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영독프랑스

프랑스,프로방스,신이 그린 황토 그림 '루시용'

향기男 피스톨金 2006. 5. 20. 14:52

 

                프랑스,프로방스①

 

          그림보다 예쁜 마을 '고르드'


 

서울을 떠나는 순간 이별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남쪽, 프로방스에서는 새로운 이별이, 그것도 매일의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번 멈추면 그대로 고여 있고 싶은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과 작별을 거듭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아픔이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프로방스를 여행하다 몇 년씩 주저앉고, 다시 찾아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프로방스의 작고 예쁜 빌리지에 도착해 객실 창문을 열어보는 순간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했다. 또 어떤 아늑함, 정겨움, 소박함을 포착하게 될 것인가. 한 시간이면 지도라도 그릴 수 있을 것처럼 작고 오래된 마을들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과 그 성벽 둘레로 형성된 뉴타운이라는 공식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 공식에서 산출되는 오류 없는 '답'은 그림동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가는 사람들의 9할은 관광객

 

조악한 인쇄의 그림만 보다가 루브르 같은 미술관에서 실제 작품을 보았을 때 몰려오는 오라(Aura). 먼발치에서 고르드(Gordes) 마을의 전경을 마주쳤을 때 바로 그 감동이 밀려왔다. 바로 눈앞에 실존하는 풍경을 놓고 고작 내뱉을 수 있는 감탄사란 '아, 그림 같구나!' 프로방스의 작은 빌리지들은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더니 각도를 바꾸고, 앵글을 달리할 때마다 또 다른 그림엽서가 착착 머릿속에 쌓인다.

 

그러나 클로즈업에 걸린 고르드는 잘 꾸며놓은 별장촌 같은 어색함을 지울 수 없었다. 부호들이 너도 나도 집을 사들여서 토박이가 아닌 이상 쉽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16세기에 세워진 고르드 성 아래로 잘못 끼워 넣은 모자이크 같은 특급 호텔이 눈에 거슬렸다.

 

그래도 막상 고르드에 발을 들여 놓으면 떠나기가 아쉬워진다. 유명한 요리사의 이름을 딴 마을 광장에는 여유있는 한때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 주위로 여러 가지 기념품과 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깜찍하고 예쁘다.



     프로방스②돌로 쌓은 원시의 성 '보리'

 

[연합르페르 2006-05-18 10:11]

 


프로방스의 들판은 은혜로운 태양의 은총을 고스란히 돌려준다. 라벤더, 올리브, 토마토, 해바라기, 포도의 강렬한 원색 사이로 프로방스의 전형적인 농가인 마스(Mas)나 저장고인 보리(Bories)처럼 수백 년 된 석조 건물들이 호젓하게 서 있다. 고흐, 세잔, 모네, 르누아르, 마티스를 매료시켰던 바로 그 풍경이다.

 

그 중에서도 보리는 이글루 모양, 혹은 벌집 모양의 원시적인 석조 건물이다. 아주 오래전 이 지역에 살았던 리구리아 사람들이 세웠을 것으로 추측할 뿐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석기 시대부터 전해져 왔다는 설도 있다.

 

강력한 미스트랄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튼튼하고 흔한 재료인 돌을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고 쌓아올렸기 때문에 작은 문과 창이 없다면 그냥 돌무더기처럼 보일 정도다. 하나의 보리를 지으려면 20만~30만 개의 돌이 필요하고 그 무게가 적게는 30t에서 많게는 200t까지 나간다.

 

주거형태가 발전하면서 보리는 들판의 마늘 저장고 같은 기능적인 용도로만 남게 됐지만 150년 전까지만 해도 페스트를 피해 마을을 빠져나온 사람들이 보리에서 산 적이 있다. 현재 고르드 인근에 남아있는 보리 빌리지(Village des Bories)가 바로 그 흔적이다. 1969년부터 76년까지 재건사업을 거쳐 창고, 염소우리, 돼지우리, 헛간, 오븐, 와인 저장소 등 11개의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보리 스타일을 흉내낸 보리 마을 초입의 호화로운 전원주택도 흥미롭다. 문의 04.90.72.03.48

 

Tip

 

프랑스의 작은 빌리지를 여행하다 보면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라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주민 2000여 명 이하의 작은 규모지만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을들을 선정한 것이다.

