하루나 이틀밖에 머물 수 없는 이들이라면 마냥 좋을 수만도 없다. 곳곳에 숨어 있는 해안가에서 파도가 만들어내는 오만가지 푸른색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길지 않을 터. 그런데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배 타고 30분쯤 나가면 고래며 바다사자,온갖 바닷새를 볼 수 있는 '고래투어',보트를 타고 곰 서식지를 둘러보는 '흑곰 관광', 계곡에서 낚싯줄 휘두르던 '브래드 피트'가 되어볼 수 있는 플라잉 낚시. 뿐만이 아니다.

 

밀 이삭을 그 자리서 빻아 만든 빵과 직접 만든 치즈 등을 내놓는 작지만 독특한 레스토랑 순례,원시인들의 삶이 담긴 작품과 현대 미술이 공존하는 화랑 구경, 헝가리식 미네럴 워터 풀장과 스파 등을 갖춘 온천욕 등등. 어떤 선택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즐거움이 따르겠지만 지나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늘 그보다 더 크게 마련.

 

캐나다 사람들이 은퇴한 뒤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는

 

밴쿠버아일랜드에는 토피노 같은 보석들이 여기저기 똬리를 틀고 있다. 밴쿠버에서 페리를 타고 내린 나나이모 항에서 토피노까지 들어가는 길은 그 자체가 예술.

 

짙푸른색 옷을 입은 채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나무들 사이로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도로변 중간중간 삼림욕장으로 조성돼 있는 원시림들도 '찜'해야 하는 곳. 커티드럴 그로브 공원에는 800년 넘은 나무들도 있다니 100년 안팎 사는 인간들의 삶이란 '일장춘몽'.

 

섬 남동부에 위치한 슈메이너스는 관광정책자들이 꼭 둘러봐야 할 곳. '벽화의 도시'로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 곳은 제재소가 있던 작은 마을. 제재소가 문 닫은 뒤 활기를 잃자 1982년 주정부와 지역 유지들이 힘을 합쳐 벽화 도시로 만들었다.

 

마을 곳곳의 담과 집 전체에 원주민 모습, 옛 영화를 돌이키게 하는 제재소 등이 그려져 있다. 현재는 36개이며 해마다 1,2개씩 늘고 있고 7∼10월 벽화축제도 펼친다.

 

슈메이너스가 합동작품이라면 섬 남단에 자리한 부차트 가든은 개인이 일군 기적. 채굴 끝난 채석장 부지에 부차트 부부가 1904년 조성한 인공정원으로, 22만평 규모에 철철이 온갖 꽃들이 피어나 서로 미모를 견준다. 정원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봄 가을은 물론 한여름에는 불꽃놀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길손을 유혹한다.

 

섬 최남단의 빅토리아시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도로, BC주 의사당,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로열브리티시컬럼비아 박물관 등 고색창연한 건물이 즐비한 거리 전체가 볼거리.

 

섬 곳곳에 있는 포도농장이나 사과농장을 들러 그곳에서 만든 와인이나 사과주 등을 맛보는 것도 놓치기 아깝다. 푸른 풀밭 위에 늘어선 포도나무나 사과나무들은 한폭의 풍경화여서 눈 또한 즐겁다.

밴쿠버=김혜림 기자 mskim@kmib.co.kr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됩니다. 다음은 기념품 가게, 선물 마련하셔야죠."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배경 좋은 포인트 찍어주고, 귀국 인사치레까지 챙겨주는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해외여행. 이런 단체여행이 편할 수 있지만 십중팔구 껍질만 보고 돌아오게 마련.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렌터카 여행에 눈을 돌려보자. 현지에서 차를 빌려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해가며 이곳저곳 다닐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은 치안도 잘 돼 있고, 도로도 한가로운 곳이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맞춤한 곳이 캐나다. 그 중에서도 산과 계곡, 바다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밴쿠버아일랜드 만한 곳이 없다.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도시 밴쿠버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쯤 가는 이 섬은 남한 면적의 3분의 1만하다.

 

밴쿠버아일랜드 관광에 대해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 한국사무소(www.hellobc.co.kr/02-777-1977), 렌터카여행 프로그램은 캐나다 자유여행 전문(www.oh-canada.co.kr/02-3785-0127)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렌터카 업체 허츠(www.herts.co.kr)는 내비게이션 한국어 서비스도 하고 있다. 6박7일 일정은 144만원부터.

 

 


 

 

                                         향기男 

 

 

                  

 

    

                                        향기男그늘집
                                            
첨부이미지

 

                                                                                 




향기남그늘집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