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때묻지않은 자연의 파노라마 ..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7. 15:07

때묻지않은 자연의 파노라마 .. '뉴질랜드 남섬'

질랜드 남섬 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대한항공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천∼크라이스트처치 직항 전세기를 띄움에 따라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을 갈아 타고 2시간 더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 것.

뉴질랜드 남섬은 빙하,산 그리고 호수 등 때묻지 않은 자연과 스릴 넘치는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여행 목적지로 매력을 더하는 곳이다.
한국과 정반대인 계절의 흐름 또한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요소 중 하나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출발점은 크라이스트처치.
영국 밖에 있는 '가장 영국적인 도시'란 평에 걸맞게 시내 곳곳에서 영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진 집과 정원,시내를 가로지르는 에이본 강과 펀팅(노신사가 노를 저어주는 작은 배타기)을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 등 영국 전원의 한가로운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가득하다.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빼놓을 수 없다.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뉴질랜드만의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수직암벽에 우거진 숲이 걸려 있는가 하면,폭포수가 장쾌하게 쏟아져 내리는 광경은 여행길에서의 추억거리가 될만 하다.
크루즈 도중 돌고래나 물개,펭귄 등으로부터 환영받는 행운도 누릴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서부 해안의 중심도시인 그레이마우스는 빙하관광이 손꼽힌다.
환상의 빛을 내는 프란츠 요셉 빙하를 맨손으로 만져보고 또 걸을 수 있다.
그레이마우스 근교에는 이 지역 최초의 금광촌을 재현한 샹티 타운이 있다.

증기 기관차를 타보고 옛방식 그대로의 사금채취 체험을 할 수 있다.
퀸스타운은 뉴질랜드에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매력을 더한다.
조금은 정적이지만 증기선 언글로우 크루즈를 타면 퀸스타운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수 있다.

카티푸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보는 퀸스타운의 경치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화부에서 연료가 타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스팀 엔진이 작동하는 소리 또한 뭔지 모를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번지점프,제트보트 같이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아찔한 레포츠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번지점프는 퀸스타운의 카와라우강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한다.
제트보트 역시 뉴질랜드에서 처음 즐기기 시작했다.
바위에 부딪칠 듯 말듯 좁은 협곡의 물길을 빠르게 달리는 제트보트는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외에도 골프,승마,래프팅,낚시 등 즐길 거리들이 널려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여행수첩 ]
뉴질랜드는 호주 남동부에서 2천km 떨어진 남태평양상의 섬나라다.

쿡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섬과 남섬 두개의 큰 섬 및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인으로 첫발을 디딘 네덜란드 탐험가 아벨 테스만이 '새로운 네덜란드'라는 뜻으로 이름붙였다.
원주민 마오리족은 '긴 흰구름의 나라'란 뜻인 '아오테아로아'로 부른다.

수도는 웰링턴.
인구는 4백만명.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내년 3월19일까지 한국보다 4시간 빠르다.
통화단위는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1뉴질랜드달러에 7백50원 안팎.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라서 요즘 여행하기 좋다.
남섬의 12월 평균기온은 20도.
새벽 5시 해가 뜨고 밤 10가 돼야 어두워진다.

대한항공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항할 예정인 인천~크라이스트처치 직항 전세기는 주 3회 수.금.일요일 출발한다.
뉴질랜드관광청(02)777-9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