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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콕과 파타야에서의 은빛 신혼여행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2. 12. 16:46

 

       방콕과 파타야에서의 은빛 신혼여행



태국 여행의 첫걸음은 수도 방콕에서 뗀다. 방콕은 하루나 이틀로는 모두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고,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40여㎞ 정도 떨어져 있는 휴양지 파타야는 도시 전체가 관광지여서 일년 내내 여행객들이 넘쳐난다. 방콕과 파타야 여행은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들에게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을뿐더러 관광하느라 지친 몸은 태국 전통 안마와 발마사지로 풀 수 있다.

◆황혼의 추억을 만드는 여행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수도 방콕은 하루 종일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강을 따라 늘어선 수상가옥과 도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왕궁과 사원, 전 세계의 모든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명품점과 대형 쇼핑센터, '없는 게 없는' 재래시장 등이 여행의 기쁨을 제공한다.


코리아월드트래블의 '방콕 & 파타야 3박 5일' 효도상품의 방콕에서 일정은 왕궁과 사원 관광이 중심이다. 더운 날씨 탓에 아침 일찍 움직인다. 미라클 그랜드 호텔에서 아침 7시 45분에 출발해 8시 30분 에메랄드 사원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한국어 가이드로부터 송수신기 사용법을 익혔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현지 왕궁 가이드로부터 태국의 불교문화와 국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태국은 일찍부터 불교 문화를 꽃피운 나라로 태국어로 '크룽텝(천사의 도시)'이라고 하는 방콕에는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이 있고, 그 중에서 태국 왕실 수호 사원인 왓 프라깨우 사원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이 사원에는 태국 국보 1호인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어 에메랄드 사원으로도 불린다.

왕궁 가이드를 따라 에메랄드 사원 관광에 나섰다. 사원 경내는 화려한 건축물들로 눈부시고 아름답다. 범종 모양의 황금색 프라시라타나 체디 불탑이 눈길을 끈다. 하늘을 찌를 듯 당당한 기세로 솟은 불탑은 금박과 자기로 장식되어 있어 한낮에는 눈이 부시도록 반짝인다.

지붕 공사 중이었던 에메랄드 사원의 본당에 모셔져 있는 60㎝ 크기의 에메랄드 불상은 한 개의 에메랄드 원석을 다듬어 완성한 것이다.

또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주인공인 라마 4세가 앙코르와트를 보고 감동해 세웠다는 앙코르와트 축소 모형도 볼거리다.


사원은 역대 왕의 거처였던 왕궁과 이어져 있다. 왕궁은 주로 대관식 같은 예식이 있을 때만 사용된다고 한다.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된 왕궁의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 관광을 통해 태국의 화려한 불교 문화를 느낀 부모님들은 곧바로 걸어서 5분 거리의 차오프라야 강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차오프라야 강 유람은 즐겁고 재미있다. 차오프라야 강의 물은 탁한 편인데 오염된 것이 아니라 상류에서 섞여 내려온 황토 때문이라고 한다. 배를 타고 넘실거리는 차오프라야 강을 달리다 보면 낯선 이국땅에 왔음을 실감한다.

배는 왓 아룬(새벽 사원)으로 향했다. 79m 높이의 거대한 탑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 환하고 아름답게 빛난다고 해서 '새벽 사원'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먼발치에서 바라본 뒤 다시 돌아 나와 차오프라야 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운하로 향했다.
 
폭 좁은 수로 곳곳에서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었고 왕실의 배 보관소를 지나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좁고 긴 배에서 보는, 채소ㆍ과일 등 물건을 가득 실은 배들이 날렵하게 움직이는 수상시장 풍경이 이채로웠다. 또 배에서 1000원에 파는 식빵 조각을 던지면 메기처럼 생긴 팔뚝만 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큰 입을 뻐끔거리며 달려든다. 부모님들에겐 일렁이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이국적인 풍경과 현지인들의 활기찬 모습이 독특한 기억으로 남는다.


