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영독프랑스

프랑스/파리-오페라하우스, 노트르담성당, 퐁피두센터 ...

향기男 피스톨金 2007. 8. 10. 12:56

 

   프랑스/파리-오페라하우스, 노트르담성당,

                       퐁피두센터 ...

 

 

나의 여행수칙!
도착한 즉시 여행안내소에서 지도를 구하고, 다음 번 행선지 정보를 입수한다. 미리 책을 읽고 자료를 보고 도시를 알고 가면 더 재미가 있다. 가능하면 간단한 메모장을 이용해서 반드시 기록한다. 저녁시간에 한가로울 때 여행기로 간략하게 정리하고 마무리를 한다. 대단히 번거러운 일이지만 이 때는 혼자서 다니던 때라 이것마져 하지 않으면 너무 허전했다.

대륙에서 런던을 들어가려면 생라자르역에서 기차를 타고 칼레항을 향해서 달려야 한다. 그곳에 가면 도버해협을 건너서 영국으로 건너가는 배가 있다. 지금은 해저터널이 생겨서 기차로 파리 북역과 런던의 워털루역까지 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기차 1등칸에 점잖게 앉은 동양인에게 차장이 런던까지 왕복표를 구입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온다.
HOW MUCH? 250$!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말한 다음 체류 경비 등 계산에 들어갔다. 사실 그렇게 많은 돈을 쓸 형편이 안 되어서 기차에 몸을 싣고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이 한(?)을 풀려고 2001년에 직접 런던에 들어가서 주거간산(走車看山:폴딩Bike를 가지고 여행함)을 하고 기차를 타고 파리북역에 도착했다.
파리구경은 이렇게 시작한다.
생라자르역에서 내리면 역 앞에서 조금가면 프렝탕백화점이 있고 그 옆에 갤러리, 라파예트백화점이 있다. 쇼핑광들이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그 앞 오페라하우스가 있는데 대리석 건물로 외관이 너무 수려하다.

1)오페라하우스
샤를르 가르니에가 설계하여 1875년에 14년 동안 축조한 2000석 가량 되는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의 극장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조각 대리석 장식으로 치장되어있고 천정화를 ‘샤갈’이 그렸다고 한다. 이 부근 몽테뉴 거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다 모여 있는 곳이다. 매우 비싼 명품들을 즐기는 아시아의 쇼핑매니아들도 많은가 보다. 그러나 정작 파리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페라거리를 따라서 남쪽으로 약간 남서쪽으로 위치를 옮기면 방돔 광장이 나온다.

2)방돔광장
나폴레옹이 오스트랄리쯔 전투에서 노획한 대포 자그마치 1200문을 녹여서 만든 높다란 전승기념비가 서있다.
그러나 그것(대포)을 그냥 놔 두었다가 지금 골동품으로 환산해서 판매를 한다면 엄청난 부가 생길 것이다. 그냥, 쓸데없는 생각이다!


파리동역에서 퐁피두센터 가는 길에 흑인들의 뷰티숍(미용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들은 외모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보면 참 원초적인 것 같다. 파리의 흑인들 중 미인이 많고 그 중에 혼혈아들 중 미인이 더 많다.
그들은 유럽의 고약한 노예상들의 기념비적인 ‘유적’들이다. 그러나 그 때 그들은 나보다 100배는 더 행복해 보였다. 무거운 배낭의 멜빵이 가냘픈 어깨를 후벼 파고 있었고 등은 땀으로 얼룩져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쉬고 있는 중 농염한 흑백의 아베크 한 쌍을 목격했다. 흑인 남자와 백인여자가 진한 애정 표현을 하고 있었다. 유전학적으로 흑백 간에 흑인이 우성이라 한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흑인은 늘어나고 백인은 줄어서 나중에 흑인 세상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동양인들 중 유난히 일본사람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퐁피두센터의 화려한 현대적인 건축미를 음미하러가자.

3)퐁피두센터
프랑스의 전 대통령 퐁피두를 기념해서 지은 초현대적 초현실적인 건물로 1977년에 개관했다고 한다. 현대프랑스의 예술과 건축의 백미를 맛볼 수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보아야 별 도움 안되지만 퐁피두센터의 건축 조형미는 가히 일품이다.


초현대적인 또는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을 주는 건물로 미술관, 도서관, 음악당, 창조공학센터 등 문화와 과학의 상징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현대적인 미술품이 많이 소장되어있다. 많은 관람객으로 넘치고 있다. 퐁피두 광장에서 주로 오후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묘기 자랑과 즉석 공연을 볼 수 있다.
불가사의한 차력술, 재기 넘치는 마술, 음악연주, 판토마임 등등... 여기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세느강 가운데 파리의 기원이 된 시테섬에 이른다.

4)시테섬
이 섬은 파리의 여의도 격이다. 이 시테섬이 파리의 중심이고 발원이 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랑스 ‘최고재판소‘가 18세기에 카페왕조의 왕궁자리에 세워졌다. 세느강의 강변을 따라 세워진 건물로 강변을 따라 4개의 뾰쪽 지붕이 보이는데 이것은 파리 최초의 시계 탑이라고 한다. 법원 안뜰에는 중세풍의 예배당 생샤펠이 있다. 이곳은 13세기풍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직도 전해져오고 있다.

5)콩시에르쥬리
콩시에르쥬리는 ‘건물 관리인’을 뜻한다고 한다. 14세기 카페 왕조가 살았던 왕궁의 일부였다. 프랑스 혁명 당시에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감옥이라고 한다.
이곳은 재판소의 부속 감옥으로 이 감옥은 루이16세 ,마리아앙투와네트, 로피스토피에르, 당통 등이 수감되었다가 오벨리스크가 있는 콩코드광장까지 끌려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역사가 있는 유명한 감옥에 속한다고 하며 아직도 일부가 감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죄수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이들은 감옥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대단히 상업적인 그러나 실속없는 우리가 꼭 배워야할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시테섬의 동쪽즉 콩시에르제리 맞은 편에는 영화 ‘노틀담 곱추’로 유명해진 노틀담사원이 있다.

