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말레이

말레이시아 청자빛 바다..五感이 '넘실' .. '페낭 랑카위'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7. 17:45

 

        청자빛 바다..五感이 '넘실' ..

 

         말레이시아 페낭 랑카위'

가만히 출렁이는 바닷물이 맑은 청자빛이다.

검붉은 산호바위와 하얀 모래 바닥까지 훤하다.



이리저리 춤추는 열대어들의 오색 화려한 몸색깔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배위의 사람들은 다투어 물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숨대롱이 달린 물안경을 쓰고 바다속 또다른 세상을 향한 짧은 탐험길에 나선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그 시간 마저도 길게 늘여버린 듯 여유롭다.


말레이시아의 휴양섬 랑카위.

스노클링을 포함한 갖가지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마냥 게으름을 피워도 눈총받지 않는 말레이시아의 휴양 명소다.

남아시아 전체가 쓰나미에 휩쓸렸을 때도 털 끝 하나 다치지 않아 한여름의 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부쩍 붐비고 있다.

랑카위는 말레이반도쪽 말레이시아의 북서부,태국과의 국경 부근 안다만해에 떠 있는 섬이다.

1백여개의 섬이 빚어내는 독특한 경관과 맑은 바다가 자랑이다.

스노클링 등 해양레포츠의 명소는 파야르섬 해양공원.랑카위 본섬에서 쾌속선으로 50분 떨어져 있다.

섬 일대는 말레이반도 연안에서도 손꼽히는 산호초 무리를 자랑한다.

회유하는 물고기 떼도 장관을 이루어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본섬 인근의 다양 분팅섬이 필수코스.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할 때 꼭 들르는 섬이다.

섬은 아이를 밴 여인이 편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는데 신기하게도 그 한가운데 아주 넓은 민물호수가 있다.

자식이 없는 부부가 이 호수 물을 마시고 딸아이를 가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호수다.

드럼통 위에 나무판을 깐 부교 위에서 선탠을 하거나 호수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물 속에 발을 담그면 메기 같은 물고기가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베라스 바사섬도 들른다.

아주 고운 모래해변이 좋은 섬이다.

바나나보트,패러세일링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활력이 넘친다.

본섬에는 고급 리조트가 많다.

북동부의 탄중 루 리조트가 꽤 알려져 있다.

랑카위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

물이 얕아 수영하기 좋다.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알맞다.

섬 서쪽의 판타이 세낭 해변도 유명하다.

식당과 술집이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어 언제나 생기가 넘친다.

안다만해로 지는 석양이 특히 아름다워 오후 늦게면 관광객들로 붐빈다.

수족관도 볼 만하다.

15m 길이의 유리터널을 중심으로 한 이 수족관에서는 5백여종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랑카위에서 남쪽으로 1백12㎞ 떨어져 있는 페낭 역시 섬이다.

무티아라 비치 리조트 등 섬 북쪽 해변에 고급 리조트가 많다.

페낭전통문화센터에 들를 만하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다.

나비농장에서는 전세계의 나비 표본을 거의 모두 볼 수 있다.

희귀 곤충도 전시되어 있다.

누워 있는 석가사원도 이색적이다.

미얀마와 태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33m 길이의 금박 열반불이 누워 있다.

페낭힐도 오른다.

미니 산악열차를 타고 해발 8백30m 정상에 오르면 페낭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섬과 본토를 잇는 페낭대교도 명소로 손꼽힌다.

13.5㎞의 이 다리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놓았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섬 건너편 커다주의 신타 사양 골프클럽 등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국제규격의 골프장도 가까이 있다.

랑카위·페낭 = 안백룡 화백 apr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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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 북부 및 기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반도 보다 2.5배 큰 땅에 2천3백만명이 살고 있다.

비자 없이 3개월간 여행할 수 있다.

랑카위와 페낭, 코타 키나발루 그리고 수도인 쿠알라룸프르에 관광객들이 몰린다.

최근에는 골프를 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지난해 12월의 쓰나미와 최근의 강진에도 별 피해를 보지 않았다.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통화단위는 링기트.

환율은 1링기트에 3백원 안팎.

대부분 미 달러화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수·일요일 주 2회 인천∼페낭 직항편을 띄운다.

비행시간은 6시간10분.

페낭에서 랑카위까지는 말레이시아항공과 에어아시아가 매일 다닌다.

30분 걸린다.

배로는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포커스투어(02-397-3321)는 ‘페낭 가족여행 6일’상품을 판매한다.

페낭에서 4박하며 자유여행을 즐긴다.

랑카위섬으로의 ‘아일랜드 호핑 투어’등 추가비용을 내고 하는 선택관광도 즐길 수 있다.

5월4일 출발.

1인당 44만9천원.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 (02)779-4422 www.mtp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