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게 될 '박지성 축구센터'가 24일 준공됐다.
- ▲ 박지성 선수가 축구센터 준공식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건립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아버지 박성종씨,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조중현 대한축구협회장,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또한 월드컵 한국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현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 이청용 선수, 박지성의 친구인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리를 함께했다.
- ▲ 박지성 선수가 축구센터 준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지성 선수는 인사말을 통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축구를 하다 보니 축구를 즐기는 방법보다 축구를 잘하는 방법만을 배운 것 같다"며 "축구센터는 어린이들에게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준공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에브라에게 선물로 꽹과리를 주고 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센터 부지는 옛 경기도 종자관리소 부지였으며 이제 이곳에서 씨앗이 아닌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키워낼 것이다"라며 준공을 축하했다.
또한 준공식에 앞서 김 지사는 이곳 센터에 친필휘호를 전달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표했고 센터는 김 지사의 휘호를 현판으로 내걸었다.
- ▲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이 현판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친필 휘호로 만들어 졌다.
옛 경기도 종자관리소 부지 1만5천658㎡에 건립된 '박지성 축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축구 정규사이즈(60m×40m)의 인조잔디 구장 2면으로 구성됐다.
클럽하우스에는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 선수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지성 기념관'을 비롯해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 등이 마련돼 있다.
- ▲ 박지성 축구센터를 배경으로 박지성과 이청룡, 에브라 그리고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은 2007년 7월 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제안에 따라 경기도, 수원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경기도는 지난해 8월 도유지인 축구센터부지를 109억5천만원에 박지성 측에 매각했다.
준공식 후 박지성, 에브라, 이청용 선수는 어린이 축구선수들과 함께 축구클리닉 시간을 갖었다. 이곳에서 지성과 에브라는 서로 장난치는 등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 박지성 선수가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펼치고 있다.
- ▲ 박지성과 에브라는 축구클리닉에서 서로 장난을 쳐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