선착장을 떠나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집에서 한정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파타야로 이동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의자에 몸을 묻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타이거주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동물원이 밖에서만 구경하는 데 그친다면 태국의 동물원은 자연스레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타이거주는 우리말로 하면 '호랑이 동물원'으로 돼지가 아기 호랑이에게 젖을 주고 키우는 모습과 호랑이가 아기 돼지와 한 우리에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타이거주가 유명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호랑이쇼와 함께 더불어 양대 축으로 자리를 잡은 악어쇼 때문이다. 악어 입속에 사람 머리를 넣거나 손도 넣어 보고, 악어 등을 타고 미끄러지는 등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트랜스젠더(성전환자)들이 벌이는 안무 공연 '티파니쇼'도 눈요깃거리다. 20여 개국에 이르는 나라의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데 우리나라의 아리랑 공연이나 부채춤도 그 중 하나로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젊은이들도 좋아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갖가지 현란한 춤을 감상하다 보면 '여자보다 더 예쁘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방콕 & 파타야 3박 5일 효도여행 집중 분석
 


지금까지 효도여행 상품은 현지에서 과도한 옵션과 팁 강요, 쇼핑센터 방문 중심 일정 등을 통해 덤핑 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특히 여행사 간 출혈 경쟁으로 패키지 효도여행 상품을 싼 가격으로 쏟아내면서 고객에게 손실을 전가했다. 이 때문에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아 모처럼 떠난 해외여행에서 기분을 망치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부모님만 보내드리는 효도여행은 아직 패키지가 가장 편리하다. 최근 출시된 효도여행 상품 중에서 잘만 고르면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부모님들이 해외여행의 재미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황혼의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태껏 해외 한번 나가지 못했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면 우선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의 상품이 제격이다. 볼거리도 많고 자연스레 이야깃거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태국은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이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이다. 비행 시간이 적당하고, 이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볼거리가 많은데다, 경비도 상대적으로 싼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국적인 문화와 풍광을 한꺼번에 음미할 수 있는 '방콕 & 파타야' 상품은 효도여행으로 선호도가 높다. 태국 여행의 출발점이자 관문인 방콕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이고, 해변 휴양지인 파타야는 방콕에서 아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가 많아 여행 기분을 한껏 돋워주는 곳으로 이름 높다.

무엇보다 효도여행 전문여행사인 코리아월드트래블은 부모님들이 방콕과 파타야를 둘러보고 식사하는 모습 등을 가이드가 사진으로 찍어 홈페이지(www.hyodotour.co.kr)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자녀들이 부모님의 관광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월드트래블 효도여행, '방콕 & 파타야 3박 5일' 분석

▶일정_ 태국 방콕과 파타야는 관광 명소가 많기 때문에 자칫 일정을 무리하게 잡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방콕에서는 태국 내 1천900개 사원 중 최고로 꼽히는 에메랄드 사원, 새벽 사원, 배로 물건을 실어 나르고 배 위에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는 수상시장 등을 둘러보고, 곧바로 파타야로 이동하면서 타이거주(악어쇼, 호랑이쇼) 관람을 한다. 파타야에서는 산호섬,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케 하는 농눅빌리지, 해양수족관과 파인애플 농장 등을 둘려보고 잠수함 투어를 하며 세계 3대 쇼인 티파니쇼를 관람한다. 파타야는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40여㎞ 정도 떨어져 있고, 산호섬도 파타야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들이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다. 그래서 코리아월드트래블은 이 시간에 출발 전 자녀들이 여행사로 보낸 편지를 가이드가 읽어주게 한다. 자식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를 현지에서 전해 받은 부모님들은 그동안 자녀 키운 보람을 듬뿍 느끼며 행복감에 젖어든다.

