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진에 가장 먼저 들어간다"… 일당백의 정예들
- 건군60주년 특별기획 强軍시대 ① 육·해·공·해병대 특수부대와 여군
707 특임대 대테러·X파일 특수임무 수행
UDT/SEAL 수심 40m 잠수 '인간 병기'
공군 CCT 적진서 병력·장비 투하 유도
해병 수색대 적 해안에 침투 교두보 확보 - 건군60주년 특별기획 强軍시대 ① 육·해·공·해병대 특수부대와 여군
◆육군 특전사
지난달 17일 경기도 광주 특수전교육단 헬기 이착륙장.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5공수여단 소속 흑룡(黑龍)부대원 200여명이 고공강하 훈련을 위해 군장을 꾸리고 있었다. 최소한의 물품만 쌌을 경우에도 군장 무게는 20~25㎏에 달하고 통신장비와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40㎏에 육박한다. 부대원들은 여기에 25㎏ 무게의 낙하산을 멘 뒤 CH-47헬기에 탑승, 600m 고도에서 뛰어내렸다.
'검은 베레'로 널리 알려진 육군 특전사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정찰과 감시, 주요 군사시설 파괴, 후방 교란, 요인납치 등의 임무를 맡는다. 주로 C-130, CN-235 등 수송기와 MH-47 등 특수작전용 헬기를 타고 적 후방에 침투한다.
특전사는 유엔평화유지 활동 등 해외파병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9년 동티모르에 파견된 상록수부대를 비롯,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는 모두 특전사 요원들이 주축이다.
특전사 부대 중 707특수임무대는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돼 특전사중의 특전사로 불린다. 대테러 작전과 요인 경호, 응징보복 외에도 X파일이라 불리는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 ▲ ①지난 9월 18일 특전사 여군고공강하팀이 미사리 상공에서 CH-47헬기로부터 낙하하는 고공 강하 훈련을 하고 있다. 특전사 허윤태 상사 제공 ②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정통제사(CCT) 대원들이 지난 8월 4일 경남 남 해군 앞바다에서 수중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③경북 포항시 해변에서 해병대 수색대 지원병들이 지난 7월 18일‘극기주’훈련 주간을 맞아 고무보트를 머리에 인 채 행군을 하고 있다. ④지난 7월 24일 강원 동해시 해군 1함대 사령부 앞바다에서 해군 특수전 전단 소속 UDT/SEAL 대원이 가상적군을 겨냥하고 있다.
◆해군 UDT/SEAL
지난 7월 24일 강원도 동해시 해안.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UDT/SEAL 교육생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물속으로 사라졌다. 최대 수심 40m까지 내려가는 잠수훈련을 위해서였다. 특수 잠수장비를 갖춘 교육생들은 수심 40m에서 5분 동안 견뎌야 한다. 물속 40m에선 지상보다 네 배 이상의 압력을 받고 5분 이상 버틸 경우 체내 질소에 의한 마취 현상이 일어나 통제력을 상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해군 UDT/SEAL은 1955년 미군 수중폭파대(UDT)가 그 모체(母體)다. 임무 성격상 초인적인 능력을 요구하다 보니 UDT/SEAL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12주간의 기초체력 훈련을 통과하는 사람들은 지원자의 40% 미만이다. 교육생 서일영 대원은 "처음에 44명이 지원했는데 2주 만에 27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맨몸 수영 3.6㎞ 이상, 오리발 수영 7.2㎞ 이상, 턱걸이 40개 이상, 구보 40㎞ 이상을 거뜬히 해내야 한다. 훈련기간 중 '지옥주'로 불리는 기간도 있다. 이때 교육생들은 138시간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잔 채 고무보트 조정훈련·갯벌훈련·구보 등을 쉴 새 없이 해야 한다. 식사도 무게 85㎏의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육생들은 '인간병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공군 공정통제사
'First in, Last out(적진에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늦게 나온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군 5전술공수비행단 공정통제사들이 외치는 구호다. 붉은 베레모를 써 '붉은 베레'로 불리는 공정통제사는 전시에 공수부대원이나 물자를 공수하는 공정작전에 앞서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항공기가 제대로 병력과 장비를 투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유사시 공군 F-15K 전폭기 등이 전략목표물을 공격할 때 첨단 미사일이나 폭탄이 적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공정통제사들은 당연히 저·고공낙하 침투, 육상·수상·수중 침투 등 모든 종류의 침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1년간의 자체훈련과 육군 특전사 707대테러부대, 해군 수중폭파대(UDT), 해병대 산악 레펠 등 3년간의 특수훈련을 모두 거쳐야 한다. 특수부대중의 특수부대라 불리는 이유다.
◆해병대 수색대
해병대 수색대는 본대(本隊)가 상륙하기 며칠 전에 적 해안지역에 침투, 정보수집과 정찰, 지휘체계 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상륙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면서 적진 40㎞까지 잠입해 아군 헬기 착륙 및 함정 상륙을 유도하고 교두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으로 구성된 다른 특수부대와는 달리 해병대 수색대는 병사가 80% 가량을 차지한다. 해병대 수색병과를 지원한 사람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6주간의 신병교육을 받은 뒤 수색교육대에서 기초교육(2주), 수색 전문교육(7주), 공수기본교육(3주) 등을 거쳐 수색대원이 된다.
- ▲ CCT는 임무가 위험한 만큼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각종 특수훈련을 연마해야 한다. 손기태 하사는 "CCT대원들은 소수정예로서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부 VJ 유다혜 기자
- ▲ 대한민국 여군은 6.25 전쟁 발발 직후 처음 창설된 뒤 현재는 4000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고공낙하 시범을 선보일 특수전 사령부 여군중대 고공낙하팀을 만났다./사진부 VJ 민봉기 기자
- ▲ 현대전에서 대테러전 등의 영향으로 특수부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군 UDT/SEAL 요원의 훈련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부 VJ 민봉기 기자
향기男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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