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한국여행/재밋는 한국의 산

11월에 가볼만한 곳 추억으로 쭉 뻗은 둘만의 '단풍터널'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8. 02:27

 

             11월에 가볼만한 곳

 

     추억으로 쭉 뻗은 둘만의 '단풍터널'

단풍 처럼 빠른 것도 드물겠다.어느새 남녘 땅까지 붉게 물들었다.

단풍나들이객들도 남으로 남으로 길을 잡고 있다.그 길 위에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있다면 더 즐겁지 않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이색체험에 사색의 즐거움까지 맛 볼 수 있는 가을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곶감만들기체험(경북 상주)=상주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해 흰 쌀,누에고치,곶감이 유명하다.

특히 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가 상주 땅에서 난다.

상주시 내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보은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면 남장이라는 전통 곶감마을이 나온다.

전체가 감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에서는 곶감 만들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11월10일 이전에 상주시 산림과 곶감계에 연락하고 가면 내서면에 따로 마련된 체험마을로 안내한다.

감나무에서 감을 따 꼭지를 잘라내고 타래를 만들어 건조대에 걸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남장사도 들러볼 만하다.

비로자나철불좌상(보물930호)과 오래된 목각탱이 있다.

일주문 아래 우스꽝스런 석장승이 독특하다.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제일 좋다는 경천대도 있다.

경천대를 중심으로 인공폭포,전망대,드라마 상도 촬영 세트장,MTB 코스,출렁다리,자갈 산책길이 있어 가족 나들이에 좋다.

성주봉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기며 하루 푹 쉬어가기 좋다.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0-6062

▶가을낙엽밟기(경남 함양)=함양은 산세와 오색단풍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여행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읍내에 있는 '상림'(천연기념물 154호)이다.

상림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신라 때 문장가였던 최치원이 조성했다고 한다.

최치원은 1100여년 전 이곳 태수를 지냈는데 여름마다 위천이 범람해서 읍내가 물바다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따라 나무를 심은 것.3만6000평 규모의 상림은 갈참나무 느릅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가을이면 오색 단풍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최근 군에서 상림의 산책로를 정비했다.

맨발건강지압로를 만들고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도 설치했다.

인공 연못도 조성,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상림 중간 도로변에 역사인물공원도 꾸몄다.

최치원 김종직 유호인 정여창 박지원 등 함양과 인연이 있는 역사 속 인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자가 많은 안의계곡(화림동계곡)도 찾아볼 만하다.

골짜기 폭이 넓고 물살이 급하지 않은 데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치가 눈을 사로잡는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유자향과 낙조(전남 고흥)=유자마을로 향해보자.11월이면 잘 익은 유자향 가득한 유자공원이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변에 있다.

유자는 고흥뿐만 아니라 완도 남해 거제 통영 고성에서도 나지만 유독 고흥에 유자 재배 농가가 많다.

고흥에서 나는 유자는 전국 생산량의 30%나 된다.

예전에는 유자를 수확해 자식 대학공부를 시킨다고 해서 대학나무로도 불렸는데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유자 값이 뚝 떨어져 올해는 유자축제계획도 못 세웠다고 한다.

유자공원에서 조금 더 가면 녹동항이 나온다.

나환자촌이었던 소록도가 바로 앞에 있다.

녹동항은 소록도를 찾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늘 활기가 넘친다.

소록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도 좋다.

팔영산 트레킹도 해보자.이어진 8개의 봉우리를 넘는 종주산행에 나서는 이들도 꽤 많다.

팔영산휴양림을 통하는 길이 최단 코스다.

휴양림에서의 하루 밤은 좋은 추억거리.공기가 좋아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해진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