또한 방콕에서 관광하느라 지친 몸은 발마사지 1시간으로 풀고,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태국 전통 안마를 2시간 동안 받는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안마사들이 2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안마를 해준다. 손과 팔다리를 이용한 지압과 마사지로 여행에 지친 몸을 말끔히 풀어준다. 관광 일정이나 이동 거리가 '효도여행' 코스로 적당할 뿐 아니라 피로를 녹여주는 전통 안마, 효도 편지 이벤트 등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짜인 상품이다.


▶'풀옵션', '노팁'_ 다른 여행사에서는 옵션으로 진행하던 별도의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효도 관광을 보낸 자녀들은 용돈만 드리면 된다. 타이거주ㆍ해양수족관ㆍ에메랄드 사원 등의 관람료, 전통 안마와 발마사지 요금, 산호섬 투어 등이 모두 상품 가격에 포함돼 있어, 부모님들이 옵션 강요나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만 원하는 사람에 한해 비용을 치른 후 해양스포츠와 코끼리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다.

'노팁'이기 때문에 인솔자와 한국인 현지 가이드의 팁은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만 며칠을 함께 다니다 보니 운전사와 태국인 가이드에게 약간의 팁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금액은 대개 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감사의 표시' 정도였다. 이밖에 전통 안마와 발마사지를 해준 안마사에게 각각 2천 원 정도, 그리고 호텔에서 나올 때 침대 위에 두고 온 팁이 전부였다.

▶쇼핑_ 고가의 상품 및 불필요한 쇼핑 등으로 여행 기분을 망치는 쇼핑센터 방문 일정은 없었다. 쇼핑 횟수는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휴게소, 방콕의 보석 전문점과 잡화점 3곳이었다.

부모님들이 여행을 기념할 수 있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구입했고, 쇼핑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몇몇 부모님은 잡화점의 상품들이 쓸모없고 값싼 것뿐이라는 불만을 제기했다.


▶식사_ 부모님들은 먹는 게 원활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경관, 잘 짜인 일정이라도 불편하기 마련이다. 현지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테지만 맛과 영양을 고려해 'MK수끼', 호텔 시푸드 등 현지식 외에도 부모님들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해 한정식, 삼겹살 파티, 일식 뷔페 등이 제공됐다. 샤브샤브와 비슷한 수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의 하나로 야채와 각종 해물, 쌀국수를 육수에 살짝 데쳐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함께 나오는 소스가 한국 사람의 입맛에 아주 잘 맞아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또한 마지막 날 저녁에 준비된 일식 뷔페는 각종 해물 등을 골라 요리사에게 주면 즉석에서 구워주는 것으로 부모님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었다. 된장찌개, 돼지고기 볶음, 갈치 등이 나온 한정식은 현지 음식보다는 약간 부실하게 느껴졌으나 부모님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편이었다.

▶호텔_ 방콕 시내에 위치한 특급 호텔인 미라클 그랜드 호텔과 허니문 여행객들이 주로 묵는 파타야 초특급 호텔인 가든 클리프 리조트에서 투숙했다.

미라클 그랜드 호텔은 넓은 침실과 함께 TV, 각종 세면 용품, 헤어드라이어 등을 갖춘 넓은 욕실 등 부모님이 하룻밤을 보내기에 불편함이 없다. 특히 미라클 그랜드 호텔의 장점은 아침식사 때 한국인 직원이 뷔페 레스토랑에서 자리를 안내해주고 음식의 맛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소통에 부담을 느끼던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파타야 나끌르아 비치에 위치한 가든 클리프 리조트는 맑은 바다와 전용 해변을 끼고 새롭게 건설된 최고급 리조트다. 모던한 태국 스타일로 데코레이션된 방은 부모님들이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항공기_ 파타야는 직항이 없으므로 방콕을 경유해야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등에서 인천-방콕 구간 직항을 운항한다. 비행 시간은 약 5시간 40분. 방콕에서 파타야까지 차량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국 승무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부모님들이 의사소통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다만 나이 드신 부모님에겐 비행기 안에서 자는 기내 박이 다소 불편하다.


