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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오이타현 벳부CC] 해발 500m 드림코스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16:22

 

       일본규슈 오이타현 벳부CC

 

           해발 500m 드림코스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벳부시는 아주 잘 알려진 온천도시다.

원천이 3000개소에 육박하며 용출량 또한 일본 최고를 자랑한다.

시내에 접어들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온천의 도시임을 말해준다.

골프 원정지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발 500m의 고지대로 여름엔 후텁지근하지 않으며,겨울철에는 수은주가 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연중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벳부CC가 벳부의 톱클래스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쓰루미 코스 18홀,유후 코스 18홀 등 36홀 규모로 조성돼 있다.

양잔디가 깔려 있다.

쓰루미 코스는 벳부CC 75년 역사를 함께해온 코스.

삼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나무가 홀과 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전장 6842야드.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버디루트를 노리는 과감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겠다.

파4,6번 홀이 쓰루미 코스의 핸디캡 1번홀.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지만 오르막 경사인 데다 그린 주변에 여러 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투온 공략에 애를 먹기도 한다.

파4,9번홀의 풍광이 좋다.

티잉그라운드에서 클럽하우스가 한눈에 보인다.

클럽하우스 아래쪽에 벚나무가 많아 봄철에 특히 화사한 풍광을 뽐낸다.

파5,10번홀은 쓰루미 코스 중 유일하게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다.

정교한 티샷이 요구된다.

250야드 러프 주변에 있는 벙커를 피하기가 어렵다.

세컨드샷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아이언클럽을 뽑아드는 게 낫다.

페어웨이 우드로 거리욕심을 내기보다 페어웨이 목표점에 정확히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도 벙커가 배치돼 있어 신중한 클럽선택이 요구된다.

파4,11번홀은 서비스홀이라 할 만하다.

퍼트를 마친 뒤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면 벳부만의 푸른바다 벳부시내가 한눈에 잡힌다.

기념사진을 찍은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유후 코스는 10년 전 조성된 신코스.전장 6944야드로 쓰루미 코스보다 길다.

쓰루미 코스보다 코스의 변화가 많아 신중한 자세로 라운딩해야 한다.

홀과 홀의 이동거리도 긴 편.

캐디 없이 전동차를 몰고 셀프 플레이한다.

파5,2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웅장한 품세의 학견산과 유후산에 시선이 미친다.

유후산은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 형상.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바뀌어 라운딩 중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파5,11번홀은 거리가 짧은 편.

그동안 잃은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홀이라고 보면 된다.

공격적인 자세로 어드레스하면 투온,투퍼트로 버디를 낚을 수 있다.

파3,16번홀은 아일랜드 홀이다.

벳부항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그린을 해저드가 감싸고 있다.

경관으로 치면 쓰루미 코스 11번홀과 견줄 만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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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사랑, '벳부CC 2박3일' 골프여행안내

인천공항에서 오이타공항까지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오이타공항∼벳부CC는 버스로 30분 거리로 가깝다.

골프사랑(02-532-6004)은 '벳부CC 2박3일'골프여행을 안내한다.

골프사랑은 벳부CC를 임대해 직영하고 있는 골프전문여행사로 일요일인 12월4·11·18·25일 출발 상품에 한해 특가판매한다.

1인당 69만원.금요일 출발상품은 89만원이다.

하루 18홀 이상 라운드할 수 있다.

벳부CC 내 벳부호텔에서 머물며 노천온천도 즐긴다.

'지옥온천'으로 대표되는 벳부의 온천관광도 겸한다.

 

 

 

 

 

      오이타, 규슈 골프 여행의 중심

오이타현의 옛 이름은 풍년의 나라라는 뜻을 지닌 '도요노쿠니'.

바다와 고원 그리 고 세계적인 온천지대인 벳부만 보더라도 오이타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현 내에 다양한 골프장을 갖추고 있어 온천과 골프 그 어느 것도 빠지 지 않는 빼어난 여행지다.

