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동남아

캄보디아ㆍ앙코르 유적, 12세기로 떠나는 시간 여행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10. 11:07

캄보디아ㆍ앙코르 유적, 12세기로 떠나는 시간 여행

 
인도차이나반도, 그중에서도 캄보디아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에는 놀라움과 궁금함 이 교차한다.

전설 속에나 머물던 찬란한 문명에 놀라움과 찬사를 보낸 후엔 왜 그 토록 화려했던 왕국이 멸망의 길을 걸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때문에 융 성했던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져버린 크메르인들의 자취를 밟는 길은 가슴 설레는 여정이 된다.

■유적 관람의 거점 씨엠립

= 건기에 해당하는 11월부터 2월은 캄보디아 여행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비가 적게 와 그리 습하지 않고 일조시간 역시 평균 8시간에 이르러, 여유 있게 유적을 둘러 볼 수 있기 때문. 이왕 고생하기로 마음먹은 여행객들에게 기후나 일조시간이 뭐 그리 중요할까 싶지만 앙코르 유적을 찾는 게 목적이라면 얘기는 틀려진다.

유적군 자체가 워낙 방대해 하루나 이틀에 걸쳐서는 도저히 둘러보기 힘든데다, 태양마저 뜨거워 하루 종일 유적 관람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래서 앙코르 유적을 돌아 보려면 시간 안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인 아침 일찍 시작 해, 더운 한낮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일몰까지 보고 돌아오면 그야말로 금상첨 화다.

앙코르 유적 관람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 바로 씨엠립이다.

육로와 항로를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난다.

캄보디아의 수도는 아니지만 어쩌면 수도 프 놈펜보다도 훨씬 유명한 곳일 게다.



씨엠립의 씨암(Siam)은 인접국인 태국을 일컫 는 말로, 씨엠립의 자세한 의미는 '태국에 의해 점령된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고. 실제 앙코르 제국 크메르인들의 멸망에는 태국 씨암족의 침략이 결정적인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앙코르 유적이 발견된 것은 거의 우연에 가까웠다.

1860년 프랑스의 동식물학자 앙리 무어에 의해 전설 속에나 존재하던 왕국이 세상에 모습 을 드러냈고, 세계는 감탄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물론 앙리 무어 이전에 프랑스의 뷰오 신부가 정글에서 길을 잃고 유적을 발견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오래 전부터 앙 코르 왕국에 대한 이야기는 전설처럼 전해졌다.

■신인합일 사상으로 사원 건축

= 현재 앙코르 유적지에는 9세기~13세기에 걸쳐 건설된 100여 개의 사원이 발견되었 고 유적 복원과 함께 관광객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유적군의 거점이 되는 씨엠립은 남쪽으로 약 6㎞ 가량 떨어져 있는데, 각종 숙박시설이나 식당, 편의시설이 이곳에 밀집되어 있다.

최근에도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숙박과 각종 위락 시설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주요 명소는 앙코르
, 앙코르 톰 등과 같은 사원들. 그중 웅장하고도 화려한 앙 코르 왓은 유적군의 백미. 주변에 길이 1.3~1.5㎞의 해자가 만들어져 있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중앙 입구에서 사원까지 355m의 긴 복도와 중앙 탑을 세 겹으로 둘러 싼 회랑은 사원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앙코르 왓은 12세기 중반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크메르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신인합일 사상에 의해 수리야바르만 2세가 바라문교의 비슈누 신과 합일 할 자신의 묘를 건설한 것. 후에 불교가 융성하면서 여러 종교가 혼재된 모습을 갖 게 되지만 앙코르 왓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그들의 우주관, 신앙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호수 =

한편 앙코르 왕국의 본거지가 되었던 톤레삽은 한마디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호수다 . 이런 설명에 맑고 투명한 호수를 기대할 테지만 실제 톤레삽 호수의 물은 황토색 이다.