▶인솔자와 가이드_ 출발할 때부터 귀국할 때까지 부모님과 동행한 전문 인솔자가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었고,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현지 가이드와 태국인 가이드도 부모님들이 마음 편하게 오직 여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었다. 또한 관광지에서 화장실 안내 및 주의사항을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면서 부모님들의 걸음 템포에 맞춰 이동해 부모님들이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 부모님이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았다.

반면 21명 일행의 공감대가 부족했다.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4~5일 동안 같이 여행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재미는 패키지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서로 소개하는 시간이 없어 다른 일행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고, 일행 21명이 각자 따로 여행을 즐겼고, 서로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물론 여행 3일째부터는 사람들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모종의 공감대를 느끼는 듯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의 미라클 그랜드 호텔로 이동하는 시간이나 방콕에서 타이거주로 이동할 때 일행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호텔 체크아웃 때 부모님이 생각한 것보다 국제전화 요금이 많이 나온 일이 발생했는데, 미리 호텔에서의 국제전화 거는 방법과 요금 등을 알려주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_ 코리아월드트래블의 효도여행 상품의 부가 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효도앨범 제작 서비스다. 부모님이 야외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케 하는 농눅빌리지의 야외를 거닐며 사진촬영을 한다. 남편은 대개 일반 여행 복장을 입지만, 아내는 서너 벌의 화사한 옷을 번갈아 차려입고서 촬영에 임한다. 태국 사진사가 키스 장면을 연출할 때면 그때까지 서먹서먹했던 무뚝뚝한 남편들도 어느새 슬그머니 아내의 한쪽 손을 붙잡는다. 또 한사코 부끄럽다고 하던 아내도 먼저 남편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청한다. 여행사 측에서는 다음날 고급 앨범으로 제작해 부모님에게 나눠주었다. 효도 아닌 허니문 앨범으로 효도여행 떠난 부모님이 신혼이 되어 돌아온다.

             당신은 꼭 행복해야 합니다


태국 여행은 한겨울에 한여름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맛이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건기로 밤에는 약간 서늘하다. 하지만 열대지방이기 때문에 낮에는 등에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파타야에서 즐기는 체험은 부모님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효도여행을 통해 전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된다.

◆효도여행의 즐거움은 무한대


방콕과 파타야 관계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바늘과 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방콕에서 차를 타고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파타야는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즐길 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어 방콕을 여행하는 이들이면, 여행코스에 꼭 넣는 해변휴양지다. 파타야는 방콕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자연 풍경을 지닌 휴양지이다.

파타야는 본래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파타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산호섬 투어다. 커다란 타월과 자외선 차단 크림, 선글라스, 수영복을 챙기고 산호섬으로 향했다. 우선, 차를 타고 파타야 선착장까지 이동했다.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20여 분 정도 바다로 나가면 산호섬이다. 하얀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지고 에메랄드 빛 바닷물은 환상적이다. 산호섬은 특히 모래가 곱기로 유명한데, 맨발에 닿는 모래 감촉이 무척 부드럽다.


해변에는 물놀이 용품 대여점과 각종 상점 그리고 식당이 몰려 있고, 워낙 해변이 넓어 사람들이 많아도 시끄럽거나 북적거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비치 파라솔 그늘 밑에서 바다를 향해 누워 망중한을 즐긴다. 산호초와 태양이 만들어내는 일곱 가지 바다 빛깔에 눈이 시리다. 바다는 아름다운 빛깔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을 뿐 아니라 파도도 거의 없고 수심도 얕아 수영하기에도 좋다. 몇몇 부모님들은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고 파타야로 나갔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해변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한 뒤 곧바로 선택 관광인 잠수함 투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간단한 사진 촬영 후 잠수함에 탑승하면 30분간 수심 12~30m를 오가며 다양한 산호초와 희귀종의 각종 물고기 떼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해저세계를 눈으로 직접 체험한다. 한국인 항해사가 투어 내내 한국어로 안내하기 때문에 감동은 두 배가 된다.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 및 몸단장을 한 부모님들은 효도여행 상품의 백미인 효도 앨범 사진 촬영을 위해 농눅빌리지로 이동했다. 파타야 시내에서 15㎞ 떨어져 있는 농눅빌리지는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정원으로 파타야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꼭 둘러봐야 할 명소다. 각종 식물과 정원수, 열대나무로 가득한 농눅빌리지는 웨딩 사진 촬영에도 좋은 장소이다. 예쁜 정원을 배경으로 앨범에 수록될 기념사진을 찍다 보면 부모님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어느새 두 손을 꼭 붙잡게 된다.


