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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쪽의 광서장족자치구에 위치한 구이린은 산과 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선경과도 같은 곳이다.
계림의 지질은 석회암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기묘묘한 산세와 봉우리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연평균 기온은 20도 전후로 기온이 온화해 골프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라운드 조건을 제공한다.
광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골퍼는 물론 수많은 관광객을 유혹하는 중요한 요소다.
광서의 주도인 난닝(南寧)과 구이린,베트남 국경지대로 이어지는 화산 풍경구는 관광명승지로도 유명하다.
중국 속의 또다른 중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이린이다.
구이린에는 메릴랜드CC,이강CC,산수CC 등 3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지만 이강의 경우 그린 컨디션이 최악의 상태로 외면받고 있다.
구이린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산수CC는 27홀 규모로 파108,전장 9279야드에 이른다.
골프코스는 홀마다 각기 다른 특성으로 설계돼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구이린 산수의 절경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라운드의 묘미를 더한다.
9홀마다 제각기 산경,수경,석경 코스로 분류해 놓았다.
전반적으로 그린이 좁은 데다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석경 코스 1번홀(파5,428야드) 티잉그라운에 오르면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빼어난 정경이 골퍼들을 반긴다.
석경 코스는 바위산을 절묘하게 다듬어 만든 코스로 보기 플레이 수준의 골퍼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코스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지 않으면 스코어가 무너지는 수가 많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산경코스와 수경코스는 수백 개의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그린이 까다로워 애를 먹는다.
산경코스의 대표적인 홀은 파3,168야드의 7번홀.자그마한 해저드를 건너 그린가드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수경코스는 파4,327야드의 4번홀이 압권.티잉그라운드 앞으로 펼쳐진 워터해저드,낙하 지점에 조성된 은사 벙커,이를 피하려 약간이라도 좌우로 벌렸다간 여지없이 OB다.
그나마 다행인 게 코스 주변의 봉우리들이 물빛에 반사돼 색다른 장면을 선사하는 것이다.
메릴랜드CC는 구이린 국제공항으로부터 1시간,시내로부터는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흥안현의 유명한 영호를 배경으로 조성돼 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메릴랜드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어 라운드를 겸한 휴양이 가능하다.
메릴랜드CC는 18홀로 파72,총 길이 7073야드다.
120만평의 넓은 부지 위에 조성돼 있어 코스레이아웃이 시원시원하면서도 짜임새가 있다.
USGA의 규정에 의해 건설된 국제표준 18홀 미식구릉형 골프코스로 넓은 페어웨이와 도전적인 코스 공략이 돋보이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골프장이다.
미국의 골든 루이스가 계림의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으로 설계했다.
아웃코스 1~9번 홀은 변화무쌍한 구릉형 코스,인코스 10~18번 홀은 양옆이 소나무숲으로 싸인 골짜기형 코스다.
아웃코스는 경치가 뛰어나고 시야가 넓게 펼쳐지는 반면 인코스는 호수와 산 경치를 즐기며 라운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76야드의 파4,16번 홀은 일명 '악마동'이라고도 불린다.
영호와 주변 산천이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해저드,벙커,페어웨이 중앙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이 파세이브를 철저히 가로막는다.
싱글 핸디캡의 골퍼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다.
골프장 내에 객실 200여개의 5성급 리조트 호텔이 고객을 맞고 있다.
현대식 시설로 조성돼 깨끗하고 음식도 정갈하다.
소규모 미팅 룸과 가라오케,바 등이 갖춰져 있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가자골프, 구이린 무제한 골프여행 안내
가자골프(www.gajagolf.net)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예은항공(02－365－8226)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구이린 골프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메릴랜드리조트에 투숙하며 무제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품과 구이린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대우 쉐라톤 호텔에 투숙하며 산수CC와 메릴랜드CC에서 라운드하는 럭셔리 상품 두 가지.
매주 화·금요일 출발하는 3박5일 일정과 월요일 출발하는 4박6일 일정의 상품이다.
가격은 '무제한 5일'은 69만9000원,'무제한 6일'은 74만9000원부터.중식비,캐디피(16달러,팁 5달러),카트비(2인1조 35달러)는 별도다.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9-10 10:29 
추가 라운드를 원할 경우 18홀 기준 캐디피,카트비는 동일하다.
향기남그늘집 조심 조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