하지만 보기엔 이래도 풍부한 민물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담치, 청어, 메기 등이 살고 있어 호수 주변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그리고 또 한 가지, 해질 무렵 황금색으로 물드는 호수는 일부러라도 꼭 볼 것. 배 를 빌릴 수 있어 석양 속으로 사라지는 고대 유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항공=원동항공에서 내년 2월28일까지 인천~씨엠립 간 전세기를 주 3회(화, 목, 토요일)운항한다.

타이완 경유(1시간) 노선으로 약 7시간 남짓 소요.

◆상품정보=OK투어(www.oktour.com) 캄보디아 전세기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4박5 일 일정으로 앙코르유적을 꼼꼼하게 둘러본다.

앙코르왓, 앙코르 톰, 톤레삽 호수 수상가옥, 반떼이 스라이, 프놈바껭, 롤로오스 유적지 등을 찾는다.

압살라 민속쇼 관람 포함. 요금은 399,000원부터. <문의 : 02-3705-2200, 2311>

 

 

 

 

앙코르 역사탐방 관광 '앙코르'
[중앙일보 2006-01-17 18:00]

[중앙일보 스폰서섹션] 세계 7대 불가사이 중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 유적지. 예술성과 웅장함에 있어 고대 그리스신전이나 로마의 콜로세움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앙코르로 떠나는 역사탐방은 보는 즐거움 외에도 앙코르 왕조의 찬란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다.
 

흔히 앙코르와 앙코르와트를 혼동해 쓰고 있지만 이 둘은 개념이 다르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에 속해있는 수많은 유적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만큼 앙코르는 방대한 양의 문화 유적을 자랑한다. 8~13세기 막강했던 앙코르 왕국이 남긴 것들이다. 여러 대에 걸쳐 점차 세력을 확장했던 앙코르 왕국은 크메르왕조 대에 이르러서는 중국.태국.라오스.베트남에까지 세력이 뻗어나갔을 정도다.

말레이반도의 북서부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태국.라오스.베트남 등과 접해 있으며 메콩강이 대륙을 관통하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앙코르 톰'이다. 커다란 도시란 뜻의 앙코르 톰은 요새화 된 고대 도시다. 여러 유적들이 모여 있는 사원을 필두로 도시를 높디높은 성벽이 둘러싸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 주위를 다시 인공호수가 빙 두르고 있어 외부의 침략을 철벽같이 막았던 곳이다. 13세기 쯤 이곳에 100만 명 이상의 백성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질 만큼 규모가 방대하다.

앙코르 톰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5개다. 관광객들은 앙코르와트와 연결된 남문을 이용해 주로 들어가게 된다. 인공호수를 넘는 긴 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이욘 사원, 코끼리 테라스, 바푸온 사원, 피미아나까스 등 유적지를 두루 둘러보게 된다.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여 개의 부처 얼굴이 조각된 54개의 탑이 도열해 있다. 입구부터 섬세하게 조각된 돌 벽화를 통해 찬란했던 당시의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바이욘 사원에서 나와 북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200m 길이의 다리가 하나 나타난다. 다리 끝자락에 바푸온 사원이 보인다. 이 사원은 앙코르 톰 건설 이전에 만들어진 힌두교 사원이다. 바이욘 사원이 세워지기 전까지 도시의 중요 사원이었다.

바푸온 사원을 나와 북쪽 문을 향해 걷다보면 왼쪽에 피미아나까스가 보인다. 당시 피라미드형으로 만든 사원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붕괴되었다.

피마아니까스에서 내려와 한참을 걸어 나가면 앙코르 톰의 마지막 코스인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 왕 테라스에 이른다. 커다란 코끼리 머리와 머리 다섯 개 달린 말이 구경거리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자유투어(www.freedom.co.kr)는 마카오 항공을 이용한 4박6일 상품을 내놓고 있다.이들 앙코르 톰 유적지와 앙코르와트 관광을 주축으로 한 캄보디아 역사탐방을 49만9000원에 할 수 있다.

 방콕.마카오 여행도 일정에 포함 돼 있다. 자유투어 3년 연속 히트 상품으로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상품이라고 여행사 측은 소개했다. 특급 호텔을 이용하며 인천 공항에서 매일 출발한다. 02-3455-0005.

(조인스닷컴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