파타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코끼리 트레킹이다. 고대 태국에서는 왕족만이 코끼리를 탈 수 있었다. 코끼리를 타고 30분 정도 파타야의 정글지대를 탐험하는 코스로 부모님들은 파타야의 아름다운 해안과 숲의 전경을 보며 색다른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4천여 마리가 넘는 수중 생물을 볼 수 있는 해양수족관의 수중 터널을 따라 걸으면서 형형색색의 해양생물을 감상하기도 했고, 파인애플 농장을 둘러보고 풍부한 과즙과 달짝지근한 파인애플을 무료 시식하는 등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이었다.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통 안마다. 여행 마지막 날 방콕의 마사지 센터에서 2시간 동안 태국 전통 안마를 받으면서 신나고 즐거운 태국 여행을 마무리했다. 전문기관에서 정식으로 연수를 받은 전문 안마사가 온몸 구석구석 마사지를 해줘 뭉쳐 있던 근육이 싹 풀리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마사지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공항으로 향했다.


기내에서 부모님들은 태국 여행 자체의 즐거움과 함께 자녀 키운 보람을 느끼며 3박 5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렸다. 부모님들의 밝은 얼굴표정을 보며 “자식들을 위해 애쓰시고 정작 자신들을 위한 해외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시지 못한 당신은 꼭 행복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되뇌이게 됐다.

 

                 여행가방 챙겨 드리기

 


해외여행객 1천만 명 시대가 되면서 여행 지역과 일정, 가격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장년층 이상의 사람들도 여행에 나서면서 전문 인솔자와 가이드가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는 여행상품이 훨씬 다양해졌다. 대개 60세 이상인 부모님을 위한 해외여행지로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일본, 중국을 꼽을 수 있지만, 이 중에서도 볼 것 많고 물가가 싼 태국이 부모님 해외여행지로는 적격이다.

태국 여행 상품 중 '방콕과 파타야' 상품은 대중적인 효도여행 코스로, 특히 해외여행이 처음인 부모님께 추천할 만하다.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를 묶은 상품은 '방타야'로 불릴 만큼 유명할 뿐 아니라 적은 경비로 뜨거운 태양과 환상적인 빛깔의 바다, 코끼리와 악어 등의 동물쇼와 코끼리 트레킹, 사원 및 수상시장 관광, 맛난 먹을거리와 전통안마 등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요즘에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거나 어렵지 않게 여행 가방을 꾸리는 부모님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기후나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여행 가방을 챙겨드리면 더 기뻐하신다.

◆ 여행가방 챙겨 드리기

▶여권_ 여행사에서 기본적인 여권이나 비자 사항은 체크를 하겠지만 가방을 직접 챙겨드릴 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과 여권용 사진, 허리에 매거나 목에 걸 수 있는 작은 가방을 준비한다.

▶복장_ 더운 지역이므로 여름옷과 더불어 샌들, 운동화,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이 필수다. 또한 저녁 시간이나 냉방된 버스에서는 추울 수 있기 때문에 긴바지와 긴팔 옷을 챙겨드리는 것도 필수다. 운동화도 푹신한 게 좋다.