 

위도상 제주도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한겨울에도 영 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물론 비행시간도 1시간30분밖에 되지 않는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평화로운 전원 도시 =

 

비싼 물가 외에 일본 여행을 마친 후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리적으 로 가까워 우리나라와 비슷하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1~2시간 거리 에 펼쳐진 이국을 마주하고 나면 괜한 선입견임을 깨닫게 된다.

 

전원도시라고 해도 대도시와 비교해 그다지 낙후된 점이 없어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그중 규슈 지역은 느긋하게 며칠 푹 쉬었다 갈 요량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도쿄 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가 없는 대신 녹지와 온천, 먹을거리가 풍부해 중장년층으 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이타현은 구마모토나 후쿠오카와는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우선 다양한 골프코스와 벳부온천을 들 수 있다. 현재 오이타현에는 총 26개의 골 프장이 자리하는데 그중 오이타 도큐CC, 서니힐CC, 오이타 후지미CC, 오이타 추오 우CC, BFR CC가 5대 골프장으로 꼽힌다. 이중 BFR CC는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빼어난 데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코스 때문에 고도의 전략을 요구한 다.

 

 

■우스키 복어요리로 미각 자극 =

 

오이타현에는 골퍼가 아닌 일반관광지로서의 매력도 많이 숨어있다. 규슈에서는 유 일하게 2002년 FIFA 월드컵대회를 개최했던 곳이 바로 오이타현. 당시 사용되었던 스타디움 '빅아이'가 있다. 이곳은 최대 수용인원이 4만3천명으로 개폐식 지붕 위 에 세계 최초로 자동 주행하는 카메라를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방송했던 것 으로 유명하다.

 

또한 오이타현의 우스키시는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로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상업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상인들의 식문화. 특 히 복어 요리가 맛있고 저렴하다.

 

일본의 미식가들이 우스키의 복어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을 정도로 전국 적으로 이름이 높다.

 

회, 복지리, 튀김, 복어 지느러미를 띄운 히레사케까지 다양하다. 복어 회는 간장 에 라임의 일종인 카보스를 짜 넣은 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한편 오이타현은 잘 모른다 해도 벳부온천은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온천으로 유 명하다. 간나와 온천 주변에 모여 있는 9가지 온천을 돌아보는 '지옥 온천 순례'가 하이라이트다.

 

지옥이라는 이름은 섭씨 100도의 열탕에서 발생하는 증기가 마치 지옥의 모습과 같 을 것이라고 해 붙여진 것. 모두 돌아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리며 이때에는 공통입 장권(2,000엔)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중 우미 지옥은 코발트 블루 빛깔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열탕 온도가 98℃나 되 어 달걀 반숙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계란을 바구니에 담아 온천수에 5분 정도 담 갔다 꺼내면 완성된다. 3개에 100엔 선으로 재미로 한번 먹어볼 만하다.

 

지노이케 지옥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온천으로 붉은색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다.

 

이는 진흙 때문에 나는 색으로 이 진흙은 피부 연고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고. 이외 에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이 스님의 머리 모양 같다는 혼보즈 지옥, 약 25분 간격으로 물을 뿜어 올리는 다쓰마키 지옥, 악어를 사육하고 있는 오니야마 지옥 등이 있다.

 

◆항공=대한항공에서 인천~오이타 직항편을 주2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35분 소요. 인천~후쿠오카 직항편을 이용한 뒤 오이타까지는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로 약 2시간30분 소요.

 

◆상품정보=한진관광(www.hanjintravel.co.kr)에서 한일 우정의 해를 맞이하여 일 본 오이타현과 공동으로 제1회 친선 골프대회 '벳부 인터내셔널 오픈'을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 각 2명이 한조가 되어 경기한다. 경기는 더블페리오 방식, 장소는 오 이타 벳부국제골프장이다. 순위에 따른 상품과 10만원 상당의 기념품, 골프백 항공 커버 등이 제공되며 통역 5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대회는 14일에 개최된다. 대회를 포함해 총 54홀 라운드하며 스기노이호텔에 숙박한다.

 

참가비는 1,190,000원(10월13일까지 조기예약자 5%할인). 선착순 80명, 부부 골퍼 에게 우선 참가 기회를 준다.

<문의 : 02-726-58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