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한국여행/재밋는 한국의 산

겨울 산, 눈꽃 여행…하얀 평원 '소백산'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10. 23:05

 

 

      겨울 산, 눈꽃 여행…하얀 평원 '소백산'


눈부시도록 설화가 만발한 겨울 산이 손짓한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하얀 침묵의 설원….

겨울산행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 했던가.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바람이 거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는 정상부의 넓은 초원은 봄, 여름에는 알프스 평원을 연상케 하며 겨울철 아침햇살에 비치는 무지

 

개빛 눈 보라와 눈꽃 그리고 백색평원은 겨울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이처럼 소백산 등산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군락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은 설화)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으며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며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 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세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국망봉(1420m)을 비롯 비로봉(1439m),연화봉(139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소백산은 사계절 나름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봄철 철쭉꽃이 만발할 무렵 연화봉 일대에선 매년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철쭉여왕 선발과 산신제등 다채로운 행사로 연분홍 철쭉과 울긋불긋한 등산객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국립천문대와 공군 통신대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이며 소백산의 여러 줄기에서 오르는 등산로의 합류지점이다.

소백산 겨울 눈산행 코스로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바람을 등지고 연화봉을 올라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리나 삼가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안전하다.

 

비로봉에서 희방사나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이 강하고 세찬 북서풍을 안고 산행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하는 것보다 위험하다. 몇 년전 이 코스로 산행하다 희방사 부근에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다.

 

 

 

 

자녀들과 함께 둘러보세요-단양 도담삼봉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 향기 가득"

 

 

 

곧 자녀들의 겨울 방학이다. 이 겨울에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권해보고 싶은 곳이 단양이다.

 

소백산이 있는 단양은 관광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 3대 대표적 관광지인 단양은 구석기 유적, 동굴, 호수, 사찰 등 돌아볼 곳이 무궁무진하다.

 

구석기 유물이 다량 출토돼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대표적 유적지로 손꼽히는 수양개 유물을 보관한 전시관을 비롯 동양제일의 아름다운 석회석 천연동굴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는 고수동굴, 노동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동굴여행의 보고다.

 

또 소백산 바로 아래 다리안관광지는 계곡관광지로 각종 편의시설(원두막, 야영장, 운동장)을 갖추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며 매포읍 도담리에 위치한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봉우리 3개가 솟아 있으며

 

유람선이 수시로 운행된다.

국보 제 198호로 지정된 적성비는 신라 진흥왕때 국내 최고의 금석문으로 새겨진 비문이 있으며 사적지인 적성산성은 신라의 북진정책 전초기지로 구축, 당시의 축성술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충주호변에 위치한 구담봉, 옥순봉은 기암절벽이 둘러쌓여 옥과 같이 맑은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수상관광으로 최고의 적격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여름철 단양지역의 대표적 피서지인 상·중·하선암은 층층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주변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물이 맑아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단양 영춘지역의 남한강변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신라 눌지왕때 묵호자가 견지 득몽한 자리에 향산사를 창건하고 열반하자 이 탑을 세운 보물 제405호 향산석탑이 위치하고 있다.

 

남한강 상류 남쪽 언덕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연립한 북벽은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에 위치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으로 중국과 불교문화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찰로 전국에 약 200만명의 신도가 년중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온달관광지는 온달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달전시관을 비롯,고구려 생활관, 고구려 고분관, 고구려 인물관, 문화체험관, 정보관 등으로 구성된 온달관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 사적 제264호로 삼국시대 고구려, 신라가 영토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온달의 무용담이 전해내려오면서 붙여진 온달산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