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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시드니, 사랑이 일렁이는 곳, 낭만이 출렁이는 곳...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11. 09:44

 

 

사랑이 일렁이는 곳, 낭만이 출렁이는 곳...

 

                     호주 시드니


[여행]

 

드라마는 힘이 세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방영이후 시드니와 멜버른이 새로운 신혼여행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에서 차무혁(소지섭 분)이 죽었을때 송은채(임수정 분)은 이곳 호주까지 날아와 “살아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를 혼자 둘 수 없었습니다. 벌 받겠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시드니. 그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눈앞에 가장 아름다운 미항이 펼쳐지지만, 아무도 시간을 재촉하며 발걸음을 옮기지 않는다.

 

그대신 노천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이곳에 진정한 여유와 낭만이 흐른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노천에서 은빛 햇살을 맞으며 드라마를 떠올리고 있자니 거리의 악사들이 등장해 공연을 펼친다.

 

한 나절 미항 주변에 위치한 노천카페, 그리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들. 따뜻한 햇볕은 사람들을 시드니의 매력속으로 흡입한다.

 

드라마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호주 이야기, 바로 시드니다.

시내를 걸어 중심가로 알려진 ‘더 록스’로 간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항구변의 반도를 걷자니 멋진 가게들과 야외 카페들, 박물관 등이 아직 그 옛날 시드니의 풍미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거리의 악사들이 흥겹게 기타를 치고 하모니카를 불지만 짙은 선글라스를 낀 호주 여인들은 이를 심드렁하게 바라볼 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는다.

200여년 전 호주로 유배된 죄수들이 살던 곳. 그 앞마당에서 세계 각국의 이방인들은 사진을 찍고 있다.

 

한껏 멋을낸 연인들이 마치 패션쇼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안길만큼 세련됐다.

 

“지난 여름부터 신혼여행 코스로 떠오르자 최근들의 한국의 연인들이 부쩍 찾고 있다”고 범한여행 정진억 과장이 말했다.

 

시드니의 인구는 우리나라 서울 인구의 0.03배인 약 40만명. 이 가운데 해마다 2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이곳 시드니를 찾고있다.

 

지금 시드니는 완연한 여름. 우리가 여름이면 시드니는 또 다시 겨울이다. 시드니 여행의 필수코스는 단연 ‘오페라 하우스’.

 

 

 


흰돛을 활쩍 펼친듯한 이곳은 시드니 코브의 넘실거리는 바닷물 너머로 아련하게 빛난다.

 

‘하버브리지’도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최고의 관광 명소다. 이곳은 세계적인 항구도시 답게 해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쪽 끝의 교외지역에서부터 남쪽 아래까지 길게 이어진 해변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을 사계절 내내 반긴다.

 

항구 주변의 감추어진 내포, 만, 황금 모래 사장은 절경을 이룰만큼 아름답다.

 

시드니의 중심부인 ‘시티’는 고풍스러운 영국풍 건축양식의 건물들과 고급 쇼핑센터, 박물관, 멋진 레스토랑과 PUB 천지다. 새벽까지 활기가 넘친다.

 

이곳에는 중동인들이 운영하는 ‘라떼’전문점이 있는데, 그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을만큼 감미로우니 라떼 한잔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은 호주산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지않고서는 “밥먹었다”하지 말라했다. 아마 호주산 와인과 스테이크를 무시한다면 호주인들이 화낼께 뻔하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와인은 모두 호주산이요, 요리는 청정 호주산 스테이크가 정평이 나있다. 사람들은 밤늦게 호주에서 술마시고 춤을추며 흥겹게 밤을 지샌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의 거리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마저도 독특하다 못해 흥미롭다.

 

시드니 서쪽에 위치한 ‘블루마운틴’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가장 인기있는 1일 여행코스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블루 마운틴에서도 유서깊은 ‘레우라’와 ‘카툼바’는 꼭 둘러봐야 하는 관광지. 그리고 ‘에코 포인트’에서 세자매 봉과 같은 독특한 바위 형상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케이블카 또는 관광열차를 타면 블루 마운틴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바다와 산, 초원, 그리고 젊음이 공존해 이방인의 마음을 비현실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요소들이 시드니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렇게 자유분방한 사람들과 드라마의 감흥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시드니로 오고있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여행정보#

호주 여행이 탄력을 받고있다. 올 겨울에는 대한항공이 전세기까지 취항한다.

 

남반구인 호주는 2월까지가 성수기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운항되는 대한항공 멜버른 전세기는 매주 목요일 1회씩 총 5회 운항된다.

멜버른은 시드니와 함께 대표적인 호주의 관광지다.

 

해안가를 따라 기암절경이 펼쳐진 그레이트 오션로드, 펭귄 퍼레이드로 유명한 필립섬 등이 멜버른에서 가깝다. 풍광이 워낙 아름다워 영화나 CF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매년 호주오픈, 포뮬러1 자동차대회, 멜버른 경마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호주가 이처럼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독특한 문화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유럽풍의 고도와 해안절경, 사막, 원주민 문화 등 다양한 관광지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자유여행이 활발해 지면서 신혼여행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범한여행(www.redcaptour.com)에서 ‘시드니ㆍ센트럴코스트포트스테판 6일’상품을 준비했다. 조기예약 할인행사로 동반 여행시 16%할인해 주고 있다. 이번 상품은 시드니 하버에서 썬셋 크루즈를 탑승하고, 부모님과 함께 가보는 ‘시드니 대학’일정이 포함된다.

 

 

이밖에 자연경관이 수려한 블루마운틴과 시드니 아트갤러리도 방문한다. 169만원. 12월 20ㆍ23ㆍ26일 출발. 1월 6ㆍ13ㆍ17ㆍ20ㆍ24일 출발. 169만원.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