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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98m 쉐다곤 대탑 … 금빛찬란한 불심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8. 02:25

 

          미얀마 ‥ 98m 쉐다곤 대탑 …

 

                금빛 찬란한 불심

불교문화 답사 길에 빠지지 않는 곳이 미얀마다.

정치적 혼돈이 지속돼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떨어지지만,황금빛 불탑으로 상징되는 불교 문화유산만은 다른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 찬란함을 자랑한다.

미얀마 수도 양곤의 신구타라 언덕에 있는 쉐다곤 대탑이 대표적이다.

금박을 입힌 98m 높이의 이 탑은 미얀마 불교문화를 상징한다.

일상생활 깊숙이 스민 미얀마 불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꽃과 음식,양초와 물을 바치며 기도하는 미얀마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탑에는 부처가 살아 있을 때 모셔온 부처 성발(머리카락)이 있다고 한다.

원래는 높이가 8.2m밖에 안 됐는데 역대 왕들이 증축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맨발로만 입장할 수 있다.

보타타웅 탑에서도 부처 사리를 볼 수 있다.

2000년 전 8명의 인도 승려가 가져온 부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탑 내부는 비어있다.

작은 골방이 있는 미로를 따라 들어가면 이 탑에 있던 여러 보물들로 가득 채워진 유리 진열장도 관람할 수 있다.

차욱타지 탑에는 아주 커다란 와불이 있다.

와불은 길이 67m에 무게가 800t에 달한다.

1936년 재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양곤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바고는 미얀마에 불교를 전파한 몬족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바고 외곽 어디에서도 보이는 쉐모도 탑이 인상적이다.

양곤의 쉐다곤 대탑보다 더 높아 114m나 된다.

지진으로 거의 완전히 파괴된 것을 복원했다.

부처가 열반에 들기 하루 전의 모습을 묘사한 길이 55m의 쉐달라웅 와불도 있다.

몬족 왕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캄보자와띠 왕궁도 필수 답사코스.

미얀마 중부의 바간은 '탑들의 고장'이라고 할 만하다.

고대 통일 미얀마의 수도였던 곳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문화 유적군이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 산재한 2300여개의 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가장 먼저 조성된 탑이 쉐지곤 탑이다.

'황금 모래언덕'이란 뜻의 이 탑에는 부처 치아사리가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아난다 사원도 눈길을 끈다.

11세기에 지어진 이 탑은 내부가 비어 있다.

탑 안은 부처의 생애를 묘사한 석조물과 불상들로 장식되어 있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역시 불교문화 중심지로 꼽힌다.

탑 주위 729개의 대리석판에 부처의 말씀이 새겨져 있는 쿠도도 탑 사원이 유명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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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21, '싱가포르·미얀마 5일' 여행 안내

미얀마의 정식 국명은 미얀마연방이다.

1989년 버마에서 미얀마로 나라 이름을 바꾸었다.

수도는 양곤.

면적은 한반도의 3.5배 정도며,인구는 5200만명.

70%가 버마족이며 130여 소수민족이 있다.

90%가 불교도다.

시간은 한국보다 2시간30분 늦다.

통화 단위는 차트며 공식환율은 1달러에 6.2차트다.

비공식 시중환율은 1달러에 900~930차트로 대부분 시중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한다.

입국비자를 받아야 한다.

테마21(02-544-6363)은 '싱가포르,미얀마 5일'여행을 안내한다.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간다.

싱가포르에서 1박하며 머라이언공원,에스플라나데 오페라하우스,센토사섬 일주관광을 한다.

이튿날 양곤으로 날아간다.

쉐다곤 탑 등 양곤의 관광명소를 살펴보고,바고로 이동해 짜카와이수도원,쉐달라웅 와불,쉐모도 탑 등을 관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