방콕에서 미니스커트나 민소매, 반바지 차림 등 복장 검사에서 불합격한 사람은 왕궁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긴바지 준비는 필수다. 물론 왕궁 입구에서 옷을 빌려주기도 하지만 부모님이 번거롭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답게 꾸며진 농눅빌리지의 사진 촬영을 위한 예쁜 옷을 준비해드린다. 농녹빌리지는 곳곳이 촬영 포인트로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사진 촬영이 진행된다. 미리 예쁜 옷을 준비하지 못한 부모님들은 다음날 앨범을 받으면서 사진 촬영용 옷을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세면도구_ 동남아 호텔의 경우 치약ㆍ칫솔 등이 구비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세면도구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방콕의 미라클 그랜드 호텔에는 치약 및 칫솔 등 모든 세면용품이 구비되어 있으나 가든 클리프 리조트에서는 치약 및 칫솔은 개인용품을 사용해야만 한다.

▶음식_ 저녁에 출출할 때를 위해서 군것질거리(빵, 스낵), 특별히 입맛이 까다로운 부모님에겐 고추장, 김 등 밑반찬을 챙겨 드리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과일 등 날 음식은 반입 금지 품목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비약_ 가장 걱정되는 것은 건강이다. 지병이 있으면 가기 전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부모님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간단한 상비약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챙기는 것이 좋다. 당뇨가 있으면 식사 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해드린다. 무엇보다 몸이 불편하면 곧장 인솔자나 가이드에게 말하도록 당부하자.

▶카메라_ 가급적 조작이 간편한 디지털 카메라와 용량이 큰 메모리 카드가 좋다. 부모님이 관광지에서 삭제와 편집 등을 하다가 귀중한 사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모님이 촬영에만 신경 쓰게 하는 게 좋다. 귀국해서 자녀들이 사진 정리를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환전_ 달러는 태국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환전이 가능하지만 한국 원화는 환전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바트로 환전하는 게 좋다. 하지만 '노옵션 노팁' 상품의 경우 추가 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돈을 환전할 필요가 없다. 안마와 발마사지 등의 팁은 원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_ 태국 전 지역에 은행과 환전소, ATM이 있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효도여행에서의 카드 사용은 극히 제한적으로 쇼핑 이외는 사용할 때가 거의 없다.

▶시차_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공항에서 가능한 현지 시간을 맞춰 주면 좋다.

◆ 부모님이 알아두면 좋은 여행 정보

▶기후_ 태국은 세 계절로 나뉘는 열대기후의 나라다. 하기인 3월부터 5월까지는 덥고 건조하며 평균 기온이 34℃까지 올라간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우기에 해당한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건기로 하기보다 약간 서늘하다

▶태국의 별미 수끼_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 나라의 먹을거리를 맛보는 것이다. 태국 요리는 세계적으로 이름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태국은 긴 해안선을 가진 나라답게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특히 샤브샤브와 비슷한 수끼는 야채, 육류, 해산물 등을 구멍 뚫린 국자에 담아 닭뼈를 곤 육수에 살짝 데쳐 고추ㆍ마늘ㆍ레몬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는 태국의 대중적 음식이다.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도 낮고 담백해 부모님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효도여행의 핵심 코드, 전통 안마와 발마사지_ 여행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눈과 입이 즐거운 대신에, 팔과 다리가 고생스럽다. '이번 아니면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하나라도 놓칠세라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낯선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즐길 거리, 볼거리 등이 많은 방콕과 파타야 역시 마찬가지다. 이때 전통 안마와 발마사지는 피로로 딱딱하게 굳은 몸을 풀어주기에 그만이다.

