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생들이 미국에서 최장 18개월간 체류하면서 어학연수와 전문분야 인턴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이 2009년부터 시행됩니다.
우선 내년 3월 시범사업으로 300명이, 하반기에는 1,000명이 미국에 파견될 계획이며, 이후 한·미 정상 간에 합의된 연간 최대 5,000명으로 참가인원이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12월 17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WEST 대상자 선발 공고’에 따르면,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최근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대학성적, 공인영어성적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소속 대학 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이 되면, J-1 교환방문 비자로 미국을 방문하여 5개월의 영어연수와 12개월의 전문분야 인턴, 1개월 여행 등으로 구성된 WEST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처음 5개월 동안은 영어강의, 미국의 경영실무, 기업문화와 일반사무에 초점을 맞춘 최소 4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미국 스폰서 기관을 통해 본인의 관심, 전공 및 능력에 따른 전문분야 인턴에 배치 받게 됩니다.
미국 스폰서 기관으로는 미국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 AIPT(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Practical Training), CIEE(Council on International Educational Exchange), Intrax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며, 향후 WEST 참가인원 증가에 따라 스폰서 기관의 수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6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WEST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양국 외교장관은 9월 22일 WEST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서명하였습니다.
WEST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경험과 함께 미국의 기업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최근 설립한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을 통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및 각 대학 등과의 협력 하에 WEST 참가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관련 법령을 정비하여 재정지원이 필요한 참가자들에게 연수자금 대출보증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참가자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WEST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mofat.go.kr) 또는 네이버 카페(cafe.naver.com/westwhp)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