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재밋는 잡동사니

얼음으로 포장되는 겨울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23. 18:07

 

 

          

            얼음으로 포장되는 겨울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군요,
그 눈속에 미쳐 지지못하고 고개를 내밀고 추위에 떠는
만수국의 모습이 왠지.....

 

겨울은 덮는 계절입니다. 눈으로 덮고 얼음으로 덮어 지난 가을의 모든 자국을 가립니다.

 

아래의 첫번째 사진은 지난 2000년의 오클라호마 남부의 소나무를 구부려 눕힌 겨울비 얼음입니다.(구글 이미지)

 

그 아래쪽 사진들은 최근의 뉴저지주 바닷 바람이 만든 얼음으로 포장된 거리의 모습입니다(동아일보 도깨비 뉴스)

 

이번 호남과 서해안 폭설은 그 무언가를 덮기 위한 겨울의 제전일까요.

황우석 사태는 한 줄기 나무를 구부려 얼음으로 덮는 것처럼 냉한의 얼음 같습니다. 

 

추워진다는 것은 나무들에게 앙상함이 아니라 무거워진다는 것이며 차거운 얼음은 나무들을 구부리는

테크닉까지 있습니다.