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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골프 아소산절경이 채색된 '녹색융단'…나이스 샷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16:09

 

 

    일본 구마모토 골프 아소산절경이

 

    채색된 '녹색융단'…나이스 샷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은 '구마모토의 얼굴'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호로 이름난 활화산이어서 화산관광 및 트레킹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효험이 있다고 소문난 온천도 곳곳에 있어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한국 골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다카모리 고원에 있는 혼마 다카모리GC 같은 골프장이 특히 알려져 있다.

아소 혼마 다카모리GC는 한국혼마가 직영하는 골프장.

아소 다카모리 고원에 조성됐다.

18홀(파72,7055야드) 규모로 페어웨이는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핸디캡 4번 홀인 8번 홀(파4,358야드)은 그린 뒤로 펼쳐진 아소산의 풍광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왼쪽을 조심해서 티샷을 날려야 한다.

세컨드샷 지점부터는 오르막이다.

오르막이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한 클럽 길게 잡는 게 좋다.

점수 욕심을 내기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플레이하는 것도 괜찮겠다.

16번 홀(파3,142야드)은 코스경관이 제일 아름답다는 평을 듣는 홀이다.

공략하기는 만만치 않다.

핸디캡 4번 홀이다.

그린에 붙어 있는 워터 해저드를 조심해 스윙의 방향 및 힘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

핀 가까이 붙이려고 하기보다는 그린을 넘긴다는 생각으로 힘껏 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7번 홀(파4,287야드)도 경치를 만끽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홀이다.

티박스에 서면 아름답게 이어진 아소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교적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있는 나무를 겨냥해 날린다.

세컨드샷은 왼쪽을 조심해 스윙궤도를 잡아야 한다.

아소 프린스GC는 미쓰비시 토너먼트를 개최했던 챔피언십 코스.

18홀짜리 2코스,총 36홀 규모다.

호텔 문을 나서자마자 티오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널드 파머가 설계했다.

구마모토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으며 온천시설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동코스(파72,6863야드)는 경사면에 조성한 소나무숲 코스.

샷을 한 공이 떨어질 만한 곳마다 잔목과 워터 해저드가 있어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캐디 없이 2인승 전동카트를 몰고 페어웨이까지 들어가 플레이한다.

동코스 1번 홀은 장타자들이 힘을 시험해볼 수 있는 내리막 홀.

세컨드샷이 떨어지는 지점 오른쪽으로 커다란 연못이 있어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3번 홀은 짧은 홀로 그린이 길게 누워 있어 홀컵의 위치에 따라 클럽 선택을 달리 해야 한다.

스위트 스폿에 맞추는 스윙이 요구되는 홀이다.

서코스(파71,6614야드)는 대체로 페어웨이가 넓고 길이가 긴 편이어서 거리욕심을 내볼 만하다.

5,11,12,13번 홀 등 연못이 있는 홀이 많아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11번 홀은 왼편 전체가 연못이어서 훅이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린은 굴곡이 심해 3퍼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캐디와 함께 5인승 전동카트를 타고 플레이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