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 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으로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펐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
*
곱게 물들어가는 낙엽처럼
그대향한 나의 사랑도
곱게 곱게 물들어 갑니다.
님~
한치앞도 내다볼수없는 우리네 인생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기쁨은 나누어 배를 만들고
아픔은 나누어 반으로 줄일수있다면
힘들거나..쓸쓸하거나..외롭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좋은일 행복한일 보다는
아픈일 힘든일이 있을때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힘이되는
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마음속에 스며든 가을
머지 않아 곱게물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겠죠?
우수수 낙엽이 떨어질때
님~과
낙엽길을 거닐어 봤음 좋겠네요~ㅎㅎ
깊어 가는 가을속으로..
님들~을 초대합니다
잠시의 여유로움으로
음악과 함께 가을내음 담아보시구요
↓↓..향기男그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