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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 자연이 펼치는 끝없는 경이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1. 14:16

 

              뉴질랜드 남섬 여행,

 

         자연이 펼치는 끝없는 경이

뉴질랜드를 제대로 돌아보려면 물론 남북섬을 함께 찾는 것이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남섬에 우선 가보길 권한다. 개인마다 여행에 대한 취향 과 견해가 다르지만 '이왕이면'이라는 전제가 붙는다면 단연 '남섬'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퀸스타운을 필두로, 와카티푸호수, 피요르드의 장엄함 이 펼쳐진 밀포드사운드,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분위기가 불씬 풍기는 더니든까 지. 한시도 심심함을 느낄 겨를이 없는 곳이 바로 뉴질랜드 남섬이다.

 

 

■호반의 도시 퀸스타운

 

= 와카티푸 호수와 장엄한 리마커블스 산맥에 둘러싸인 도시 퀸스타운. 개척시 대에 이 곳에 왔던 사람들이 '여왕이 살만한 도시'라고 감탄한 데서 도시의 이 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 한번이라도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자신들이 여왕이 된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버린다. 어디를 둘러봐 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고, 전원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또한 여행자들을 들뜨게 하기 때문이다.

 

빙하침식 지형인 피요르드로 유명한 밀포드사운드의 관문이자, 특히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작은 도시는 언제나 북적인다.

 

퀸스타운 시내는 깨끗하고 아름답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시내에서 와카티 푸호수가 가깝다는 사실. 어디를 통해 가도 언젠가는 호숫가에 닿게 되는 것이 퀸스타운 여행의 매력인 셈이다.

 

호숫가에는 작은 모래밭이 있고 가벼운 물결 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주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노라면 '집 떠나면 고 생'이라는 말이 말짱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퀸스타운의 명물인 곤돌라는 간과하면 안 될 코스. 관광안내소 근처에서 타 5 분이면 봅스 힐에 도착하는데 퀸스타운 시내와 와카티푸 호수 그리고 멀리 리 마커블스 산의 그림 같은 풍광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해발 450m의 봅스 빌은 전망대를 비롯해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어 경관을 즐기며 한가로운 시 간을 가질 수 있다.

 

 

 

■퀸스타운의 귀부인 언슬로호

 

 

= 마오리 신화에서 거인이 누워있던 흔적이라고 전해지는 와카티푸 호수는 '퀸 스타운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증기선 언슬로호를 타면 건널 수 있다.

 

와카티 푸호는 빙하로 깎여나간 험준한 산에 둘러싸여 있어 오래 전부터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고. 그 중에서 1912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언슬로호는 이 지역 의 명물.

 

주민들의 가장 중요한 교통 수단이자 생필품을 실어다주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퀸스타운에서는 스키 외에도 번지점프나 제트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카와라우 강 다리에 설치된 번지점 프대는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대. 47m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는데, 도전자가 원하 는 신체부위까지 강물에 빠질 수 있도록 로프 길이를 조정해줘 인기가 높다.

번지점프에 성공하면 증명서와 기념 티셔츠를 선물한다.

 

 

■유람선 타고 피요르드 여행

 

 

= 밀포드사운드는 피요르드로 유명한 명소. 약 1만 2천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 된 독특한 지형으로 사운드는 피요르드를 뜻하는 말.

 

퀸스타운에서 300㎞ 거리 로 중간에 높은 바위산을 뚫은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 연신 감탄하느라 긴 이동시간이 지루한지도 모를 정도다.

 

뉴질랜드에서도 특히 인적이 드물고 눈이 오면 폐쇄되는 길이 많다고 해 마치 외부와 한참 동떨어진 기분에 젖어들기도 한다. 밀포드사운드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더 험해진다. 산꼭대기, 바위를 뚫어 만든 터널이 마지막 관문이다.

 

터널을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피요르드 유람선이 출발하는 선착장이다. 선착장 뒤편으로 높이 160m의 보웬 폭포와 삼각형의 멋진 능선을 자랑하는 마이터 피크가 솟아있다.

 

밀포드사운드의 비경으로 봉우리 아래 물 깊이가 피요르드 지역 중 가장 깊은 265m나 된다고 한다. 물속 깊이만 생각해 도 절로 소름이 끼친다.

 

산들이 포개어지듯 이어진 사이를 아슬아슬 지나면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조차 도 잊고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개들이 한가로이 시 간을 보내고 있는 실 록과 물세례로 한바탕 아수라장이 되는 스털링 폭포 등 순간순간의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곳이다.

 

◆항공=대한항공에서 인천~크라이스트처치 직항편을 주3회(수, 금, 일요일) 운항한다. 약 13시간 소요.

 

 

 

◆밀포드 트랙=

 

밀포드 사운드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요르드라면 밀 포드 트랙은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가 된다. 테아나우에서 출발해 밀포드사운 드까지 54㎞의 코스로, 그야말로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는 곳이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당일~4박5일 일정의 트레킹 투어도 선보이고 있다. 생각 지도 못한 넓은 초원과 원시림, 그리고 피요르드가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매키 논 패스 등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상품정보=투어몰(www.tourmall.com)에서

 

'[디럭스]뉴질랜드 남북섬+피요르 드 8일'을 내놓았다. 남북섬을 두루 여행하며 폴리네시안 풀온천, 로토루아, 밀포드사운드, 퀸스타운 등을 찾는다. 요금은 1,690,000원. 매주 금요일 출발.

 

'뉴질랜드 남섬+더니든 7일'은 남섬을 꼼꼼히 돌아보는 일주 상품. 대한항공 크라이스트처치 직항편을 이용하며 헤이글공원, 피요르드, 퀸스타운, 마운트쿡 ,

데카포호수, 더니든 라나크 성 등을 찾는다. 1,690,000원. 매주 수요일 출발 . <문의 : 1688-2020

 

 

매일경제 2005-12-11 14:56]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