6)노틀담성당

프랑스 제1의 고딕식 성당이다.
백색의 중세고딕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뾰족한 첨탑의 조형미, 둥근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색 유리창 이 있어서 고딕 양식 예술미의 극치를 이루는 곳이다.
이 성당은 12세기에 시작한 건축으로 250년가량 걸려 지은 것이라고 한다. 말이 250년이지 2년도 바쁜 나라에 살다보니 충격이 굉장하다.

정면에 3개의 고딕 아치로 된 문이 있다.
이 3개의 문은 ‘천국의 문’, ‘심판의 문’, ‘지옥의 문’이다. 3 개의 문 위에는 이스라엘 및 유다야의 28왕의 입상이 줄지어 있다. 그 위는 아름다운 원기둥에 새와 짐승모양을 한 악귀의 조각(Chimere)이 세겨져 있다.
이 성당의 2개의 직사각형 탑은 높이가 거의 70미터에 가깝다. 그래서 이 곳을 올라가면 파리가 눈 아래 보인다. 섬이 도시의 중앙에 있어 파리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남쪽 탑에는 16톤이나 되는 거대한 종이 있어 성일이나 9시45분, 오후 2시 45분에 걸쳐 두 번씩 울린단다.
매주 일요일에는 17시 45분부터 미사가 행해진다고 한다. 이 白亞의 대리석으로 된 성당 안에는 파이프오르간, 성가대의 합창,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만들어 내는 조화는 대단하다. ‘장엄, 장엄 또 장엄’,‘거룩거룩 또 거룩’ 오직 ‘장엄과 거룩’이 넘쳐흐르게 설계되어 있다. 천주교도는 꼭 들려보기 바란다.
이곳 벤치에 앉아 빵을 먹는다. 공해에 강한 새인 비들기가 많다. 많은 관광객들로 번잡하지만 참 아름답다. 노트르담은 고딕건축의 걸작이라고 하는데 뾰쪽하고 예리하지도 않고 두개의 사각형 탑은 부부 같고 형제 같고 아담과 이브 같다. 이것은 음양의 조화를 보는 느낌이다. 편안한 느낌이 와 닿는다. 실연의 상처를 달래기 좋은 장소일 것 같다.
센강을 건너는 수많은 다리가 있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폰네프의 연인들’의 ‘폰네프 다리’이다.


7)직선으로 그은 아프리카의 무성의한 국경
구 제국주의시절에는 관료나 지식인, 사업가, 정치인들은 식민지에 가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
그런 착취의 대상이던 식민지를 떠날 때도 곱게 떠나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지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국경선이 직선으로 그어진 곳이 많다. 이들은 산과 강과 종교적, 문화적, 민족적인 것들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국경선을 그어서 독립을 시켰다.
그 결과 종교문제, 민족문제 등으로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끓임 없는 분쟁이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나라의 복지도 변변치 않는 상황에서 늘 전쟁에 시달려 오랜 세월 상처로 피폐해져있다.
기아와 난민, 극심한 사막화 등 지옥의 묵시록이 현재진행형으로 연출되는 곳이 인류 모두의 고향인 아프리카의 현실이다.
인류의 시원인 아프리카는 유럽인들의 애완용개 먹이를 절약하거나 미국인들의 육식을 1/3만 줄여도 해결된다고 한다. 다 뜻은 좋지만 부질없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생각이다.

식민주의자의 환심을 사 출세가도를 달리던 기득권자(우리로 보면 친일파)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여 그러한 자들이 독립된 나라를 좌지우지하게 되다. 그래서 그들은 당연히 제국주의자들 말에 잘 따를 수밖에 없는 꼭두각시가 된다.
강대국이 원조해 준 돈들은 결국 무기구입에 쓰이고 선진국의 군수산업의 수요는 늘어나고 국지戰이 일어나면 무수히 소모되는 무기와 장비들을 수출하여 원금을 빼내고 나머지 경제적인 수입을 즐기면 된다.
이제는 직접 총을 들지 않고 쉽게 옛날과 같은 경제적인 수입을 누릴 수 있도록 관행화되어 있는 것이 다수의 선진국 실태이다.

프랑스의 국시는 ‘자유’, ‘평등’, ‘박애’라고 한다. 프랑스혁명 이후 잠시 승리한 파리 코뮌(노동자 시민들에 의한 혁명 자치정부)과 이 혁명 때 인간의 ‘자유, 평등, 박애’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런 프랑스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무기 수출국이다. 프랑스의 양식 있는 지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단 한 장의 화장지도 단 한 톨의 밀알이나 쌀알도 만들지 못하는 인류사에 가장 불필요한 살상무기이다. 그 살상무기에 신의 이름으로 저주가 있으라! 방돔 광장의 1200문의 대포를 녹여서 세운 전승기념비 대신 농기구를 만드는 것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현대사는 하나같이 결국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所有냐 存在냐! 적어도 이런 갈등 좀 하고 사는 게 인간다운 삶인 것 같다.


홍세화의 ‘파리의 택시운전사’를 읽으면서 그런 점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단지 프랑스는 톨레랑스(관용)가 있는 인간다운 사회라는 것이 주조를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가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위치도 핵심 중앙이고 토양과 기후 등 모든 것이 축복받은 나라이다. 문화와 예술, 교육 등 무형의 인프라들이 부럽다. 그러나 별로 안 부러워해야 할 것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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