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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배낭여행 ‥ 배낭속에 하얀전설 꽉꽉 채워봐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8. 02:45

 

             인도 배낭여행 ‥

 

   배낭속에 하얀전설 꽉꽉 채워봐

겨울이면 인도로 가는 하늘길이 붐빈다.

매년 2월까지 성수기에는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인도는 패키지 배낭여행과 개별 배낭여행 등 두 종류의 여행이 주류를 이룬다.

30대 이상의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패키지 배낭여행은 4박6일 등 1주일 또는 2주일 여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행사에서 잡아준 여정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편리하다.

보통 4명 이상 모이면 팀 단위로 출발하고 있다.

인도 '골든 트라이앵글 6일'의 경우 델리~자이푸르~아그라~델리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악바르 황제 왕궁,이슬람 사원인 자이 마스지도,'핑크시티' 자이푸르의 바람의 궁전,인도의 첨성대인 잔타르만타르,아그라의 타지마할,무굴제국시대의 영화를 보여주는 아그라성 등 관광명소가 몰려 있는 안전한 지역을 둘러보게 된다.

7박9일 일정의 경우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석가모니가 최초로 불법을 전한 곳인 샤르나트 유적군,인도 에리틱 예술의 정수인 카주라호 등의 일정이 추가된다.

한두 명이 소그룹으로 떠나는 개별 배낭여행은 기간이 보통 1~2개월이며 3개월 이상씩 인도 곳곳을 누비는 경우도 많다.

학생층이 찾는 개별 배낭여행은 '항공권' 또는 '항공권+숙소'만 마련하고 여행사측과 협의해 일정을 짜 떠나고 있다.

학생들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거나 길거리 노숙 등 일종의 '거지여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개별 배낭여행객은 하루에 1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일정이 길기 때문이다.

기간이 긴 개별 배낭여행객의 경우 값이 싸지만 날짜변경이 안 되는 할인항공권 대신 자유롭게 날짜 변경을 할 수 있는 정상 항공권을 구입하는 추세다.

여행을 하다보면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들쭉날쭉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할인항공권과 개별 항공권의 가격 차이는 2만원 정도 불과해 가급적 개별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도 배낭여행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체류기간이다.

국내에서 받는 인도 비자는 6개월짜리다.

그러나 인도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이어서 60일이 되기 전 다른 나라로 건너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때문에 배낭여행객들은 인도체류 시한이 임박할 경우 보통 네팔로 넘어갔다가 인도로 되돌아오곤 한다.

이 외에도 인도사정에 밝은 사람이 중심이 돼 인터넷 등을 통해 동행자를 모집해 4~10명씩 자유롭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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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닷컴, '인도 알짜 배낭여행' 상품 선봬

투어닷컴(02-3442-5887,www.tour.com)은 패키지형 인도 배낭여행 상품을 만들었다.

내년 1월까지 총 8회 출발하는 '인도 알짜 배낭여행 8일'상품은 푸쉬카르,자이푸르,아그라 등 유명 유적지가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을 짰다.

인솔자가 동행한다.

전 일정 숙박,교통,1박2일 낙타사파리 등이 포함돼 있다.

출발일에 따라 129만~139만원.

내년 1월13일 출발하는 '인도배낭 28일' 상품은 인도 주요 도시를 샅샅이 살필수 있도록 꾸몄다.

뭄바이를 거쳐 아우랑가바드∼아잔타∼부사발∼카주라호∼아그라∼바라나시∼부다가야∼고락푸르 등지를 거친다.

인솔자 동행.

숙박과 이동은 함께하고 여행만 개별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