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GOLF)이야기들/중 국 풀 밭(golf)

중국골프/리장 옥룡설산 국제GC/ "300야드 드라이버샷…스트레스 '뻥'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0. 1. 15:52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제GC

 

  "300야드 드라이버샷…스트레스 '뻥' 뚫려요"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를 꿈꿔 보지 않은 골퍼가 있을까.

웬만한 실력을 갖춘 골퍼라면 30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구사할 수 있는 골프장이 있다.

중국 윈난성(雲南省) 해발 2900~3100m 고지대에 위치한 리장(麗江)옥룡설산국제골프클럽이다.

코스의 전장이 8548야드(파 72)에 이르고 파4 홀의 경우 평균 487야드,제일 긴 파5홀이 711야드(평균 667야드),파3홀의 평균 거리도 256야드에 달하는 세계 최장 골프 코스에 속한다.

고도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남미의 안데스 산맥 자락 3000m 고지에 위치한 골프장들과 견줄 만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남미로 쉽게 갈 수 없고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 상태나 접근성을 고려해 볼 때 옥룡설산국제골프클럽이 세계 최고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최장의 골프장이 아닌가 한다.

옥룡설산국제골프클럽의 풍광은 해외 유명 골프코스를 두루 체험한 골퍼들조차도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장관이다.

특히 다른 골프장에서는 엄두를 못낼 '300야드 비거리'는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희열이다.
총알같이 뻗어 나가는 볼을 바라보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간다.

옥룡설산에 가려면 '봄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쿤밍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탄 후 북서쪽으로 30~40분쯤 가야 한다.
옥룡설산 정상의 하얀 만년설이 방문객을 먼저 맞는다.

공항의 해발고도는 1800m.거의 한라산에 육박하는 높이다.
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50분가량 소요된다.
이곳에서 가장 긴 코스인 옐로는 전장이 무려 8548야드에 이른다.

블루가 7790야드,화이트가 6870야드, 레드가 5845야드다.
티업 직전 골프장 관계자가 나와 주의사항을 일러준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공기 저항이 적다.

평균 비거리가 20~30% 이상 더 나오기 때문에 클럽 선택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당부다.

일반 골프장에서 칠 경우 6번 아이언 평균 비거리가 170야드인 골퍼라도 210~220야드를 보내기는 식은 죽 먹기다.

1번홀은 681야드의 파 5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멀리 270야드 지점 왼쪽에 크로스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가볍게 드라이버 샷을 하자 볼은 벙커를 훌쩍 넘어 300야드 부근에 안착한다.

이 같은 장타를 날려보기는 처음이다.
이어 세컨드샷을 할 차례.오른쪽 커다란 해저드를 끼고 왼쪽에 누워 있는 한일자형 그린이 보인다.

그 앞에는 세 개의 커다란 가드 벙커가 있다.
우드 3번을 뽑아들고 자연스럽게 샷을 했다.
260야드가량 날아가더니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130야드 정도 남은 거리를 샌드웨지로 간단히 그린에 올린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의 골프장 설계 전문회사 '닐 하워스'가 맡았다.
그린과 페어웨이는 모두 벤트 그라스로 조성됐다.

그린 스피드는 평균 9를 유지한다.
클럽하우스 뒤쪽으로는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와 초록색의 페어웨이가 선명하다.

중간에는 흰 색의 샌드 벙커가 보이고 그 뒤로 만년설에 뒤덮인 옥룡설산의 산정이 그린과 한 데 어울려 한 폭의 그림같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아릴 정도다.
세계 곳곳에 명문 골프장이 많지만 이런 풍경을 연출하는 곳은 거의 없을 것 같다.
클럽 하우스는 작고 아담하다.

라커와 욕실에 붙어 있는 사우나도 호화롭지 않고 쓰기에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욕조에 앉아 밖을 보면 멀리 옥룡설산의 하얀 설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traveljoy@hankyung.com


■ 리장은 어떤 곳인가‥ '금사강변의 진주'…세계문화유산 지정


리장은 '금사강변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
1300년에 조성된 마을과 성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중국 정부 당국에 의해 옥룡설산과 함께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3000m 고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4600m까지 올라가는 관광 코스도 있다.
수직 낙차가 1150m에 달해 산소통과 두터운 파카 등을 중국 돈 20위안에 빌려 입어야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하얀 눈밭과 만난다.
불과 20~30분 만에 4만년 전의 빙하와 초록 잔디를 번갈아 경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늘 몰려든다.
이곳에서 5성급의 시설을 갖춘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공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단지 음식이 '국제화'되지 못해 입에 맞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고지대인 탓에 산을 둘러보려면 양반걸음으로 천천히 다녀야 한다.

리장과 옥룡설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올드 시티를 보러온 배낭족이 주류지만 인센티브 투어나 골프장을 찾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일본,대만,유럽 그리고 중국인들이다.

문의 (02)3452-6840,www.airtour.co.kr


샹그리라 리장 골프투어 138만원


비룡항공여행사(02-3452-6840 www.airtour.co.kr)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샹그리라 리장 3박5일 골프투어 상품을 138만원에 판매한다.

옥룡설산GC에서 36홀,쿤밍에서 18홀을 라운드하는 일정이다.
리장에서는 오전 라운드를 끝내고 고성관광과 설산 운삼평 리프트 관광을 한다.
전 일정 식사가 제공된다.

왕복 항공료를 비롯 쿤밍-리장 왕복 국내선 요금,호텔(2인1실)료,그린피와 캐디피,전동 카트비가 모두 포함된다.
단 클럽 렌털비와 가이드 및 기사 팁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10-01 10:04 | 최종수정 2007-10-01 09:49 기사원문보기

 

 

 
         


Donde Voy (어디로 가야 할까요) - Chyi Yu

          

 

                 
     

                                        향기男그늘집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