 

프랑스 전역에 걸쳐 150여 개가 있고 프로방스 동북부의 보클뤼즈(Vaucluse) 지역에는 7개의 마을(Gordes, Lourmarin, Menerbes, Roussillon, Seguret, Venasque, Ansouis)이 있다. 소박한 마을이 대부분이지만 프랑스 시골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천소현(프리랜서)

 




프로방스③라벤더향 자욱한 '쿠스텔레'

[연합르페르 2006-05-18 10:11]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두 명의 프랑스 청년 티에리와 필립을 만났다. 모 방송국의 아침프로그램에서 벌써 2년째 한국의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리포터로 활동 중인 이들은 마침 프랑스로 취재 겸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우리가 가고 있는, '프로방스'에 대해 물었더니 '연기'가 아주 좋단다. '연기요?' 하고 되물었더니 필립이 '냄새'라고 정정해 주었는데, 결국 찾아낸 단어는 '향기'였다.

 

두 프랑스 청년이 극찬을 아까지 않았던 '연기'는 라벤더 향기를 말하는 것이다. 프로방스는 여러 종류의 라벤더 중에서도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위 3%의 파인 라벤더(Fine Lavender)가 자라는 곳이다. 이 귀족적인 라벤더는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자라고 씨를 뿌려서 가꾸어야 하는 까다로운 품종이다.

 

활짝 개화한 라벤더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6~7월 중 길어야 한 달, 짧으면 보름이다. 서둘러 거두어진 꽃들은 오일, 차, 비누, 향수, 화장품, 방향제 등으로 형질이 바뀐다. 고르드에서 5km쯤 떨어진 쿠스텔레(Coustellet)에 위치한 라벤더 박물관(Musee de la Lavande)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구식 라벤더 증류기가 전시되어 있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라벤더 향수, 오일, 비누, 보디 크림 등 다양한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3.04.90.76.91.23 www.museedelalavande.com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글/천소현(프리랜서)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끝)

 

 

프로방스④신이 그린 황토 그림 '루시용'

[연합르페르 2006-05-18 10:10]

 


물이 들 수도 있으니 어두운 색깔의 신발을 신으라는 경고는 있었지만, 굽이 없는 신발도 피하라는 주의문은 왜 없었던 것일까. 황토 채석장으로 가는 산책로는 온통 물감을 쏟은 듯 노랗고 빨갛고, 간혹 파랬다. 그 파헤쳐 놓은 모양이 '거인의 발자국' 같다거나 절벽과 어우러진 주위의 풍광이 '요정의 계

 

곡' 같다거나 하는 비유가 타당하게 여겨진다. 고운 입자의 황토, 적토, 녹토, 청토가 이 계곡에서 저 언덕까지, 이 마을에서 저 산까지, 그렇게 펼쳐져 있었다. 루시용의 집들은 황토를 섞은 회반죽을 표면에 바르거나 회벽 위에 물감을 칠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독특한 마을의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석양 무렵의 루시용은 황금빛, 핏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황토 물감으로 그린 각종 그림이나 유리공예 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 작은 공예품 가게들은 기꺼이 시간을 내서 구경할 만하다. 옛 황토 안료 공장은 학교(Conservatoire des ocres et pigments appliques)가 됐다. 페인팅 워크숍과 심포지엄, 전시회, 공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양한 황토 안료와 전문 서적을 판매한다. 문의 04.90.05.66.69 www.okhra.com

 

Tip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를 접한 지역이다. 중부 내륙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인 미스트랄의 영향으로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이 지속되며 목가적인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고흐, 세잔, 피카소 등의 화가들이 주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별장지대이기도 하다.

 

▶가는 법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하는 교통편은 파리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테제베(TGV)를 타는 방법이 있다.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공항에서 마르세유 시내까지는 26km 정도 떨어져 있다. 테제베를 이용할 경우에는 파리 공항에서 마르세유까지 3시간이 걸리며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툴롱 등도 기차로 접근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 www.airfrance.co.kr, TGV www.tgv.com

 

▶교통수단

프로방스의 큰 도시들은 대부분 기차로 연결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빌리지는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랑데부 프로방스'처럼 미국이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반나절 투어를 진행하거나, 운전사가 딸린 차량을 대여하는 전문적인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르세유 크루즈와 이프 성'(4시간), 세잔 스튜디오와 생 빅토르 산, 피카소 성(4시간), 까시스의 절벽과 피오르드 해안 크루즈(4시간)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미니버스를 전세할 수도 있다. 호텔에 브로슈어가 비치되어 있다. www.rendez-vous-provence.com


▶유용한 웹사이트

 

프랑스정부관광성 www.franceguide.com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 지역 관광청 www.crt-paca.fr

라벤더 투어 www.routes-lavande.com

 


 

 

        엿보기-프랑스 엑상프로방스

 

                세잔의 도시에 가다

[파이낸셜뉴스 2006-04-05 17:12]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기차여행을 떠나면 도달하는 엑상프로방스. 14만명 가량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자그마한 도시다. 하지만 규모만으로 속단해선 안 된다. 엑상프로방스는 ‘작지만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엑상프로방스는 마치 도시 4개가 합쳐진 듯 사색(四色)빛깔을 발산한다. 이런 특성 덕분에 엑상프로방스는 4가지 별칭으로 불려진다. 물의 도시, 예술의 도시, 프로방스의 도시, 세잔의 도시 등 공약수를 찾기엔 너무 버거운 전혀 다른 수식어들이다. 엑상프로방스를 한번 방문하면 4개 도시를 찾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관광 대비 ‘최대 효율성’을 자랑하는 엑상프로방스. 지금부터 사시사색(四市四色)의 매력에 빠져보자.

