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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외국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07 국민 해외여행 실태조사’를 보면 개별여행(49.6%)으로 국외를 다녀온 이들이 전체 패키지여행(44.4%)을 이용한 이들보다 많았다. 2005년 3월, 전체 패키지여행 이용자 비율은 51.5%로 개별여행(45.7%)보다 높았다.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알뜰하게 외국여행을 다녀오는 비법을 여행 ‘고수’들에게 들어봤다.
■ 검색의 달인이 되라=
검색을 많이 할수록 저렴하고 이용 조건이 좋은 호텔과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여행 블로거인 황수영씨는 영문사이트인 익스피디아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호텔 이용 후기와 사진, 위치를 미리 살핀 뒤 몇 곳을 선정해 다시 할인사이트를 뒤져보며 가격을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여행사가 내놓는 호텔이나 항공권이 저렴하다. 그러나 이용 예정인 호텔, 휴양지 리조트, 항공사 사이트도 꼭 챙겨봐야 한다. 때때로 여행사보다 저렴한 패키지나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 등이 나오기 때문이다. 항공권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항공권을 파는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 사는 게 좋다. 또 인터넷 여행 동호회에서 항공권을 공동구매 하는데 이런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운항하지 않지만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운항하는 저가 항공사들을 활용할 수 있다. 유럽여행 때는 이지젯(www.easyjet.com), 스카이유럽(www.skyeurope.com), 아시아 여행 때는 에어아시아(www.airasia.com)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일단 단골이 되라=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에 가면 거래 실적에 따라 할인율이 좀더 적용되기도 한다. 인터넷 환전은 환전 수수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외국보다 국내에서 환전하는 게 이익이다.
출발 직전 공항 면세점에서 제값을 내고 쇼핑을 하는 것은 무조건 손해보는 일이라고 고수들은 입을 모은다. 어느 면세점이나 10~15% 할인을 해주는 멤버십 카드가 있으니 회원 가입을 해두자. 이런 카드도 실적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므로 한 군데만 꾸준히 이용하는 게 좋다.
여행사나 인터넷 면세점에서 발급해 주는 할인 쿠폰도 챙겨야 한다. 공항 면세점보다 시내 면세점에서 할인 행사나 살 만한 물건이 많다. 또 신혼부부는 청첩장을 갖고 있으면 추가 할인을 받을 기회가 많다.
■ 때로는 빈대가 되라=
공항에서 나눠주는 2천~3천원짜리 국제전화 무료통화권을 활용해 간단한 안부만 전하면 전화비를 절약할 수 있다. 고수들은 때때로 출장가는 친구나 호텔팩을 이용하는 친구들의 숙소에서 같이 묵기도 한다고 밝혔다. 곧 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노시은씨는 “각국 회원들이 집에 있는 소파를 숙박용으로 빌려주거나 가이드도 해주는 비영리 영문사이트 카우칭서핑
(www.couchsurfing.com)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각국의 공항 이용 후기를 볼 수 있는 영문사이트 슬리핑에어포츠(www.sleepinginairports.net)에서는 쪽잠을 잘 수 있는 공항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도움말 : 황수영/여행블로그·여행정보사이트 윙버스 컨텐츠 팀장,
노시은/〈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 운명적인 사랑 찾아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간 30일간의 로맨스〉 저자, 김지현/여행전문포털 레바캉스 편집팀장, 신지연/〃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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