안마와 발마사지는 여독은 물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된 근육을 완벽하게 풀어 주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제일 좋아 하는 일정 중 하나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규모가 큰 마사지센터에 가기 때문에 안마사와의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다. 약간의 한국어를 하는 안마사도 있지만 대부분 '세게, 보통, 약하게' 정도는 이해하기 때문에 안마를 받으면서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워킹 스트리트와 썽태우_ 방콕에서는 일정이 짧아 썽태우를 이용할 수 없지만 파타야에서는 저녁 시간 이후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부모님이라면 가이드에게 부탁해 썽태우를 타고 워킹 스트리트를 둘러볼 수 있다. 파타야의 주요 교통수단인 썽태우는 트럭을 개조해 두 줄짜리 의자를 놓은 교통수단으로 요금이 저렴하고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 정류장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승ㆍ하차가 가능하다.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일 때에는 썽태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게 편리한데, 파타야 시내의 웬만한 거리는 100바트(3천 원)에 흥정하면 된다.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호텔을 출발할 때 호텔 이름을 적은 메모지나 호텔 성냥갑을 챙겨 호텔로 돌아올 때 운전사에게 보이면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올 수 있다.

파타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워킹 스트리트는 남쪽 파타야 선착장에서 시얌 베이 쇼어 호텔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오후 7시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무에타이 경기나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북적대는 사람을 구경하고, 파타야의 현란한 밤공기를 체험할 수 있다.

▶코끼리 트레킹_ 코끼리 등에 타고 30분 정도 숲 속을 트레킹 한다. 실제 코끼리 등에 타면 땅과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꼭 흔들흔들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부모님들은 국내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신기해 하면서 즐거워한다. 코끼리 트레킹은 대부분 선택 관광이다.

▶산호섬과 해양스포츠_ 산호섬은 수질이 맑고 깨끗해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싶거나 좀 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산호섬에는 해변 6개가 있는데 가장 선호하는 곳은 북쪽에 위치한 따웬 해변이다. 산호섬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시워커, 윈드서핑,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나이 탓인지 패러세일링이나 바나나보트,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는 잠수함 투어를 선호한다.

◆HOTEL

미라클 그랜드 호텔 방콕의 수완나품 신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특급 호텔로 동급(별 4개) 대비 안락한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비지니스형 호텔이다. 모든 객실은 개별 욕실과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욕실에도 TV를 설치하는 등 개인 편의시설에 세심히 신경 쓴 호텔이다. 무엇보다 객실이 넓고 인테리어가 아름다워서 부모님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밤을 보낼 수 있다. 코리아월드트래블의 효도상품 '방콕 & 파타야'의 경우, 새벽에 도착해 당일 아침에 체크아웃 하는 호텔이다.

가든 클리프 리조트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인 아코르 그룹의 소피텔에서 운영하는 가든 클리프 리조트는 파타야 중심부에서 3㎞ 떨어져 있는 조용한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고, 전용 해변까지 바로 나갈 수 있다. 특히 로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연결된 수영장은 가든 클리프의 명물 중의 하나이다. 객실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타이 전통 스타일로 바다를 보면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리조트 뒤쪽에 있는 진실의 성소(Sanctuary of Truth)는 수작업으로 조각한 목조 사원으로 최근에 보수됐다.


코리아월드트래블의 효도상품 '방콕 & 파타야'의 경우, 가든 클리프 리조트에서 2박을 한다. 코리아월드트래블은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이 방콕보다 훨씬 많고, 특히 산호섬 투어를 마치고 난 뒤 호텔로 돌아와 샤워 및 몸단장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최고급 호텔로 선정했다고 한다.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할 사항

■장시간 비행 시 다리가 붓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끔 다리를 움직이고 복도에서 걷도록 알려드린다.

■더운 지역이므로 탈수 예방을 위해 이동할 때마다 물을 휴대하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당부한다.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관광지에서 돈이나 여권을 내놓거나 보이는 행동은 위험하다는 것을 설명해드린다.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는 부모님께 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품이나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는 선물을 미리 조언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국에서는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을 무척 무례하게 여긴다. 부모님이 어린이들에게 친밀함을 표시하기 위해 머리를 건드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합르페르|기사입력 2007-12-12 10:13
글/이창호 기자(changho@yna.co.kr),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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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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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시작이자 한해를 마무리 해야할 12월입니다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男피스톨金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