■물의 도시, 사방에서 온천수가 샘솟다

엑상프로방스라는 이름은 기원전 2세기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인들이 ‘아쿠에 섹티아’라고 명명한 것에서 비롯됐다. 아쿠아는 라틴어로 물을 뜻한다. 엑상프로방스의 원이름이 ‘물의 도시’였던 것이다.

역사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물의 도시’ 엑상프로방스 역시 명불허전이다. 도시 곳곳에 온천수가 샘솟고 있다. 2000년 넘는 세월동안 프랑스 최고의 온천 관광지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보글보글 일어나는 작은 거품이 인상적인 미라보가의 ‘온천샘’, 뮤스카 포도송이를 들고 있는 동상으로 유명한 ‘르네왕의 샘’, 바로크 양식의 돌고래 조각으로 장식된 ‘4마리 돌고래의 샘’, 예전엔 사형장으로 사용됐지만 화려한 광장으로 거듭난 ‘프레쉬르의 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섹티우스 온천’ 등 도시에 있는 온천만 101개에 달한다.

■예술의 도시, 17세기의 고풍스런 건물들

엑상프로방스에 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건물이 들어선 것은 17세기였다. 그때 자리잡은 건축물들이 지금도 변함없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관광객 중 십중팔구가 첫 손가락으로 꼽는 곳이 시청이다. 특히 철 공예품으로 장식된 발코니와 시청문의 철책이 일품이다. 시청 앞 광장에서 매년 열리는 음악축제도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미라보 거리 10번지에 있는 이조아드 드 보브나르그 저택은 프로방스 지역의 전형적인 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수려함과는 정반대로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다.

생 소뵈르 대성당은 유럽 건축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둥근 지붕 모양의 받침 위로 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세례반이 이곳의 백미다.

매년 여름 연주회가 열리는 알베르타 광장, 현재는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보예르 데귈 저택, 바로크 시대 예술이 집약된 모렐 드 퐁트베 저택 등도 꼭 들러봐야 한다.

■세잔의 도시, ‘세잔 패키지’로 가득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화가 폴 세잔의 고향이기도 하다. 세잔은 태양빛이 ‘조제’해낸 엑상프로방스의 풍광을 화폭에 옮겨 담았다. 특히 도시 근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생 빅토와르 산’은 걸작으로 손꼽힌다.

세잔을 느끼기 위해선 올해가 엑상프로방스 방문의 최고 호기다. 세잔이 사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도시 곳곳에선 세잔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계획돼 있다.

5월 중순에서 10월까지 매주 목요일에는 테마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생 빅토와르 산을 포함해 세잔의 작품에 등장했던 실제 장소들을 찾아갈 수 있다.

‘세잔의 흔적을 좇아서’라는 가이드 투어는 세잔의 생가인 오페라가 28번지부터 숨을 거뒀던 부르곤가 23번지까지 세잔의 전 생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세잔의 학창시절 단골 카페인 두 가르송 카페 미라보거리 53번지와 세잔의 아틀리에(화실)였던 폴 세잔거리 9번지는 필수 방문 코스다.

■프로방스의 도시, 전통을 느끼다

엑상프로방스는 프로방스 지역의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다. 리쉐름 광장에 벌어지는 시장에 들리면 “프로방스의 예전 잔치 분위기는 이랬었구나”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푸른빛 올리브와 허브, 양치즈, 꿀 등 프로방스 지방의 특산물을 두손 가득 들고 나타난 농민들 덕분이다. 흥정을 통해 값을 깎는―가끔 공짜로 주기도 한다―‘희열’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아몬드 반죽으로 구워낸 과자는 반드시 시식해 봐야 한다. 엑상프로방스가 자랑하는 ‘도시대표과자’다.

시장에서 미각의 즐거움을 느꼈다면 미라보 거리에선 시각의 기쁨이 대기 중이다. 여름에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만든 프로방스식 도자기와 장신구 등이 전시되고, 겨울에는 구유를 장식하는 데 쓰이는 인형들이 거리를 꽉 메우고 있다.

/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사진설명=엑상프로방스에는 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건물이 많다. 그 중에서도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건물.


 

 

 

 

          아름다운 프랑스 남서부(2)

[머니투데이 2006-04-02 10:41]    

 


[머니투데이 최현 더 캐슬러 대표]아를르에서 약 3시간 거리에는

카르카손느와 뚤르즈도 프랑스 남서부 지역 중 반드시 가봐야 하는

지역 중에 하나다.

 

카르카손느에 있는 카르카손느 요새(아래사진)는 완벽하게 복구된

중세 도시로 오드강의 가파른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동화 속에

나오는 것과 같은 작은 탑과 아래로 바스빌이 내려다보이는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서양과 지중에 사이에 있으며 이베리아 반도와 다른 유럽 대륙

사이의 정착민들을 지나게 해준 통로다.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자리한 이 요새는 기원전 2세기에 로마인들이 세운 것이다.

 

이곳은 중세의 전투에서 중요한 곳이 되었다. 12세기의 혼란속에서

이곳은 성과 성당을 지은 트랑카블의 통치를 받게 되었는데,

1659년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을 새로 정하게 된 피레네

조약으로 이 요새는 점차 쓰이지 않기 시작하더니 곧 쇠퇴하여 버렸다.

그 후 비올레 르 뒤크의 노력으로 19세기에 복구되었다.

 

프랑스 남서부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인 뚤루즈는 프랑스에서

여섯 번째로 큰 거대 도시이며 교통, 산업, 문화의 중심지이다.

 

콩코드, 에어버스 그리고 아리안 우주 로켓이 이곳에서

제작되는 등 항공 산업으로도 유명하다. 도보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 도시는 뛰어난 요리와 두 군데의 유명한 대성당,

활기찬 거리, 장미 벽돌 구시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치있는

도시이다.

 

뚤르즈에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큰 로마네스크

대성당으로 알려진 생 세르넹 성당(왼쪽 사진)이 있다.


가장 절정을 이루는 것은 꼭대기에 후추통같이 생긴 작은 포탑과

첨탑이 달린 벽돌로 된 아치가 있는 팔각형의 벽돌 종루이다.

회랑에는 베르나르 질뒤앵이 대리석으로 만든 11세기의

얕은 부조의 그리스도와 복음 전도자들의 상징이 있다.

 

파리 남서쪽으로 230km 쯤 떨어진 곳에 르와르강과 셰르강

사이에 펼쳐져 있는 투르는 보르도·낭트를 잇는 철도의

교차점으로 르아르강 주변에 산재하는 고성(古城)들을

순례하는 관광 중심지이다.

 

부근의 포도주·곡물·과일의 집산지이며, 섬유·화학·유리·기계·인쇄

 

등의 공업도 활발하다. 로마시대에는 카이사로두눔

(Caesarodunum), 4세기부터는 투로눔(Urbs Turo

-num : 투로네스인의 마을)이라고 하였다.

 

3세기부터 이미 성(聖) 가티앵에 의해 크리스트교가 전파되어,

이 마을을 중심으로

한 성 마르탱의 포교로 유명하다. 473년 서(西)고트에

점령당하고, 507년 클로비스에 의해 프랑크 왕국에 편입되었다.

 


고성들로 유명한 투르지역의 대표적인 성으로 쉬농소성(아래 사진)이

있는데, 낭만적인 이 성은 귀족 부인들에 의해 르네상스

시대부터 조금씩 지어져 온 건물이다.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일렬로 능어서 있는 대로를 따라가면

이탈리아식 정원과 프로베르의 극찬대로 수중에 있는 듯한

고요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성은 셰르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아치형 다리에 있는

 60m의 회랑은 고요한 수면 위에 비쳐 보인다. 성 내부의 방

또한 높은 침실과 그림 및 카페트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매우 장엄하다.

 

투르 지역에서 또다른 유명한 성으로 앙브아즈 성

(Le chateau d'Amboise)이 있는데 이 성은 루이 11세가

생활한 곳이며 샤를 8세의 출생지이자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프랑소와 1세와 카트린 드 메디치의 10명의 아이들이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 성은 1560년 앙브아즈의 음모로 더욱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1200명의 음모자들의 시체가 걸려있던 성의 앞면에

있는 철로 된 갈고리, 성 입구의 독특한 미니메 탑,

성 위의 생 위베르 예배당으로 유명하다.

최현더 캐슬러 대표

 

 

 

Merci Cherie - Frank Pourcel (별이 빛나는 밤에)

 

우린 누구나가 각자의 자기만의 시그널을 갖고있다

큐사인과 함께 들어올 수도있지만 소리없이 왔다

바람처럼 그렇게 지나갈수도있다....

아무도 모르게..

 

향기男 그 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